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탐구생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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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2,595회 작성일 14-04-17 17:18본문
거리의 악사! 버스커버스커!!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과 김형태는 원래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애니메이션학과의 선후배 사이였고, 브래드는 상명대학교의 영어 강사였다. 장범준은 거리의 악사란 뜻의 버스커를 두 번 사용한 '버스커 버스커'라는 밴드를 만들었는데, 버스커 버스커는 20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천안의 거리공연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천안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신부동, 공원, 대학교, 각종행사 등에서 여건에 따라 2인조에서 6인조 이상의 멤버로 활동했다. 버스커 버스커는 자신들의 음악을 시험하기 위해 천안에서 홍대로 거리 공연을 하러 올라왔는데, 이러던 중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 눈에 띄어 잠시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 4월, 장범준은 Mnet 《슈퍼스타K 3》에 참가했는데, 버스커 버스커라는 거리문화활동을 알리고 싶어서 재미로 참가했다고 한다. 오디션 지역 예선당시 멤버들 중 장범준, 브래드, 김형태가 시간이 되어 3명으로 참가했는데, 이것이 지금의 멤버 구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가사 분석 ‘벚꽃 엔딩’은 전체적으로 화자, 즉 부르는 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벚꽃을 구경하는 따뜻하고 설레이는 내용이다. 사랑과 벚꽃이라는 소재를 함께 사용해 아름다운 벚꽃과 사랑스런 이, 그리고 따스한 봄바람이 담긴 가사가 듣는 이의 설레임을 부추긴다. 맨 처음 도입부의 ‘그대여’를 5번 반복하는 것은 노래를 튼 순간 곡의 아련함을 높여주고 화자의 들뜬 마음을 느껴 절로 듣는 사람이 감정에 동조 하여 노래에 대한 아련함과 기대를 높여 준다.
그리고 ‘밤에 들려 오는 자장 노래’ 라는 부분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는 이를 향한 이 노래의 가사가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몰랐던 그대’ 라는 가사는 화자가 사랑하는 이와 아직 완전히 이어지지 않은 서로에게 끌려가는, 봄의 벚꽃과 같이 잔뜩 들뜬 단계라는 것을 알수 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는 시각적으로 바람에 흩날려 나부끼는 벚꽃잎이 청각적으로 바뀌어 공감각적으로 표현된다. 이 부분은 후렴으로 반복 된다.
후렴이후의 ‘그대여 우리 이제~둘이 걸어요.’ 까지는 화자가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벚꽃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두 번째 후렴 이후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봄바람과 함께 풋풋하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후렴이후 맨 첫 줄이 반복되어 여운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후렴이 연속 두번씩 세번 반복되며 가사 전체가 그리 길지 않지만 가사 하나하나가 꽉 차있어, 들은 이후직접 가사를 보면 노래가 이렇게 짧았던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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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44님의 댓글
2244 작성일
벚꽃을 참 좋아 하시는 군요. 벚꽃은 특히 온땅, 온 길가에 무수히 심어서 이제는 일본땅보다 더 많은 꼬락서니들속에서 즐기고 있습니다(공무원들 비용 줄이려고 번식력 좋은 이 벚꽂묘목을 선택한 때문).벚꽃의 한문자는 櫻(사그라질 꽃 앵)자에서 변종된 글자입니다, 일본아이들은 `사꾸라`로부릅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자생화라고는 하지만 그 꽃을 좋아하는 자들이 그놈들이고 그기억이 생생한 70년 전 일인데 -- 진주에는 벚꽃이 한포기도 없다는 것 쯤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진주땅은 아직도 그 젊은 아낙이 서슬푸른 남강을 굽어 보며 한숨을 쉬고 있는 탓이지요.어언 423년이지나도 강난콩 꽃보다도 더 푸른 물결위에 양귀비꽃 보다 더뿕은 그 여인 말 입니다 .(1992년 4월 봄 남도춘풍-경남일보).
우리가 벚꽃놀이를 즐기게 된 역사는 1924년의 ‘창경원 야앵(夜櫻ㆍ밤 벚꽃놀이)’ 실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이 땅에 일본식 사쿠라 꽃놀이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해방 이후까지 60여 년 동안 이 창경원의 야앵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런 일본식 벚꽃놀이는 1984년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창경궁 복원공사가 이뤄지면서 이 땅에서 사쿠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때만 되면 어김없이 사라졌던 사쿠라가 다시 나타나곤 한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얍삽한 일본인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사쿠라같은 사람들이 툭툭 튀어 나와 기분을 망친다. 과거를 부정하고, 앞뒤 말이 다르고, 과정보다 승리에 목숨을 거는 사쿠라같은 사람들이 후보자의 탈을 쓰고 국민들 앞에 고개를 내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