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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수 해마다 급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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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82회 작성일 13-02-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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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학생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해 초등학생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생 수는 모두 19만714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가 20만 명대를 밑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도내 초등학생 수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당시 베이비붐 현상에 힘입어 50만 명을 웃돌았다. 이후 1980~1990년대 40여 만 명 , 1990년대 중반 30여 만 명, 1990년 대부터 지난해까지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

최근 몇 년간 감소폭을 보면 2009년 들어 22만 9477명, 2010년 22만 7519명, 2011년 21만 5372명, 작년에는 20만 4000여 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초등학생의 수가 감소하면서 중학교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향후 몇 년간은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도내 중학생 수는 12만 3732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13만 7447명, 2010년 13만 5625명, 2011년 13만 1797명, 작년에는 12만 7000여 명으로 감소 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학생 수도 멀지 않아 10만명 선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내 고등학생 수는 아직 집계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비추어 볼때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내 고등학생 수는 작년 기준으로 13만 3396명으로, 지난 2009년 이후 13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의 감소추세를 비추어 볼때 멀지 않아 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 학생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도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급수 조정이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가속화 되는 등 교육과정 정상화에도 여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생의 경우 학급당 정원을 작년 29명에서 27명으로 줄였다. 학급 수도 전년 대비 46학급이 감소한 8640학급으로 조정했다.

중학교는 급당 정원을 32~35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4년도부터는 급당 인원 수를 하향 조정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등학교 역시 2017년도부터는 급당 학생수를 축소 조정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 라면 초등학생은 올해까지 많은 인원이 축소됐지만 내년부터는 축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학생 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고등학교 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면단위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 2개 내지 3개 학교를 상대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기숙형 중학교 설치 사업을 추진, 오는 2015년까지 고성, 밀양, 거창, 하동에 각 1개씩의 기숙형 중학교 설립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중학교 설치로 해당 지역의 학생들의 전출 등이 완화되고, 초등학생의 경우 기숙형 학교 진학을 위해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조재규 교육의원은 “학생 수가 줄어도 기존의 도시 학교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농어촌 학교는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근본적으로 농어촌을 살리는 사회적인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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