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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 제조사별 점착메모지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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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72회 작성일 15-08-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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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 제조사별 점착메모지 비교분석

20세기 가장 단순하고 쓸모있는 발명품 

접착메모지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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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한 시험기간, 자습시간에 여러 친구들의 집중을 깨면서까지 전달하는 이것, 학교 앞에서 학원홍보자료와 함께 나눠주는 이것, 바로 점착메모지이다. ‘포스트 잇’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 이것은 아마도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필요로 하는 필수 학용품 중 하나일 것이라 장담한다. 보편화된 만큼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점착 메모지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호 필통실험실에서는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다섯 개 회사(프린텍-스티키노트, 알파-엠포스지, 다이소-점착메모지, 3M-포스트 잇, 이젠-이젠메모지)의 점착메모지를 구입해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비교 분석해 보았다. 회사별로 제품명도 다를뿐더러 심지어 마지막 장 디자인도 다른, 점착메모지들이다. 어떤 메모지를 선택할까 고민할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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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분석 할 5개 제조사별 점착메모지>




점착력 테스트, 3M의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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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지를 고르는 기준 중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점착력이다.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는 ‘점착’메모지의 점착력을 확인하는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작동하는 선풍기에 붙여 얼마나 오랫동안 붙어있는지 확인해 봤다. 그 결과 제조사별로 3M 1분 56.95초, 프린텍 31.90초, 알파 13.56초, 이젠 10.41초, 다이소 10.28초 순으로 결과가 나왔고 원조 브랜드인 3M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점착력만큼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월등했다. 다이소와 이젠은 겨우 10초 정도를 버티는 수준이었다.


접착제 도포면적 조금씩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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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각 접착메모지 뒷면 접착제가 도포되어 있는 점착 면적은 동일할까? 그 점착면적과 점착력은 비례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메모지 뒷면에 흑연을 묻혀 그 면적을 알아보았는데, 접착제가 도포된 점착면적은 이젠 10제곱센티미터, 알파 9.25제곱센티미터, 프린텍 8제곱센티미터, 3M, 다이소 7.5제곱센티미터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그 면적과 점착력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가장 점착 면적이 적은 다이소는 점착력 실험에서도 최하위권이었다.

         

종이의 잉크번짐 정도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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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종이에 따른 잉크 번짐 현상을 살펴보기 위해 각각의 메모지에 수성 플러스펜을 사용해 글을 쓰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결과를 살펴보았다.위 사진과 같이 큰 차이를 발견할 순 없었다. 이 실험을 하며 또 한 가지 발견한 점은 다이소의 메모지의 경우 일부분이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각각의 메모지에 검은색 수성물감을 칠해보았는데 다이소와 이젠 메모지에서는 같은 메모지에 물감 흡수정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각 제조사별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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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착메모지의 탄생 비화

포스트잇의 원리, 우연이 만든 '대작'


포스트잇은 20세기에 발명된 물건들 가운데 아마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쓸모 있는 제품일 것입니다. 

1968년 스펜서 실버 박사는 접착 테이프와 화학 도료 등을 만드는 미국의 3M(쓰리엠)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실버 박사는 초강력 풀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연구 끝에 만들어진 풀은 오히려 들러붙는 힘이 너무 약한 실패작이었습니다그 풀로 물건을 붙이면 쉽게 떨어져 버리곤 했습니다실버와 그의 상사들은 이런 풀도 어딘가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당시엔 방법을 찾질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74역시 3M에서 일하던 아트 프라이라는 사람은 매주 교회에서 성가를 불렀습니다프라이는 일요일마다 쓰는 찬송가 책에서 원하는 성가를 금세 찾을 수 있도록 여기저기 책갈피들을 끼워 두었습니다하지만 책갈피들은 걸핏하면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트 프라이는 예전에 동료가 만들었던 접착력 낮은 풀을 떠올렸고 당장 그 풀을 얻어다가 종이 끄트머리에 발라 보았습니다. 짜잔프라이는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책갈피를 발명한 것이었습니다. 책장에 곧잘 들러붙지만 책장을 찢지 않고도 쉽게 뗄 수 있는 책갈피였습니다.

프라이는 정식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고 3M의 과학자들이 몇 년을 더 연구한 뒤에야 찰싹 달라붙으면서도 언제든 다시 떼어 낼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끈적한 종이 조각은 책갈피로는 물론이고 기억해야 할 일을 적어 두거나 남에게 간단한 쪽지를 남길 때물건을 분류할 때 쓰기에도 훌륭했습니다. 1980년 3M은 드디어 포스트잇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트잇이 등장하기 전에 사람들은 그런 것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요즘 우리는 포스트잇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사무실이나 일터집과 학교에도 온통 포스트잇이 붙어 있습니다매년 세계 곳곳에서 포스트잇을 수십 조 개를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반종이가 점착메모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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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종이도 점착메모지로 만들어주는 재접착풀이다! 점착메모지를 찾을 필요가 없다. 종이의 뒷면에 풀을 바르면 원하는 곳에 언제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점착메모지가 된다. 편리 하지만 붙인 자리에 흔적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특이해진 점착메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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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테이프를 닮은 점착메모지도 있다. 원하는 만큼 뜯어 쓸 수 있어 좋다. 필기량을 가늠하지 못할 때 유용하며 뒷면전체가 접착성이 있다. 리필도 따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다 쓰고 나면 새것으로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투명점착메모지도 있다. 미끄러운 비닐소재이지만 볼펜과 연필을 사용해서 글을 적어도 번지지 않는다. 친구 교과서를 빌렸을 때 투명메모지에 필기하고 옮겨 붙이기 좋다. 교과서 그림 위에 필기하면 그림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TIP 점착 메모지로 책갈피 만드는 방법


1. 정사각형 모양의 메모지 한 장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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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등분이 되도록 접었다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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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접은 선을 따라 방석접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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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뒤집어서 삼각형모양이 되게 두 번 접었다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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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에서 접은 종이주름대로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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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접었던 네 귀퉁이에서 한쪽을 펴준 후 위에 있는 구멍으로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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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책갈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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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가을(진주여고1), 문여주(사대부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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