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찬기자] 자장면에 담긴 진정한 봉사의 마음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정인찬기자] 자장면에 담긴 진정한 봉사의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54회 작성일 13-03-30 11:36

본문

 
정인찬3.jpg

진주에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6년 동안, 한 달에 두 번씩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열정만큼이나 취재하기가 힘들었는데요. 그 따뜻한 현장을 지금 만나보시죠.
 
사랑을 나누는 임성근(47)님께 취재요청을 드렸지만, 처음엔 인터뷰를 거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된다면 묵묵히 봉사한다는 것에서 취지가 벗어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년 기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취재를 재요청 했습니다. 이에 요즘 청소년들이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라며 조심스럽게 취재를 승낙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주인공들과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진주큰행복나눔회박상호(55) 대표님과 회원들입니다. 진주 토박이인 박 대표님은 한 때 창원에 사업장을 둔 잘 나가는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1997년 소리 없이 찾아온 IMF 외환위기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고 합니다.
 
박 대표님은 절망했고 괴로웠다. 갈 곳 조차 없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그런 박 대표님이 스스로 찾아간 곳은 고향 진주
에 있는 도동 솔밭공원이었다고 합니다. 박 대표님은 솔밭공원에서 소일하던 어르신들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재기에 나서 1998년 공원 부근에 중국집을 여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박 대표님은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이면 각각 솔밭공원과 가마못 공원을 찾아 공원에 모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자장면 약 500그릇을 나누는 박 대표님은 중국집을 차린 뒤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님은 중간중간 더 많은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어버이날에는 솔밭공원에서 수육, , 비빔밥 등 푸짐한 음식에 가수까지 초대해 어르신들을 대접했다라고 얘기 하셨습니다. , 가게 배달일을 하면서 틈틈이 파지를 모아 지역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축제 때 자장면 코너를 내 마련한 수익금을 도로 학교에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님은 봉사활동들이 그냥 즐겁고 행복하다. 기한도 없이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라며 평생봉사의 정신을 전했습니다. 박 대표님의 생활신조는 만보양보 일보성장(萬步讓步 一步成長)’입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철학이 생활신조에 그대로 묻어 나옵니다.
 
남들은 나보고 항상 허허 웃고 다닌다고 바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봉사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3년 전 박 대표의 숨은 봉사활동이 동네에 알려지면서 상평사랑나눔이란 단체가 만들어졌고 지금은 진주큰행복나눔회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회원들과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은 시간을 채워 점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박 대표님처럼 마음에서 우러러 나올 때 행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힘들게 생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과 나눠보세요. 행복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오늘도 박 대표님의 자장면은 어느 호화로운 음식보다 맛있습니다. 
 
 
정인찬.jpg

정인찬2.jpg

[취재 / 정인찬(진양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125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