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을 잡아라] 소방관이 왜 국가직 공무원이 아니지?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JOB을 잡아라] 소방관이 왜 국가직 공무원이 아니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73회 작성일 14-08-29 15:22

본문


[JOB을 잡아라] 진주소방서 조철호 소방관을 만나다


진주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감사의 말 한마디, 진짜 소방관이 되는 힘!

 



이번 '잡을 잡아라!’ 에서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 구급활동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소방관을 만나보았다. 헬멧을 쓰고 호스로 불을 꺼주시는 우리 상상속의 소방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사건사고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듣는 것에 보람을 느끼다는 소방관.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현재 진주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철호 소방관을 만나보았다.

 

Q. 소방관이 되신 계기가 있으시나요?

A. 제가 초등학교 때 긴급구조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그때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죠. 어리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한번 저런 거 해봐야지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군 특수부대에서 근무 했는데 이쪽으로 올 기회가 생겨서 오게 되었죠.

 

Q. 소방관이 되기 위해선 어떠한 자질이 필요할까요?

A. 정신력과 체력을 키우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해요. 일단 체력을 많이 키워야 해요. 소방관을 하게 되면 야간에도 일하고 생활리듬이 완전 바뀌니까 힘들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성격이 되어야 합니다. 뒤에서 물러서는 성격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소방관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죠. 겁이 많고 사건 사고등이 두렵다면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되고 힘들겁니다.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겠죠.

 

Q. 소방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필기시험, 체력검정, 면접 이렇게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집니다. 모두 합격해야 만 소방관이 될 수 있죠. 체력검정이 있다는 점을 빼면 일반 공무원 시험이랑 비슷합니다.

 

Q. 소방관분들도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죠?

A. 구조특재, 응급 구조사 등으로 나뉘고 예전에는 간호사를 채용하기도 했었어요. 화재 진압만 하면 되었던 옛날에 비해 요즘은 전문화 되어 있어요. 소방안전학과와 응급구조학과가 있는데 소방안전학과는 화재 예방을 위해서 소방시설 등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고 응급구조학과는 말 그대로 응급구조, 사람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죠.

 

Q. 소방관의 직업으로서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당연히 단점은 휴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남들이 쉴 때 일할 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가족들과 만나기도 힘들고, 친구들 만날 때도 약속시간 잡기가 어렵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남들 일할 때 쉴 수도 있는 거죠. 양면성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규칙적인 주말 휴일이 없이 일한다는 것이 단점이겠죠.

 

Q. 응급상황에서 길을 막는 차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 ‘모세의 기적이라는 소방차 길 비켜주기 캠패인을 많이 홍보 하고 있고 TV에서도 소개되고 하니까 인식이 서서히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요즘도 잘 안비켜주죠. 위급한 상황에서 답답할때가 많아요.. 만약 자신의 가족일이라면 당장 비켜줄텐데 말입니다. 많이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청소년여러분은 기본으로, 당연한 것으로 알고 운전자가 되었으면 해요.

 

Q. TV ‘심장이 뛴다에서 논란이 되었던 구급차를 택시마냥 사용하는 시민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일이?

A. 아주 없다고는 얘기 못하죠. 꼭 하는 사람만 하는 것 같아요. 악용하는 사람, 몇 분께서 그러시죠. 그래도 아프다고 하면 거절할 이유 없이 병원까지 태워줘야죠. 그런데 막상 병원까지 태워주면 병원에 안가고 다른 곳으로 가는 분들이 있어요. 이 부분은 저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속고 해주는 거죠.

 

Q. 소방관으로 일하며 목숨을 위협받는 많은 사고들을 접했을텐데, 두려움이 없나요?

A. 그 두려움을 생각하고 일을 하면 더 힘들어요. 현장 출동할 때 아예 두려움은 잊고 나는 소방관이니까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줘야 한다.’ 는 사명감만 갖고 현장에 가죠.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목숨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할수 있는 일이 없어요. 직업상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잖아요. 그것이 두려우면 일을 못하겠죠.

 

Q. 진주에서도 위험한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나요?

A. 당장 오늘만 해도 크래인 작업 하는 곳에서 사고가 났는데, 사람이 떨어지면서 다리가 절단된 채 4M 높이에 매달려 있었거든요. 시민들은 뉴스에 나온 사건들이 전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뉴스에 나오는 건 정말 일부분일 뿐이에요.

 

Q. 사람들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A.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이 되었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뉴스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존경해야한다’, ‘고생한다.’ 는 격려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갔을 때, 저희는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해요. 불 끄고 있는데 욕을 하고 구급대원같은 경우에는 뉴스에도 나왔듯이 폭행사고도 일어나요.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경찰한테는 절대 그렇게 못하죠. 어쩌면 경찰관보다 더 절실한 존재고 생명을 구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소방관을 무슨 이유로 함부로 해도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되죠.

