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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톡톡] 청소년이 생각하는 성적 환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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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94회 작성일 14-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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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톡톡] 청소년이 생각하는 성적 환타지

이성과의 첫날밤, 남여의 다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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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말해선 안되는 것이 있다. 흔히 19금이라고 한다. 29금, 39금이 난무하고 적나라한 성에 관한 자료들을 너무나 쉽게 득템할 수 있는 시대에 금기시만 한다고 좋은일이 아니지 않을까? <19금 톡톡>은 남여 학생 필통기자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성과사랑을 비롯 우리 사회의 19금에 관한 얘기를 청소년의 눈과 맘으로 가감없이 털어 놓는다. 이번호에는 남여학생이 갖고 있는 이성에 대한 성적 환타지를 주제로 얘기를 나눠 보았다.  
 
내 첫날밤, 이성에게 바란다! 
 
 
계속솔로: 자, 우리 진짜 솔직하게 첫날밤에 대해 자기 생각을 말해보죠. 뭐라 해야 하는지. 섹스판타지? ㅋㅋ
풋고추: 아…. 갑자기 말하라고 하면 잘 안 나오는데…ㅋ
계속솔로: 거짓말하지 말고요!
풋고추: 근데 특정하게 이랬으면 좋겠다는 그런 게 아니라 수시로 짧게 야한 생각이 들긴 하죠. 예쁜 선생님께 질문하러 가까이 갔을 때 야한 생각 한 3초? ㅋㅋㅋ 병원 가서 주사 맞을 때 간호사 누나보면 야한 생각 한 2초?
계속솔로: 헐. zㅋㅋ그럼 막 첫날밤 여자 친구가 막 간호사 옷 입고 교복 입고 그런 거요?
정몽주: 근데 보통남자들이 다 그러진 않아요. 일부 남자들이죠. 모든 남자가 그럴 거라는 편견은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남자와 여자 서로에게 선입견이 있다

계속솔로: 여자들은 뭐 거창하게 남자가 뭘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런 건 없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중요하죠.
내년쌍수: 무작정 달려들지 말고 뭐랄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계속솔로: 바로 침대직행이 아니라 같이 누워있더라도 손잡고 장난도 치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하면 좋겠어요.
내년쌍수: 하고 나서도 그…. 남자들 현자타임? 오잖아. 그런 거 오면 좀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오더라도 티를 내지 않으면 좋겠어요.
풋고추: 만약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겠죠?
계속솔로: 아무튼, 이런 말 있잖아요. '남자는 성감대가 따로 있지만, 여자는 분위기가 좋으면 온몸이 성감대다!' 그만큼 분위기를 잘 잡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내년쌍수: 막 드라마처럼 초 놓고 분위기 잡을 필요는 없지만, 같이 있는 순간에 다정하게 대해주면 좋죠. 남자들은 어때요?
 
여자는 섹스보다 분위기, 남자는 아니다?
 
풋고추: 특별히 섹스판타지가 있는 사람은 좀 드문 것 같아요. 진짜 좀 취향 독특한 사람이지. 무슨 강간형식이나 사람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더 집중한다거나 특정 옷을 입는 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정몽주: 사람마다 특정 부위에 페티시가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발이나 그런 거요.
풋고추: 그럼 만약에 여자들은 남자가 자기 원하는 섹스판타지를 요구하면 들어 줄 거예요? 교복 입고 오라거나요.
내년쌍수: 한복이여? ㅎ 가방 들고요?
풋고추: 아, 참! 삼현여고죠. ㅋㅋㅋ
내년쌍수: 너희는 여자친구가 입고 오라고 하면 입고 갈 거예요?
풋고추/정몽주: 입고 가야죠.
계속솔로: ㅋㅋㅋ 미쳤어요. 우리는 그게 좀 갈려요.
내년쌍수: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면 나는 입고 갈 거예요.
계속솔로: 나는. 음 좀 그래요. 그 상황에 안 놓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좀 싫어요. 일단 그때 분위기 보고요?
내년쌍수: 봐요. 여자는 분위기랑 상황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정몽주: 근데 그런 판타지가 강한사람이면 네가 싫다고 하면 실망할 것 같은데요?
계속솔로: 그러면 헤어져야죠. 자기취향은 존중해주지만 내가 그걸 거부했다고 해서 실망하면 그런 목적으로 날 보는 거 아난가요? 그게 아니더라도 여자입장에선 그렇게 생각이 들죠. 그러니까 싫은 거죠. 안 만나죠.
 

남자와 여자가 좋아하는 몸?
 
