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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진주여중 2학년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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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88회 작성일 15-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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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진주여중 2학년 이지희


"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성악가가 되어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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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이 무서워서 벌벌 떤다는, 한창 반항으로 물들어 있을 나이, 중학교 2학년. 이성과의 연애,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수다 떨기 바쁜 다른 중2들과는 달리 성악 공부에 푹 빠진 한 학생이 있다. 바로 진주여자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지희 학생이다.

성악한다고 하면 왠지 성숙할 것 같고 진지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조수미 선생님 존경해요" 와 함께 "엑소 오빠 사랑해요" 를 외치는 재기 발랄한 여중 2학년이 있다.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감성으로 노래하는 '미래의 성악가'를 꿈꾸는 이지희 학생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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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 언니가 먼저 성악을 시작했는데 우연히 언니 따라서 학원을 가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한번 해보라고 해서 불렀는데 재능이 있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Q 롤모델이 있다면?

조수미 선생님이요. 설명이 필요 없죠.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으시고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계시죠. 최근에 애국가도 부르시고 방송에도 나가고 다양한 쪽에서 일을 하시는 면도 부러워요. 또 저희 성악 선생님은 배우이신데요. 저를 가르쳐 주시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어요. 공연도 많이 하시고 저 이외에도 많은 친구들에게 가르침을 주신 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초등학교 때 청소년 수련관에서 했던 6.25공연이요. ‘메모리라는 곡을 불렀는데 그 날의 분위기와 열기가 아직도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 같아요.

 

Q 성악 같은 경우에는 가사가 외국어인 경우가 많던데?

보통 이태리어 쪽이 많죠. 아무래도 곡이 그쪽에서 많이 나오니까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다보니 가사 전달 부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물론 발음 같은 부분도 중요하죠.

 

Q 성악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랑 좋았던 점은 무엇이 있는지?

힘들었던 것은 노래 실력이 안 느는 거예요. 연습 안하면 레슨때 바로 들통이 나죠. 바로 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연습이 실력이란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건 교회나 밖에서 노래를 부르면 칭찬과 박수를 받을 때 인 것 같아요.

 

Q 수상경력도 많다고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이 있다면?

지난해 진주시 대회였어요. 진주 거의 모든학교에서 출전했는데 3등까지만 경상남도 대회에 나갈 수 있었어요. 2등을 한 것도 너무 좋았는데 더 수준 높은 도대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수상을 했죠. 자신감도 생겼고 너무 좋았어요.

 

Q 성악만의 매력이 있다면?

다양한 주제나 감성을 노래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만큼 멋진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또 성악을 하면 감정이입을 해야 되니까 감수성이 풍부해지죠.

 

Q 대회를 나갔을 때의 애피소드가 있는지?

경연전에 목을 풀때가 재미있어요. 노래를 부르거나 발성을 하면서 목을 푸는데 주위 사람들이 막 쳐다봐요. 옆에서 서로 더 잘 부르는 척을 하려고 더 웅장하게 오버해서 소리를 내는 거죠. 그런 기싸움들이 있답니다.

 

Q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노래를 할 수 있으면 되죠. 딱히 정해 놓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한예종이나 되도록 서울이나 수도권의 유명한 대학을 권하니까 저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Q 성악가가 되는 싶다고 했는데 어떤 성악가가 되고 싶은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누구나 성공했다고 평하는 그런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감성으로 노래하는 그런 성악가가 되고 싶어요. 그런 사람은 어떤 무대라도 행복할 것 같아요.

 

Q 성악을 하면 관련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닐 텐데?

진주에서 하는 뮤지컬 공연은 빼놓지 않고 봅니다. 예전 가수 바다와 임태경씨가 출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뮤지컬이 끝난 뒤 맨 앞에서 임태경씨가 광고한 참깨라면 CM송을 살짝 불렀는데 그분이 아이구 이녀석하면서 제 머리에 손을 올려주고 가셨어요, 완전 감동먹어서 그 자리에서 울었죠. 가수 바다한테도 언니 이뻐요하고 소리쳤는데 봐주고 대답해줘서 감동 받았어요. 그런 좋아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아 더 연습을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Q 지금 현재 중2 라면 당연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을 텐데?

엑소를 좋아해요.(웃음)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카이예요. 잘생겨서 좋은 것도 있지만 춤출 때 춤선이 정말 예뻐요. 예전에 발레를 해서 그런지 바디라인도 예쁘고요.

 

Q 요즘 아이돌 중에서 노래를 참 잘 부른다고 생각되는 스타가 있다면?

엑소에 첸이라는 가수인데요. 얼마전에 <인 더 하이츠>라고 뮤지컬을 찍었어요. 백현이라는 가수도 <싱 인더레인>이라는 뮤지컬을 찍었죠. 노래를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엑소팬 너무 티냈나요?

 

Q 어떤 성악을 하고 싶은지?

노래가사를 모르는 사람도,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표정과 눈빛, 몸짓을 통해 그 노래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성악에 대해서 잘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그런 성악가가 되고 싶어요.

 

Q 좌우명이 있다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런 말이 있잖아요. 전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힘든 시간은 언제든 지나갈거니까요.

 

Q 성악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론 노래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항상 좋을 수만은 없죠. 어떤 때는 내가 이 시간에 왜 이걸 하지?’ 스스로 물을 때도 있어요. 한편으로는 어차피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을 해야 하고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데 솔직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고 잘하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요. 또 나름 재능이 있기도 하구요. 그러니 더 좋아해야 당연한 것 아닐까요?

 

Q 예체능 하면 공부에 소홀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은 완전 음악천재들이나 절대음감을 가진 애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지금은 성악 잘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요즘은 대학교도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되죠. 공부를 안 할 순 없죠.

 

Q 2면 친구들과 많이 놀고 싶을 텐데?

특히 레슨이 있는 주말, 일요일은 저녁까지 놀고 싶어도 못 놀죠. 보통 친구들이랑 있으면 노래방에 가주 가서 노는데 목 관리 때문에 맘껏 노래를 부르지도 못하죠. 성악을 하면 목을 조심히 써야 하니까 그것도 많이 조심하는 편입니다. 노래방 갔다가 레슨가면 선생님이 바로 딱 알아차리세요. 친구들과 더 많이 못 놀아 아쉬울 때가 많지만 저를 챙겨주고 아껴주는 친구들이 있어 감사하답니다.

 

Q 필통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아직 어리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부탁드려서 당장 했으면 좋겠어요. 뭐든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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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승지(진주여고1), 전현주(삼현여중3)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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