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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나는 발명가다. 진주중앙고 3학년 서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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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2회 작성일 15-08-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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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명가다. 진주중앙고 3학년 서강민

세상을 이롭게,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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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공부에 열중하는 여느 고3 학생들과 달리 무언가를 만드는데 열중하는 조금은 특별한 학생이 있다. 그는 바로 진주 중앙고등학교에서 발명왕으로 불리는 3학년 서강민이다. 진주 중앙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서강민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교내외 각종대회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발명대회 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발명왕진주 중앙고등학교 서강민 학생을 만나보았다.

 

Q.발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렸을 때부터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그리고 성적이 하위권이다 보니까 진로를 요리와 과학 발명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중학교 때는 요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반항도 하고 고민하다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라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입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시 진로를 과학 발명으로 바꾸었습니다.

 

Q.발명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저의 첫 작품인 자동차미세먼지 처리 배기관은 언젠가 뉴스에서 미세먼지문제 때문에 각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는 것을 보고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죠.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어요. 그런데 보통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든답니다.

 

Q. 발명하는 학생은 흔치 않은데..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탔었을 때 우리학교에 이런 애가 있구나이 정도로 생각했죠. 그 후 발명과 관련해 많이 알려지다 보니 이제는 저한테 특허나 기계적인 것이 궁금하면 찾아와서 물어보기도 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저한테 와서 얘기도 해주기도 해요. 요즘은 제가 발명을 하면 신기해 하면서 관심도 가져줘요.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져 발명동아리를 만들기도 했어요.

 

Q. 발명동아리, 특별해 보여요. 활동은 어떻게?

 

우리 주변에 발명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기회가 없어서 발명품을 만들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고 예전의 저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관심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발명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발명 동아리는 금요일마다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 구상, 스케치, 설계, 작품제작을 반복하죠. 그리고 대회에도 나갑니다. 이런 노력들 덕분에 동아리 개설 1년만에 경상남도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금상1, 은상2, 동상1개를 받았고 전국대회에서 10만 명 이상의 경쟁자들을 뚫고 금상에 입상하기도 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발명품이 있다면?

 

니트 우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하면서 주위 많은분들이 저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인정도 해주었고 또 처음으로 제게 1등상을 받도록 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니트 우산은 제 이름으로 특허도 내게 되어서 특히 기억에 남아요.

 

Q. 만약 발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계속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도 저한테 안 맞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억지로 해나갔을 것 같아요. 목적이 없이 표류하는 배처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Q. 발명을 한다고 했을때나 지금, 부모님은 어떤 반응?

 

발명, 좀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너무 엉뚱하니까 조금 걱정을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집중하고 몰입하기도 하고 또 계속 좋은 결과를 얻어오면서 어느 정도 믿음을 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워낙 좋아하니까 요즘은 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Q.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도 계실 듯 합니다?

 

2학년 담임 박윤준 선생님과 3학년 담임 문태호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발명은 다른 아이들은 하지 않는 활동이고 흔하지 않으니 지도하시는데 힘드셨을 것 같아요. 지금 고3인데도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고 저를 믿고 지원과 응원도 많이 해 주시죠. 그리고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분이 계신데, 바로 공현철 선생님이세요. 저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시고 발명을 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항상 도와주셨습니다.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와서 공현철 선생님을 만난 건 제겐 정말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발명가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이루고 싶은 꿈?

 

저는 꼭 명문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명문대는 아니더라도 제가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여 원하는 공부를 하며 조금 더 세상을 이롭게 하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발명가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대체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작은 에너지로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발전 장치나 미래도시에 사람과 자연에게 꼭 필요한 제품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발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는 불가능이란 없으니까 계속 노력하고 찾아가다 보면 반드시 길이 나올 거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다고 다 옳은 게 아니니죠. 남들이 가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있는 길을 갈 수도 있지만 우리가 걷는 발자국이 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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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불가능이란 없으니까 계속 노력하고 찾아가다 보면 반드시 길이 나올 거라는 것입니다.  남들이 가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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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발명동아리도 만들어 열심히 활동합니다. 동아리 개설 1년만에 경상남도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금상1, 은상2, 동상1개를 받았고 전국대회에서 금상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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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1등, 니트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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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설계 도면도 그리고 전문적인 분야의 공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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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라는 대회에 입상, 첫 작품인 자동차미세먼지 처리 배기관>



[취재:정덕진(진주중앙고2),여가현(진주중앙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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