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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 박영희, 김민석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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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3회 작성일 14-05-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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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 박영희, 김민석 사서

도서관을 움직이는 힘! 사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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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잡을 잡아라는 도서관의 안방마님, 사서다. 예전에는 사서라고 하면 그저 책만 대출해주고 정리해주는 직업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에는 도서관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직업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었다. 사서, 우리가 쉬고 싶을 때, 원하는 정보를 얻고 싶을 때 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친구처럼 이용자들을 맞이하는 반가운 사람들. 우리는 그 사서의 세계를 알아보기 위해 진주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박영희, 김민석 사서님. 얌전하시고 조심스러운 분들일 것이라 예상했던 바와 달리 유쾌하고 편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셨다. 진주 최고의 도서관 사서라는 자부심 만큼, 인터뷰도 여유롭게 응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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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인문과학 주제 안내, 개척독서클럽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희(이하 박), 김민석(이하 김) 사서입니다.
 
Q. 사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 부탁합니다.
 
A. (김) 대부분 사람들이 사서가 하는 일이 책 정리와 대출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사서란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보다 포괄적인 일을 하는 직업을 사서라고 생각합니다.
 
Q. 사서의 꿈을 어떻게 가지게 되셨나요?
 
A. (박)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사범대에 진학해서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진학에 실패하고, 제가 책을 좋아한다는 점을 생각해서 선생님께 여쭤본 후, 문헌정보학과에 지원해 사서를 꿈꾸게 되었어요. 누구나 꿈을 정할 때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Q.사서가 되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김) 음.. 우선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사서자격증은 시험을 봐서 따는 자격증이 아니라 정해진 과정을 이수해야 취득할 수 있어요. 준사서 자격증은 전문대학 문헌정보과를 졸업하면 발급받을 수 있고,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 학력이 있으시다면 사서교육원의 1년 교육과정을 수료하여 준사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정사서 2급은 4년제 대학 문헌정보학과 졸업, 정사서 1급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발급받을 수 있어요.
 
Q.사서를 준비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A.(김)  사실 이건 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취업이 가장 힘들죠. 특히나 사서의 경우 소수인원 선발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요. 조건도 까다롭고요. 사서직 공무원 9급은 준사서 2급 자격증 이상을 소지해야 하고, 7급은 정사서 2급 자격증 이상을 소지해야 합니다. 
 
Q.만약 사서가 되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으신가요?
 
A. () 저 같은 경우에는 회계와 문헌정보학과를 이중 전공했는데, 만약 사서가 되지 않았다면 회계사가 되기 위해 회계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책을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교정업무나 출판사에 취직했을 것 같아요.
 
Q. 사서의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박) 책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책이 교육적 기능도 많고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책을 통해 기뻐하는 이용자에게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매우 많아요. 단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다른 직업에 비해 사회적으로 대우를 잘 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Q.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A. (김)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이용자들과 불협화음이 있기 마련이죠. 사소한 오해부터 조그마한 실수도 이용자들에겐 크게 보일 수 있죠. 민원이 들어오거나 하면 좀 힘들어요. 하지만 그것 또한 저희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기에 매일 매일 더 열심히 일하죠.
 
Q. 공립도서관 사서와 학교도서관 사서의 차이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김) 이용자들이 다르죠. 규모에 따라 사서의 역할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에 따라 사서의 역할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공서적 같은 전문적인 책들이 많이 필요하므로 전공 책 위주로 반입해오는 경우가 많고,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선생님들과 고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전문적인 책보다는 꿈이나 자기개발에 관련된 책들이 많겠죠.
 
 
Q.사서는 편한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직접 일해보시면 어떠신지?
 
A. (박) 미국도서관 협회의 설문조사결과 사서가 가장 스트레스가 없는 직업으로 뽑혔다고 해요. 돈이 매개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좋지만, 백조가 물밑에서는 물장구를 열심히 치지만 사람들이 알아봐 주지 않는 것처럼 하는 일에 비해 사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는 좀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민원이 들어오거나 신권이 들어올 때면, 온종일 도서관에 짐을 옮기거나 매달리고 있는 일이 다반사거든요. 그래서 사서들끼리 하는 농담으로 사서는 사서 고생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비치는 모습보다 하는 일은 더 힘들어요.
 
Q.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A.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 책은 독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에요. 청소년들이 학교 도서관에 찾아가서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Q. 사서를 하면서 다른 직업과 병행할 수 있나요?
 
A. 근무하면서 따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어요. 근무를 마친 후에는 사서를 위한 자기계발을 해야겠죠?
 
Q. 가장 보람을 느끼셨던 일이 있으시다면?
 
A. (김) 이용자분이 만족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이용자분들이 찾으시는 책이나 정보를 저희가 빠르게 찾아드렸을 때, 저희가 잘 정리해놓은 책으로 이용자분들이 즐겁게 책을 읽어주실 때가 제일 보람을 느끼죠.
 
Q. 나에게 사서란?
A. () 사서는 모든 자료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용자에게 자료로써 봉사하는 지적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 좋은 도서관을 만드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Q.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A. 책은 공공의 물건이기 때문에 찢거나 훼손하지 마시고, 깨끗하게 반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언제든지 쉬고 싶으실 때, 궁금한 게 있으실 때 도서관을 찾아주세요.
 
Q. 필통 독자들에게 한마디!
 
A. 앞으로는 사서 분들에게 예의를 지켜주시고 가끔 일도 도와주면서 친구처럼 살갑게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도서관을 이용할 때 사서 분들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청소년여러분들도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 많이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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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모든 것


직업개요

사서는 도서의 열람과 대출, 그리고 장서보관에 관련된 일을 하는 등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는 사람이다. 주요업무는 도서관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자료나 정보를 수집한 후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한 자료의 분류와 정리를 하는 업무와 장서를 대출 반납 관리하는 열람 업무를 한다. 최근에는 서적, 신문, 잡지 등 인쇄자료외에도 레코드 CD롬, 마이크로필름 등을 수집 정리하며, 인터넷으로 이용자들에게 쉽게 정보를 검색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전자도서관을 담당하기도 한다.

사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시 구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과 전문대학및 대학의 도서관 초중고교도서관, 전문 특수도사관 등과 이 외에도 문헌정보의 관리를 필요로 하는 언론기관, 금융기관, 연구소, 자료실, 학술정보관, 인터넷정보검색업체, 인터넷정보제공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적성및 요구되는 특성

사서는 도서관 이용자와 접촉이 잦기 때문에 원활한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및 정보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역사, 국어, 사무등의 기본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자료의 신속한 분류와 보관을 위해 범주화하는 능력과 전산능력이 요구된다.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며 서비스정신이 필요하다. 관습형과 사회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남에 대한 배려, 스트레스 인내, 사회성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준비방법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사서자격증이 필요하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나 도서관학과 등을 전공하여야 한다. 전문대학의 문헌정보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준사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4년제 대학교의 문헌정보관련학과를 졸업하면 2급 정사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의 경우는 9급 또는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야 하며 민간분야의 경우에는 해단기관의 입시방법에 따른다. 한편 중고등학교의 사서교사로 근무하려면 사서자격증과 교사자격증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관련 자격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발급하는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준사서로 구분된다.



[취재/이동규(중앙고2),정미진(삼현여고2),노동헌(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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