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기자] 진주여고 1-8반의 학급문집 “응답하라 2013”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박솔미 기자] 진주여고 1-8반의 학급문집 “응답하라 20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81회 작성일 14-01-02 16:05

본문

 
진주여고 1-8반의 학급문집 응답하라 2013”
 
 
개인-솔미.jpg

 

진주여고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각 반마다 15만원 씩 예산을 책정해 하는 행사인 응집력행사가 있다. 대부분의 반들은 이 돈을 가지고 기획안만 멋지게 적어 내고 인증샷만 찍은 채 맛있는 음식만 먹는 것으로 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학년 8반에서 그 돈을 가지고 문집을 만든다고 해서 취재를 해 보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훗날 잊지 못할 1-8반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담임인 조재란 선생님의 좋은 제안으로 문집을 만들게 되었어요. 하루에 2번 일기 쓰듯이 모둠일기(2013 발자국)’ 라는 것을 써서 저희의 일상을 기록 했어요. 각자 모둠일기 돌리기, 문집 디자인, 월별 기자 등등 역할을 나누어서 함께 공동으로 문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응칠에 이은 응사의 열풍에 1-8반만도 2013년의 추억을 드라마처럼 문집에 담기 위해 제목을 응답하라 2013”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응답하라 2013” 문집의 구성은 1-8반 소개, 체험활동 사진과 기록문, 1-8반의 투표, 1학년 선생님 소개, 1년간 쓴 모둠일기, 선생님에게 쓰는 편지, 친구들에게 쓰는 롤링페이퍼등 약 90여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문집은 37명의 반 구성원들과 선생님 한분을 합쳐 총 38권의 문집을 인쇄할 예정이다. 그래서 1-8반만의 보물 1호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표지디자인은 반 구성원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서 만든 것으로 10, 20년 후에 지금의 기억이 남도록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EXO포스터, 패딩, 아베크롬비등 유행하는 것을 이용해 단체사진을 찍은 것으로 멋지게 기획했다.
 

Q. 1-8반 문집만의 특별한 점은?
A. 전체 1학년 10학급 가운데 우리 반만 문집을 만든 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 세상에 38권밖에 없는 것이라서 정말 소중하다.
 

Q. 만들면서 생긴 가장 인상 깊은 추억?
A. 문집 중에 반 친구들을 투표하는 코너를 할 때 정말 웃겼다. 결혼을 가장 빨리 할 것 같은 친구, 지각을 자주 하는 친구, 노래방에서 제일 잘 놀 것 같은 친구 1, 2, 3위를 순위로 매겼는데 1등의 득표율이 한결 같이 너무 통일 되어서 정말 재밌고 웃겼다.
 

Q. 치킨 먹는다고 문집 만들 생각을 못한 다른 반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사실 치킨 냄새에 좀 부러웠다 .
 

Q. 20년 뒤, 이 문집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 것 같나?
A. 37살의 우리가 이 문집을 보면 오글거리고 창피할 것 같다. 만약 성형을 한 친구가 있다면 다 찢어 버리지 않을까. ‘이땐 이랬었지...’ 하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다음에 자식에게 보여주고는 엄마는 이랬단다 하면서 추억을 되새기지 않을까?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되어 버린 1학년 8반의 문집. 응집력 행사와 관련된 조언을 얻기 위해 담당선생님을 찾아갔을 때, 문집 제작 이야기를 하니 선생님은 우와~’ 라는 감동의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만큼 1학년 8반이 응집력행사의 취지를 잘 반영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1학년 8반의 멋진 문집을 기대해 본다.
 

 

[취재 : 박솔미(진주여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6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