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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실에서] 고등학교, 지금이 미래를 바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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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욱 댓글 0건 조회 2,336회 작성일 13-0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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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서로 어색했던 친구들과 친해지고 낯설었던 학교 분위기에 점점 적응되어가는 기분이다.
처음 발을 내딛었던 고등학교의 모습은 그저 앞으로의 3년간의 공부를 통해
대학 합격의 결실을 맺게 해줄 ‘감옥’과 같은 공간이라고만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입학한 후, 그 생각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위한 하나의 관례적인 과정이 아니라
사회인으로서의 진출을 돕기 위한 총체적인 교육을 마무리 하고,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현실은 중학교 때와는 달리 한 명의 지식인으로 인정받으며,
활동범위와 그 책임감의 무게가 휠씬 커져 있었다.
 
그 예로 고등학교에는 중학교 때와는 달리 다양한 동아리 활동들이 있다.
동아리가 없는 중학교는 있지만, 동아리가 없는 고등학교는 없다.
고등학교에서의 동아리들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뽐내도록 도움을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나 또한 역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은 물론 스스로의 잠재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 대해 공감하는 2가지 큰 불만이 존재한다. 
하나는 학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실제로는 야자(야간 자율 학습)가 반 강제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과
또 하나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정기적으로 치르는 모의고사가 그것이다. 
 
야자시간은 각 학교마다 다른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정상 수업을 마친 후 10시까지 이루어진다.
자율 학습이 언제부터 자율적 강제 학습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활동 중 하나이다.
한 달에 1번 꼴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교내 내신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끊임 없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시험에 대한 압박과 긴장은 늘 익숙해지지도 않고 스트레스가 가시지도 않는다.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우리나라 고교생으로 사는 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조금은 능동적으로 현실을 받아 들여야 겠다.
순응한다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것을 찾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얘기다. 
공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힘들기도 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고등학교에는 기존의 수업들과는 달리 좀 더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활동들이 많아서
생각하기에 따라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청년과 청소년의 ‘소’자 하나 차이처럼 성년이 되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건너뛸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정을 그냥 흘려 보내 많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남은 고교생활, 어렵지만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나의 몫이다.
앞으로 자랑스러운 사회인이 될 수 있게끔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할 것이다.
 
[필통학생기자단/ 정현욱(명신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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