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집] YWCA 와이-Teen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세월호 특집] YWCA 와이-Teen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3,047회 작성일 14-07-05 21:52

본문


[세월호 특집]  

YWCA 와이-Teen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청소년문화존 행사에서 세월호 추모리본 만들기, 추도문 낭독 진행해


지난 6월 14일 토요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진주 청소년문화존 행사가 있었다. 각 청소년단체에서 홍보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YWCA 소속 청소년 단체 Y-teen에서는 청소년행사인만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자신들이 할수 있는 추모와 그냥 잊지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한다.

Y-teen는 많은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모이는 만큼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추모 리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추모의 마음을 담아 리본을 함께 붙이는 퍼프먼스를 기획했다. 또한 행사 마지막 청소년 나라사랑 어울림마당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준비한 추도문을 낭독하고 묵념을 갖는 시간을 가지자고 행사 주최측에 제안했다.

현재 학교생활과 시험 등으로 잊혀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을 만들지 말자는 뜻 깊은 의미였다.
리본 만들기를 참여했던 이수빈, 정소연 사대부고 2학년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정말 유감입니다. 어른들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 리본달기 행사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추도문을 읽은 정선미 회장(진주여고 2학년)은 “읽는 동안 많이 떨렸고 같은 나이의 또래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이라 많이 신경 쓰였습니다. 많이 안타깝고 슬프네요. 그 친구들이 좋은 데로 가면 좋겠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우리 청소년들도 항상 기억하고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Y-teen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작지만 청소년들 스스로 세월호 관련 목소리를 내었던 의미있는 행사였다.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의 안내방송처럼 세월호 참사와 그후 보여지는 우리나라의 모습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가만히 있게 하고 있는지 물어 보게 된다. 아직도 돌아 오지 못한 친구들이 바닷속에 잠들어 있고 아까운 꽃잎같은 우리 청소년들이 왜 죽었는지 무엇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는 현실은 아마도 더욱더 세월호와 죽어간 이들을 잊지 못하게 하지 않을까?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든다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참사를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추도문 전문 -
 
2014년 4월 16일 잊을 수 없는 그날
벚꽃이 만개하고 하늘이 더 없이 높은 봄.
단원고 친구들은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생각하며
기쁨으로 가득한 인생의 단 한번 뿐인 수학여행을 떠났지.

그러나-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아파온다.
우리는 책상에 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우리 단원고 친구들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차디차고 깊은 바다와 싸우며 힘겨운 삶과의 투쟁을 벌였지.
우리 친구들은 어른들의 가르침대로, 말대로 그렇게 기다렸어.

하지만-
혹시, 친구들의 그 간절한 기다림보다 우리들의 간절함이 부족했을까?
아니-우리들도 친구들을 아주 많이 기다렸단다.
한명도 빠짐없이, 기적같이 너희들이 돌아와서
“즐거운 수학 여행이였어.” 라고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어.

하지만-
끝내 너희는 슬픔과 아픔으로 돌아왔구나.
마지막 순간에도 어머니께 보낸 문자에
“엄마 나중에 하지 못할 것 같아. 지금할께 엄마 사랑해.”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긴 가슴이 따뜻한 친구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이곳에서의 두려움과 무서움은 털어버리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그곳, 영원한 사랑이 있는 밝은 그 곳에서
못다한 꿈과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펴거라.
친구들아!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1 (2).JPG



1 (5).JPG


1 (7).JPG

1 (8).JPG



[취재 : 김보영, 범용원(사대부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빙님의 댓글

작성일

부디 잊지말고 기억하길...  청소년들이 고맙네요...

Total 1,922건 17 페이지
필통기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82 관리자 3092 08-28
1681 조동환 3088 01-27
1680 관리자 3087 09-05
1679 관리자 3086 04-24
1678 관리자 3085 03-26
1677 관리자 3077 09-05
1676 관리자 3075 07-14
1675 관리자 3058 05-15
1674 관리자 3055 08-30
1673 관리자 3054 10-15
1672 관리자 3053 04-21
1671 관리자 3052 05-06
1670 관리자 3052 01-06
열람중 관리자 3048 07-05
1668 관리자 3036 05-01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