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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지해인기자] 성교육, 청소년의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이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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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31회 작성일 14-03-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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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육, 청소년의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이 절실해

 

개인-해인2.jpg

 


"엄마.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 눈도 못 뜬 사촌 동생들을 보며 어머니께 묻곤 했다. 그때마다 어른들은 으레 장난처럼 대답해 주시곤 했다. "아기는 배꼽에서 나오지."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배꼽을 유심히 살피던 어린 시절 이후, 초등학교 성교육 시간과 책을 통해 알게 된 상식.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만나 아기가 된다. 그리고 또 다시 생기는 의문. 어떻게?

 

현재 학생들이 받는 성교육 대부분은 특활시간에 외부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가정시간 혹은 보건시간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성에 관련해 주제를 잡고 자체적으로 수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이다. 강당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학교에서 PPT 자료를 활용하여 교실에서 방송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송에 집중하는 학생도 있지만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다하지 못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성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은 책, 매체 등 여러 방법으로 자신들의 호기심을 해결하며 그런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상식들을 빠르게 흡수한다. 하지만 그런 상식들이 꼭 정확하다는 보장을 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수박 겉핥기식 성교육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월경주기, 건전한 이성 교제 등의 뻔한 이야기보다는 자세하고 세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아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성교육 시수가 많다. 또한, 하나의 주제로 3~4시간을 수업할 정도로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룬다.

 

인터넷의 발달과 학생들의 80%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시대에 이미 우리 청소년들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적나라한 성인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남학생, 여학생을 불문하고 대부부의 학생들은 그런 음란물을 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성지식이나 성의식을 가지고 성인이 되고 그런 생각으로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할 것 아닌가?

 

우리나라 청소년 학생들이 받고 있는 성교육은 단지 규정된 15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일까? 아는 것은 많아지지만 그만큼 성숙해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성교육은 무엇일까?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올바른 인식과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그 이상의 현실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해인.jpg

 

[지해인(삼현여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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