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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먹는 커피·초콜릿이 눈 건강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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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4회 작성일 13-01-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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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조시 해밀턴이 시즌 중 갑작스런 시력 이상을 느끼며, 시선이 어느 한 지점에만 고정되는 증상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투수의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5경기 동안 결장했다. 원인은 안구 건조에 따른 결막염이었다. 모닝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을 즐겨 먹는 습관이 카페인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카페인 과다 섭취, 안구건조증 유발

= 최근 커피 외에도 에너지드링크 등이 출시되면서 카페인이 넘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집중력향상과 각성 및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에너지드링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커피숍에는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지난해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338잔으로 5년 전보다 44%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권고하는 1일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청소년 125㎎, 어린이 75㎎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마시는 캔커피에는 74㎎, 녹차 15㎎, 콜라 23㎎, 초콜릿 100g당 10~30㎎ 등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하루 섭취 권장량을 쉽게 초과하기 마련이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각성과 피로해소의 효과가 있지만 과잉 섭취했을 경우 불면증 등 수면장애, 불안, 두근거림, 메스꺼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장시간 지나치게 섭취하면 내성, 중독, 만성피로를 유발한다. 또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 속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눈물 분비 기능도 저하시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렌즈착용자라면 안구건조에 따른 불편은 더 크다. 렌즈는 눈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분을 빼앗긴다. 요즘 같은 겨울철은 찬바람과 건조한 기후, 난방기구 사용으로 눈이 더 건조해져 카페인 섭취량이 많다면 건조증상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라식, 라섹, 노안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 중인 사람은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데, 카페인 성분은 안구검사 시 투입하는 산동제의 효능을 방해할 수 있어 검사 전 섭취를 삼가야 한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은 "라식, 라섹, 노안수술 등 시력교정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만큼 수술 후 두 달 가량은 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음료 대신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며 구기자나 결명자차를 섭취하면 눈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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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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