풋고추: 몸매 이런 것도 로망이 있지 않나요?
내년쌍수: 잔 근육 있으면 좋겠어요. 비율 좋은 사람이요.
계속솔로: 막 다리도 비쩍 마른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체격 있고 뼈가 굵직굵직한 남자가 좋죠.
풋고추: 얼굴은요?
내년쌍수: 얼굴도 자기 취향이죠. 물론 잘생기면 좋긴 해요. 옷도 잘 입으면 좋고요.
계속솔로: 근데 안 잘생겨도 매력적인 사람이 있잖아요. 호감형이라던가. 성격 좋고 밝은 남자 있잖아요.
정몽주: 나는 여자 목을 봐요. 좀 하얗고 뻗었다고 해야 하나요? 뒷목이 예쁜 여자. 얼굴도 보긴 보죠.
풋고추: 막 진짜 예쁜 건 좀 그런데 이 정도 예쁘면 괜찮다 하는 기준치가 있죠. 또 목소리?
정몽주: 맞아요. 약간 설레는 목소리?
풋고추: 아 옛날에는 가슴만 크면 좋다 생각했었는데 요새는 수술 많이 해서 인위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까 자연 가슴이 좋아요. ㅋㅋ
정몽주: 아 그리고 너무 마른 거 보다는 살집이 좀 있어야 해요.
풋고추: 맞아 너무 마르면 부서질 것 같아요. 그리고 다리도 살집이 좀 있으면서 라인이 예쁘면 좋죠.
 
 
내년쌍수: 장소에 대한 것도 있지 않나요? 첫날밤 장소로 어디가 제일 이상적인 것 같아요? 저는 집.
계속솔로: 저도 집.
정몽주: 근데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풋고추: 나는 여자 친구 자취방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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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게 대답해줘!
 
남자가 ㅡ> 여자에게
 
Q1. 여자들도 자위하나요?
계속솔로: 전 안 해요.
내년쌍수: 네, 저도 안 해봤어요.
계속솔로: 여자애들 잘 안 해요. 솔직하게 세어도 많아 봤자 반에서 한두 명일걸요?
정몽주: 아 진짜요? 예상 밖이네요.
 
 
Q2. 크기나 테크닉도 중요하나요?
내년쌍수: 테크닉이 정확하게 무슨 뜻이죠?
풋고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능력? 기술?
내년쌍수: 중요하네요.
계속솔로: 맞아요. 테크닉 중요하네요.
정몽주: 이상적인 크기는 어느 정도예요?
내년쌍수: 그건 상관없는 거 같아요.
풋고추: 그럼 커졌는데 3cm면 어떡해요?
내년쌍수: 그건 좀 힘들겠네요…ㅋ
계속솔로: 맞아. 막 너무 클 필요는 없는데 어느 정도는 커 줘야 할 것 같아요.

 
여자가 ㅡ> 남자에게
 
Q1. 자위를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풋고추: 못해도 중학교 때부터는 시작하지 않나요? 남동생 있어요?
계속솔로: 있어요. 지금 초등학생 6학년이요.
풋고추: 그럼 시작했네요. ㅋㅋㅋ 방에 들어갈 때 노크하고 들어가야 해요. 에티켓! ㅋ
계속솔로: 알았어요. ㅋㅋㅋ 그러면 얼마나 자주 하는 거예요?
풋고추: 그거는 기간에 따라 좀 다른 거 같아요. 왕성한 시기에는 되게 많이 하다가 고등학교 때는 점점 안 하게 되는?
내년쌍수: 제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이틀에 한 번씩 한다고 해요.
정몽주: 하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계속솔로: 그러면 몇 분 정도 하는 거예요?
풋고추: 짧으면 십분. 길면 이십 분 정도요.
정몽주: 어, 거의 그런 거 같아요.
내년쌍수: 야동을 보면서 하지 않나요. 야동이 20분이면 20분 정도 하죠?.
풋고추: 야동이 20분이면 그것보다는 무조건 빨리 끝날걸요.
 
 
Q2. 언제 스탠드업해요?
정몽주: 남자는 하루에 7~8번씩 선다고 연구결과가 있던데, 거의 다 그럴 걸요?
풋고추: 수업시간에 자고 일어났는데 “나와!” 하면 “선생님 잠시만요. 불경 좀 외우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ㅋㅋㅋ
내년쌍수: 아, 자고 일어나면 서 있나요?
정몽주: 그렇기도 하고 2번에서 말한 경우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 같아요.
풋고추: 근데 너무 많이 서면 진짜 귀찮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내년쌍수: 아, 그 정도가?
계속솔로: 공공장소에서 서면 어떻게 해요?
풋고추: 글쎄요. 주머니에 손 넣고 가야 되나요? ㅋㅋㅋ



학교에서는 성교육 시간에 기껏해야 남녀의 생식기, 임신과 출산 과정, 성폭력을 피하는 방법, 건전한 이성교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번 19금 톡톡 친구들의 대화처럼, 생각보다 청소년들은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하고 실천하고 있다. 성(性)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성(性)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그것을 금지한다는 자체가 웃기지 않나 생각해본다. 성인은 되고, 성인이 아니라고 안 된다고 말하는 건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진정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대방에게 끌리는지 알고, 진심을 담아 서로를 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본다. 성(性)에 대하여 서로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 하고, 그것들을 서로 존중한다면 방식이 어떠하든 상관이 없다.



[취재/지해인(삼현여고2),최영환(중앙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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