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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청소년 YES or NO 너희 무슨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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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80회 작성일 13-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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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자율학습에 지치고 각 학원수업과 보충수업으로 매일 아침 피곤한 눈을 비비며 또 다시 학교를 향하는 그들, 바로 학생이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 학생들은 행복과 삶, 또 학교와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진주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남녀 804명(남학생 394명, 여학생 4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7일부터 16일까지 각 학교 필통 학생기자단이 무기명 설문지를 통한 청소년 의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26개 문항의 단순 단답형 질문에 대해 YES와 NO로 답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었으며 6문항의 주관식 설문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이번호에는 전체 항목중 15번 항목까지만의 내용을 정리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청소년 설문조사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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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설문 문항별 통계자료> 
 
나는 행복하다라는 문항에서 77.3%가 예라고 답변했는데 참 이채롭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왕따문제가 심각하고 교권침해, 교실붕괴라는 단어가 자연스러운 현실 속에서 스스로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아 예상밖의 결과 였다.
 
적지 않은 55.1%의 학생들이 자신의 집이 중산층이라고 답변했는데 과연 부모님도 똑같이 조사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된다. 여하튼 반대로 거의 절반 가까이 43.7%가 자신의 집이 중산층 이하라고 답변한 셈이니 우리 청소년들도 경제가 어렵다는 걸 직접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진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가 공정하지 않다는데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었고 돈이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68%로나타나 이미 물질만능이 청소년들의 의식에도 예외가 아님을 알수 있게 했다.
 
그래도 눈여결 볼 대목이 있다. 바로 아직까지 우리 청소년들은 건강한 사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돈은 거부하겠다, 조건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가 다수 의견을 차지한 것은 희망을 갖게 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돈과명예중엔 돈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훨씬 높아 이상과 현실인식 사이에서 갈등이 많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학에 대해선 꼭 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대학이 인생을 좌지우지 할것이라는데는 53%정도로 나타나 대학이란 현실적인 벽은 실감을 하지만 대학과 별개로 자신의 삶을 꾸릴 자신감이 보이지 않게 표현 되고 있다.
 
절친이라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라는 문항에 90%이상이 그렇다라고 대답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쉬운건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문항에 좀 더 높은 YES 답변이 나오지 못한점이다. 60%가 그리 낮은 비율은 아니지만 학교 다니면서 존경하는 선생님 한 분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선생님들 힘좀 내셔야 할 듯 하다.
 
체벌에선 항상 논쟁이 있지만 이번 조사에선 교육적 체벌은 필요하다라는 의견에 65.7%가 동의를 했다. 어느정도가 교육적 체벌의 범주냐가 더 문제이겠지만 학생들은 무조건 안된다라는 인권의식보다는 사랑의매라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아직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남녀학생의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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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문항에 남녀학생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15문항중 4가지 문항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 첫 번째는 부자가 될 수 있더라도 정의롭지 못한 돈은 거부하겠다라는 문항이다.
 
여학생은 79.7%가 정의롭지 못한 돈은 거부하겠다고 답한 반면, 남학생은 59.2%가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20.5%의 차이를 보인 이 결과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남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듯 보인다. , 남학생들은 돈이면 다 된다며 돈 자체의 가치를 높게 평가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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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8우리나라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사회다라는 문항이다.
여학생의 80.2%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남학생은 64.7%가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는 현 사회가 남성중심의 사회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남녀 차별은 사회로 뛰쳐나가지 않은 학생들도 느낄 만큼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악습으로 스며들어 있음이 그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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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큰 차이를 보인 문항은 9나는 학교가 좋다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10명 중 7명의 여학생들은 학교가 좋다고 답했다. 반면 남학생들은 55.7%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남학생들이 친구와의 불화, 폭력, 왕따, 선생님과의 마찰 등으로 학교에 대해 불만을 많이 느끼고 있어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 , 남학교의 엄한 학교 규칙과 성적을 중요시 하는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등교를 거부하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전문가들은 이를 부모님 성향, 치열한 경쟁의 학교생활, 학업부진, 체벌 및 폭력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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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큰 차이를 보인 문항은 11나는 대학에 꼭 가야한다이다.여학생의 83%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남학생은 67.7%에 그쳤다. 한 남학생은 대학에 가면 돈도 많이 든다. 더 배우기보다는 빨리 돈을 벌고 싶다라며 대학을 꼭 가야하는 건 아니라고 뜻을 전했다. , 가족을 책임져야하거나 대학이 자신의 꿈과는 상관없는 경우 남학생들은 과감하게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학생들은 목표를 위해 대학을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떤 대학을 졸업하는 지에 따라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로 평가하기도 한다. , ‘대학을 나오지 않은 여성은 취업과 결혼이 힘들다라는 생각과 남들도 다 가는데 나도 가야한다라는 압박이 더해진다.
 
매일 책가방하나에 큰 꿈을 넣고 다니는 고등학생들. 어른들이 보기에 그들은 어려보이지만, 학생들은 이미 저 만큼 자라 있다. 입시의 무한 경쟁 속 지친 그들의 생각을 읽고 따뜻하게 받아줘야 한다. 또 우리가 받았던 상처와 악습들을 그들에게 대물림하지 않아야 한다. 학생들이 책가방을 벗고 구두를 신는 그날,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사회를 기대해 본다.
 
[필통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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