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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 진주기계공고의 보물, 관악부

4년 연속 전국대회 금상

다름이 모여 만들어내는 하모니, 관악부의 매력

   

                                                                                      <진주기공 관악부는 4년연속 전국대회 금상을 수상하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어떤 동아리를 선택할 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요즘. 다양한 동아리들을 소개하는 필통의 동아리탐방 코너에서 독자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기 위해 이번에도 취재에 나섰다.

많은 동아리 중에서 음악을 좋아하여 만들어진 동아리들이 있다. 밴드부, 합창부 등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악기를 연주하는 관악부가 있다. 오늘 만나 볼 동아리는 진주기계공고(이하 기공)의 보물로 불리는 관악부다.

 

                                                                                              <진주기공 관악부 악장을 맡고 있는 김경철(2학년)학생>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계공고의 관악부에서 악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철이라고 합니다.

 

Q. 동아리 탐방으로 기공 관악부를 탐방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관악부가 신문에 알려질 만큼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저희 관악부가 동아리 탐방에 실린다고 하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Q. 기공 관악부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기공 관악부 10기거든요. 좀 짧은 것도 같지만, 옛날부터 있었는데 2~30년 전에 명맥이 끊겨서 10년 전에 다시 시작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Q. 기공 관악부가 유명하던데요. 그동안 활동을 소개를 한다면?

저희 관악부는 4년 연속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있습니다. 도 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 했구요. 또 지역의 행사나 봉사활동 같은 공연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개천예술제 때 행진할 때 보셨나요. 저희 기공 관악부랍니다.

 

Q. 관악부의 장점은?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 악기를 다룬다는 거겠죠, 3년 동안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선생님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그것도 무료로...^^ 관악부라는 특성상 다양한 악기들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선후배간 친밀감과 단합도 남다를 수 밖에 없어요. 인간적인 관계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좋은 연주가 나올 수 없는 거죠. 그리고 대학 진학에서도 일종의 스펙으로 생활기록부에 적히기 때문에 일석이조 아닐까요?

 

Q. 올해 활동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관악부에 새로 들어오는 새내기 신입생을 받아들이면, 작년보다 더 많은 연습을 시킬 예정입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또한 가장 좋은 목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있을 9월 달 전국대회에서 작년에 받은 금상을 이젠 대상을 만들어 보이고 싶어요. 확실한 방법은 있어요. 연습만이 답이죠.

 

Q. 새 학기에 새로 들어올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저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관악부에 들어 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악기를 처음 배운다는 것이 낯설고, 결과가 바로 바로 보이지 않으니 낙담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관악부를 포기 싶었던 때도 많았습니다. 근데 깨달았어요. 견디고 뭔가 꾸준히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변화가 생기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앞으로 제게 많은 일이 생기겠지만 견디며 열정을 쏟는 것을 피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지금은 관악부에도 악기에도 또 함께하는 선생님과 선후배들에게도 많은 애정과 애착이 생겼어요. 그래서 악장까지 맡게 되었지요. 제가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말은, 어떠한 일이든 하기 싫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 순간을 이겨내면 남부럽지 않을 만큼 큰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악부에 들어오게 된다면 자신이 만든 자랑스러운 3년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Q. 관악부에서는 다루는 악기는 어떤 것이 있죠?

관악부는 클라리넷, 오보에, 플롯, 피콜로, 섹소폰, 트럼펫, 트럼본, 튜바, 유포늄, 호른과 모두가 아시는 드럼이나 큰 북 등등 많은 악기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악기들이 많아서 그 만큼 많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고 그 다른 소리가 모두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거죠.

 

Q. 대회에 나가면 많이 떨리겠어요?

악기를 최종 점검하며 연습한대로 실수 없이 잘해보겠다는 마음뿐이지요, 서로의 악기소리를 튜닝하고 지금 까지 연습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주 하는 겁니다. 마지막 연습인거죠. 그리고 어쩔수 없이 다른 지역 관악부와 자존심 경쟁도 있으니 승부욕도 발동 하는 것 같아요.

 

Q. 연습은 어떻게 하는거죠?

주로 아침 일직 모여서 1교시 시작 전에 마치죠. 전국대회를 나갈 때는 4개월 동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합니다. 대회가 가까워 오면 거의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방학때 같은 경우엔 3주 정도 모두 모여서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연습외엔 방법이 없으니까요^^

 

Q. 관악부 선생님들은 주로 어떤 분이십니까?

각각의 파트연습을 담당해 주시는 파트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오시는 시간이나 요일이 정해져 있어서, 매번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납니다. 오시는 선생님들은 진주관악단에서 오시는데, 파트별로 여덟 분 정도입니다. 박자를 맞춰 주시며 연습을 시켜 주십니다. 지휘자 선생님도 혼내시기도 하고 타이르시기도 하시며 늘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가끔씩 재치 있는 유머를 해주시곤 하시죠.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 것을 보면 누구나 ‘멋지다’라는 감탄사를 자신도 모르게 내밷게 된다. 또 악기 하나쯤 잘 다루고 싶다는 생각은 보통의 청소년들도 하고 있을 것이다. 학교 관악부라는 활동이 악기연주 실력을 쌓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참 매력적인 것 같다. 그러나 아름다운 연주, 멋진 하모니의 음악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 더딘 오랜 시간의 연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는 관악부의 당연한 진리를 몸소 배울 수 있는 큰 장점도 있다. 관악부가 있는 학교라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이 어떨까? 관악부가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악기 하나쯤 취미로 배워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듯 하다.

진주기공의 보물인 관악부가 김경철악장의 학생 말처럼 전국대회 대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그 무대를 위해 연습 또 연습에 매진할 모든 관악부 친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노동헌(진주기공2), 김승혁(명신고2)기자]

                                                                                                                                     <매년 총동창회날이면 관악부 축하공연을 볼 수 있다>

                                                                                                                                                                <2013 크리스마스 작은 음악회 개최>

                                                                                                                                                                     <진주기공 가을맞이 음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