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일기자] 청소년 자전거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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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4건 조회 3,945회 작성일 15-03-19 16:07본문
청소년 자전거 절도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를 만든다.
겨울 추위가 풀리고 활동하기 좋은 봄이 오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진주는 자전거도시로 불리고 있고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 통학을 하고 있다. 이렇듯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에 비례해 자전거도난이 나날이 늘어만 간다. 매년 16,000여 건의 자전거절도 범죄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도난 된 자전거는 80%이상은 찾지 못하고 자신의 부주의만 탓할 뿐이다. 경찰도 다른 강력범죄에 가려 수사가 소홀했던 점을 인정해 이번해 2월 초에 1급 경찰서 50곳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 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한다고 한다.
자전거 도난의 피해자인 김 모학생(17남)은 “내가 정말 열심히 모아서 산 자전거를 단, 3일후에 도난당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학원에 들어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개의 자물쇠로 자전거를 채웠다고 한다. 그런데 3시간 뒤 자전거를 가지러 갔을 때는 이미 도난당한 후 였고 이후 신속히 경찰에 도움을 청했지만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가능한 고가의 자전거는 야외에 있는 자전거보관소에 보관하지 말고 가능한 집에 보관하고 통학은 저가형의 자전거를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전거절도는 엄연한 범죄행위임에도 청소년들은 큰 죄의식없이 자전거를 훔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버려진 자전거라고 생각하거나 타다가 돌려주면 된다라는 죄의식이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요즘 자전거는 휠(바퀴)만 1,000,000원을 넘는 것도 있을만큼 고가의 자전거가 많다보니 훔쳐서 분해해 인터넷에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전거를 보관하는 요령에는 튼튼한 자물쇠를 사용하거나 프레임과 휠을 동시에 묶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 또는 자신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고가형 자전거는 되도록 밖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미 자전거를 잃어버린 후라면 최대한 빨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주기적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을 잘 살피다 보면 간혹 도난당한 자전거를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자전거를 구매하면 자전거 차대번호를 꼭 찍어 두거나 메모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자전거를 도난당하고 그 자전거를 찾아도 차대번호를 모른다면 되돌려 받기가 힘들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차대번호는 자전거 폐달 밑쪽에 음각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외 스티커로 된 코드번호도 있으나 그것은 그냥 때어버리면 그만이기에 꼭 차대번호를 기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걸어가기에는 멀고 버스를 타기에는 너무 가깝게 여겨질 때 유용한 자전거, 학교통학용으로도 널리 쓰이는 자전거. 봄철 도난사고, 자전거 절도가 빈번한 만큼 철저한 관리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수 있어야 겠다. 또한 청소년들은 자전거를 훔쳐 타는 것도 명백한 절도범죄임을 알고 작은 유혹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인식했으면 한다.
[황주일(진주기공2)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