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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순위는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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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26회 작성일 15-04-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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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희망 직업 1순위는 교사?

어느새 우리의 꿈은 안정적인 직장이 되어 버린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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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여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가 교사라고 한다. 이에 대해 다시 경해여고의 한 반을 대상으로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을 진지하게 면접조사한 결과, 역시 34명 중 총 9명, 무려 26%에 달하는 학생들이 실제로 교사가 꿈이라고 답했다.


물론 가르치는 것을 잘하고 좋아해서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있다. 또한 누군가의 삶에 있어서 그들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싶어서 교사를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교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면에,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또는 주위사람들이나 부모님들이 선망하는 직업이기에 많은 고민없이 예전부터 장래희망을 교사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자녀가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원하는 부모님의 강요, 또는 본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안전하다’라는 이유로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재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경해여고의 김모양(18)은 이렇게 말했다.

"어렸을 적 부터 당연히 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꾸준히 교사를 하라고 하신 영향이 크죠. 교사 말고는 사실 다른 직업을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사실 보면 요새 취업난도 심하고, 취직한다고 해도 안정적으로 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교사라는 직업은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잖아요. 다른 직업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저한테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초등학생 때 까지만 하더라도 반에서 장래희망을 발표할 때면 정말 다양한 직업이 많이 나왔었다. 자신있게 대통령을 외치던 아이들, 우주로 향하고 싶다며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던 아이들, 화가가 되고 싶다던 아이들... 그 밖에도 가수, 요리사, 과학자 등등.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 속된말로 나이가 들고 현실을 알아가며 그런 꿈들은 진짜 꿈처럼 사라져 버렸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며 살기에는 위험하다고 하는 현실. 많은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주위사람들이 인정하는 직장을 자신의 꿈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이러한 세태는 조금 씁쓸하다.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언제쯤이면 우리나라가 학생들로 하여금 더 큰 꿈을 가지고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뀔 수 있을까?  고등학생 희망직업 뉴스속에 꿈이란 것을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취재 : 박주희(경해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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