 

Q. 소방관을 하면서 제일 뿌듯했었던 일은?

A. 그래도 저희가 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돕고 난 다음에 사람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그리고 생명을 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촌에 할머니들이 엉뚱하지만 간단한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맙다면서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주고 손자처럼 대해주실 때, 감사하다고 소방서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다쳤을 때는 경황이 없었다며 감사하다고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정말 뿌듯하죠. 그런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정말 좋죠. 

 

Q. 필통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학생이였던 때가 10년이 넘었네요. 그때는 진짜 제가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당장 꿈이 없다고 목표가 뚜렷하지 못하다고 답답해 마세요. 어쩌면 그게 당연한지 몰라요. 학생이잖아요. 학생 때는 공부를 해놔야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무시하면 나중에 꿈을 키우려고 해도 부족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꿈을 못 정했다면 학생으로서 해야 될 것에 최선을 다하고, 만약에 꿈이 생기면 그 꿈을 위해서 발로 뛰었으면 해요. 자신이 소방관이 꿈이다 하면 찾아와서 소방관이 되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적극성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지금 현재 꿈이 없다고 해도 어느 순간엔 꿈이 찾아오거든요. 그러니까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꿈이 생기면 목표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될거 같아요.

 

솔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소방관들의 소박한 기쁨과 전쟁같은 하루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노고를 좀 더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를 즐겁게 응해 준 조철호 소방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직업-소방2.jpg




소방관이 되려면...

 

직업-국가직5.jpg



1.소방관(소방공무원)이 하는일은?

 

가장 존경받는 직업은?’ 가끔 <포브스>같은 유명 경제잡지에선 이런 설문조사를 하면 이때 항상 앞자리를 지키는 직업이 바로 소방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죠. 소방관은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진압하고 태풍, 홍수, 건물붕괴, 가스폭발 등 각종 재난발 생 시 출동하여 인명을 구조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직업입니다. 담당업무에 따라 사무요원과 현장요원으로 나눌 수 있어요.

사무요원은 소방방재청, 소방본부및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일반 행정 업무와 각종 건축물에 대한 소방검사 등의 예방활동을 합니다. 현장활동요원은 또 다시 화재진압요원, 구조요원, 구급요원으로 나뉩니다.

 

2.소방관(소방공무원)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되나?

 

소방관(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소방직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나 특별채용시험,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먼저 소방직 공개채용시험은 시도별로 매년 12회 시행되는데요. 서류전형, 필기시험(국어,한국사, 소방관계법규), 체력검정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되며, 안경을 벗은 맨눈 시력이 0.3 이상이어야 하고 체력이 좋아야 하는 등 체력과 시력, 색약 등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력·신장·체중은 따지지 않아요. 또 소방분야는 1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구급분야는 1급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2년 이상의 경력자여야 응시가능입니다.

 

특별채용시험은 공개채용시험과 유사한 시험과목으로 구성되는데, 4년제 대학교의 소방행정학과나 소방공학과(소방학과 포함), 응급구조학과 졸업자 및 전문대학의 소방안전관리과나 응급구조학과 졸업자, 의무소방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소방간부후보생시험도 매년 실시되는데 응시연령이나 신체기준은 일반 소방공무원과 같지만 시험과목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어학, 소양과목, 전문과목의 교육을 받은 후 초급간부에 해당하는 소방파출소장이나 119구조대장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하네요.

 



 

 
소방관이 왜 국가직 공무원이 아니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찬성' 73.4%... 압도적 여론지지

 

직업-국가직.jpg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국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무려 73.4%인 반면 '반대한다'는 8.7%의 미미한 수준이 그친것으로 드러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8.4%.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은 정작 시,도 차원의 재정지원이 열악해 최소한의 안전보호장비인 헬멧이나 보호장갑 등 조차 제대로 보급받지 못해 자비로 구입하는 등의 참담한 현실에 놓여 있다.

 

소방직이 원하는 '국가직 전환'은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들의 업무환경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고 이는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따라서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은 이번 조사결과처럼 압도적일 수 밖에 없다.

 



 [취재 : 강수진(제일여고2), 김보영(사대부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31 페이지
필통기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72 김채호 2375 02-20
열람중 관리자 2374 08-29
1470 구광모 2372 02-20
1469 관리자 2372 04-04
1468 관리자 2372 03-20
1467 관리자 2371 07-08
1466 관리자 2359 09-05
1465 관리자 2358 06-09
1464 관리자 2354 08-26
1463 관리자 2353 01-02
1462 관리자 2352 11-22
1461 관리자 2350 02-25
1460 관리자 2350 06-10
1459 관리자 2348 04-04
1458 관리자 2348 06-10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