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보드CHART] 7월 우리반 반보드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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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89회 작성일 14-07-04 16:34본문
[반보드CHART] 7월 우리반 반보드 순위는?
대아고 2학년 2반 VS 진여고 2학년 6반
<필통 반보드 차트>는 매월 남녀 고등학교 각 1개반을 선택하여 청소년이 관심 있는 분야의 순위를 정해보는 코너이다. 정확한 설문조사나 통계는 아니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남녀 학생들의 작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는 미니 설문조사라고 보면 되겠다. 40명이 채 안 되는 1개반의 설문이므로 그 결과가 어떤 통계적 의미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이번 조사는 대아고등학교 2학년 2반의 32명과 진주여자고등학교의 2학년 6반의 39명에게 같은 질문의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해 봤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 싫어하는 과목은? |
학생들은 과연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싫어 할까?
제일 좋아하는 과목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체육과목이, 여학생은 국어가 각각 10표 이상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남학생답다, 여학생답다 라는 평가가 어울릴만도 하다. 뒤를 이어 남학생과 여학생 나란히 5표로 영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영어를 좋아한다는 것이 조금은 의외였지만 어릴때부터 영어를 접하고 가장 중요한 과목중 하나인 만큼 영어를 익숙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제일 싫어하는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예상대로 남여학생 모두 압도적으로 한 과목을 지목했다. 바로 ‘수학’이 몰표를 얻었다. 학생들에게 수학은 언제나 어렵고 힘든 과목인가보다. 수많은 공식과 숫자들, 하나의 답을 요구하는 수학문제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는 학생들의하소연이 괜한것이 아닌듯 하다. 2위는 영어를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영어는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택한 학생도 많았지만 싫어하는 학생들도 많은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시행됐으면 하는 관련 프로그램은? |
남녀학생 모두 공통으로 ‘운동’ 관련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은 운동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여학생들 또한 운동을 싫어할 것이라는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가장 많은 학생이 운동에 관심을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남학생은 2표밖에 받지 못한 ‘입시’ 프로그램이 대조적으로 여학생에게 10표를 얻으면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입시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학교는? |
대아고 남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여학교는 진주여고와 경해여고가 나란히 9표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진주여고 여학생들은 명신고등학교를 1위, 대아고를 2위로 꼽았다. 물론 학교 전교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니 대아고와 진주여고의 남여 각 학교 선호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는 있을 듯 하다. 진주여고의 경우 좋아하는 남학교가 없다라는 대답도 7명이나 나와 남학교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을 나타냈다.
내가 제일 즐기는 스포츠는? |
남학생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로는 축구가 15표를 받으면서 압도적으로 1위가 됐다. 그외에는 농구, 배드민턴, 족구가 순위를 이었다. 아마도 가장 쉽게 큰 준비없이도 즐길수 있는 축구가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남학생에게는 현실적인 스포츠라 할 수 있다.ㄴ면 여학생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로는 9표로 배드민턴을 1위로 꼽았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다양한 답변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피겨’, ‘스키’, ‘승마’, ‘골프’ 같은 전문적인 종목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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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만족도는? |
학생들은 자기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남여 각반 학생들에게 자신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 보았다. 결과는 남학생, 여학생 모두 대체로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여 과도한 입시경쟁과 공부 스트레스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비하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존감이 높은 것 같아 결과가 보는 이를 기분 좋게 한다. 소수의견이지만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라고 답한 친구들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가치를 빨리 알아봤으면 한다.
평일 하루 수면시간은? |
남녀학생들이 대부분 평일에는 야간 자율학습이나 학원에서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소년 권고 수면시간인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과를 보면 남여 학생 모두 4~5시간을 잔다는 학생이 40%이상, 6~7시간을 잔다는 학생이 40%이상을 나타냈다. 8시간 이상의 수면을 하는 학생은 극소수다. 결국 고등학생 절반 가까이가 하루에 5시간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수면이 신체와 정신의 성장과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상식이다. 공부 때문이건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위해 잠을 포기하는 경우건 학생들의 수면 부족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
나는 안경을 쓴다? 안쓴다? |
요즘 청소년들의 시력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어릴때부터 컴퓨터, TV 그리고 요즘엔 스마트폰까지 눈 건강을 해치는 환경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학생때부터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남,여고생들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안경을 쓰고 생활하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은 거의 70%, 여학생의 경우는 75% 가까이가 안경을 일상적으로 착용하거나 가끔씩이라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를 낀다.’에 응답한 비율은 남학생은 3%, 여학생은 8%로 여학생이 더 많은 렌즈 사용을 보였다. 이렇게 높은 안경 착용율을 보면 이젠 안경을 쓴 얼굴이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으로 더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게 1억이 생긴다면? |
1억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아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미있는 답변들을 많이 적어 줬다. 그중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친구 성형'이었다. 자신의 성형도 아니고 친구성형이라는 답이 웃음을 유발한다. 그 뒤를 여행, 기부, 사업이라는 의견이었다. 여학생은 대체로 무난한 답변들이 많았다. 그중 저축이 9표로 가장 많았다. 독특한 답변으로 친구의 머리를 심는다, EXO를 보러간다등의 재미있는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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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다솔(대아고2), 윤소정(진여고2)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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