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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현 기자] 점심시간 TV시청, 안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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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46회 작성일 15-06-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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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TV시청, 안되는 건가요?

교실내 TV사용 학생은 몰래, 선생님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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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이면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하여 재밌는 프로그램을 몇 분짜리로 편집해 놓은 영상이나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며 웃고 즐기고 스트레스도 푼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까지 그 영향으로 들떠 있고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게 한다',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등을 이유로 쉬는 시간에 TV시청과 인터넷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한다.

학교내에서 인터넷을 하고 TV를 시청하는 것에는 분명 문제가 따른다. 쉬는 시간에 재미있는 영상이나 인기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그 여운이 다음 수업까지 연장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쉬는 시간에도 분명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지속적인 TV시청은 학교의 전기세에도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이나 TV시청이 꼭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까? 휴대폰을 교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학생들이 교실에 마련된 TV를 이용함으로써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쳇바퀴같은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경해여자고등학교(이하 경해여고)에 재학중인 이 양(경해여고.18)과 정 양(경해여고.18)은 "공부하는 친구들은 알아서 스스로 한다. 모두가 영상물을 보고 웃으며 즐겁게 느낀다. 학교에서 급식 다음으로 유일한 낙인 TV나 인터넷의 사용을 규제한다니 속상하다. 하루종일 보는 것도 아니고 잠깐 짧게 짧게 보는 것은 학교에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평소 학원이나 야자로 인해 TV를 잘 보지 못하는 고등학생에게는 이 때만큼 소중한 시간도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학교의 TV시청과 인터넷활용 금지 결정에는 물론 무분별한 학생들의 시청태도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고 일방적인 금지와 규제만이 좋은 방법일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금지를 한다고 교실의 TV가 완전히 꺼져 있지도 않다. 체벌(RP부여 등)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인터넷과 TV를 몰래 사용하려하고 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못 믿고 감시를 하게 된다. 관리하는 선생님이나 들키지 않으려는 학생들이나 할 일이 못된다. 실제로 학생들의 요구가 높고 금지속에서도 몰래 TV의 전원이 켜지고 있는 것은 무조건 규제와 금지가 현명한 답이 아님을 얘기해 준다. 학교와 학생들이 나름대로 사용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그런 학교의 배려가 있다면 학생들 또한 그것을 잘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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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현(경해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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