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2013년 필통 설문조사①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설문조사] 2013년 필통 설문조사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84회 작성일 13-11-25 00:32

본문

 
[설문조사] 2013년 필통 설문조사①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은 이렇다
 
 
설문조사.jpg

 
필통에서는 지난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진주시 관내 고등학생 856명(남학생 354명, 여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교육관련, 일반생활관련 질문과 우리사회의 찬반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여러 질문에 대하여 단순 YES, NO로 선택하는 형태의 설문조사였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우리 정치지도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객관식 질문도 있었다. 전문적인 설문조사방식도 아니고 전문기관에 의뢰한 조사도 아닌 지금을 사는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앙케이트 보고서 정도로 이해하였으면 한다.
 
 
 
 
대학에 꼭 가야한다, 52%
 
‘나는 대학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는 항목에 그렇다라는 대답이 52%, 아니다가 48%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가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설문조사 대부분의 학교가 일반인문계 고등학교임을 생각하면 그 결과가 의외다. 학벌사회, 입시위주의 대학입시등의 우리사회의 분위기로 보면 청소년들이, 특히 인문계고등학교 학생들이라면 대학에 꼭 가야한다라는 사고가 지배적일 듯 한데 결과는 절반이상의 학생들이 반대로 대학에 꼭 갈 필요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학력이 차별을 낳는 우리사회에 대한 불만의 우회적인 표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크게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닐까? 여하튼 그런 희망을 담은 답일지 몰라도 우리 청소년들의 대학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입시제도에 만족, 18%
 
지금의 입시제도에 대해선 만족한다는 의견이 18%로 현저히 낮게 나왔다. 이것은 구체적인 수능위주의 지금의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대학입시위주의 일방적인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 보는것이 맞을 듯 하다.
대학보다 학과선택이 우선이라는 답이 72%로 압도적이었는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약간 더 학과선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문이과 통합에 대한 질문에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35%로 낮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의 입장에선 근본적인 문제보다는 당장의 변화에 대한 부담으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일 듯 하다.
 
 
 
 
한국사 필수 잘된 결정, 60%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문제로 결국 입시에서 한국사 필수가 결정이 되었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이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분명 입시공부에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분명한 것이기에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을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남,여학생 모두 한국사 필수 결정은 잘된 결정이라는데 더 많은 손을 들어 주었다.
청소년들 스스로도 역사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실제 한국사 시험이 지금의 중3부터 적용이 되다보니 지금의 고등학생에게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역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음은 확실히 알수 있는 결과가 아닐까 한다.
 
 
설문-한국사.jpg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럽다, 55%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준다. 예나 지금이나 그것은 마찬가지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자식들이 좀 더 좋고 인정받는 일을 하며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살기를 희망한다. 그것이 곧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교육열로 이어진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부모님의 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자녀들의 부담은 적지 않은 모양이다 무려 55%의 학생들이 부모님들의 기대가 부담스럽다는데 YES표를 던졌다.
 
 
 
우리사회는 여러 가지 상반된 가치와 다른 의견으로 찬성과 반대의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찬반 논쟁도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또 사람들의 의식도 변화하기도 한다.
과연 우리 청소년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논쟁거리부터 최근의 논란까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혼전순결 지켜야 한다, 남학생 35%, 여학생 60%
 
어른들은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혼전순결을 이야기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겐 여전히 혼전순결은 논쟁거리일 수 있다. 청소년들마저 혼전순결은 외계어처럼 느끼는 현실을 보게 되면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청소년들은 순수하고 이상적이길 바라는 욕심 때문일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48%의 지지를 받았다. 생각보다 청소년들이 아직까지는 혼전순결에 대한 전통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확연했다. 여학생은 60%가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했지만 남학생은 불과 35%에 그쳤다. 아무래도 남학생이 성인문화나 성에 관련된 정보의 접근이 더 빠르고 용이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물론 우리사회의 변화되는 개방적인 성문화의 모습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사형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16%
 
사형제도에 관해서는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찬반논쟁이 뜨겁다. 사형제도의 폐지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국가이고 또 한편에서 폐지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청소년들의 의견은 조금은 놀라웠다. 사형제도 폐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불과 16%에 불과 했다. 언뜻 생각해보면 교육적 차원이나 인권교육등 환경을 미루어 짐작해 보면 청소년들은 사형제도 폐지쪽 의견이 우세이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우리사회의 비인간적이고 파렴치한 흉악범죄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연쇄살인범이나 아동성폭행범, 인간이길 포기한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가 응징의 방법으로 사형제도를 선택하게 만든듯 하다. 한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우리 청소년들의 인권의식의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개고기 합법화 찬성, 남학생 51%, 여학생 24%
 
설문-개고기.jpg
 
 
청소년들이 개고기를 먹고 즐기기는 쉽지 않고 또 그런 기회가 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다. 그런 개고기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이 한편 참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역시 남학생과 여학생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들의 경우는 개 자체를 반려동물로 보는 경향이 강한 측면이 있고 남학생의 경우엔 소나 돼지는 되는데 개는 왜 안되나? 또는 반려동물과 식용을 구분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51%의 합법화 찬성 의견을 만들어 내었다. 자신들이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를 떠나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관리가 필요하다는 합리적 판단이 강한 듯 하다.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남학생 50%, 여학생 70%
 
요즘 우리나라에 논란이 뜨거운 동성결혼 합법화, 필통 10월호에서도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는데 과연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결과는 놀랍다. 남학생은 50%, 여학생은 무려 70%가 합법화에 찬성표를 던졌다.
물론 우리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권의식을 넓혀 가는 노력에 우리 청소년들의 의식도 변화된 측면이 있을 것이다. 윤리적 측면이나 부작용을 우려하기보다는 인간은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여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놀랍다.
 
 
설문조사-동성.jpg

 
청소년이 바라 본 대통령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우리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조금 들여 다 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다. 청소년들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니 이런 저런 질문을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첫 번째는 단순히 역대 대통령에 대한 인기조사였고 두 번째는 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이 역시 그냥 청소년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일까? 그 정도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사람을 물어 보았다.
우리 학교나 청소년들은 정치이야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이 단순한 이 세가지 질문도 정치적이란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거나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은 청소년들도 많았다. 그래서 객관식 3문항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가 총 646명(남학생 219명, 여학생 427명)으로 줄었다. 우리 청소년들도 1~2년 후면 유권자가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우리는 정치와 사회를 배운다. 조금은 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1위, 노무현
 
설문-노무현.jpg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존경하는 지도자는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고 부끄러워 해야 할 대목이다.
내가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1위는 노무현대통령이 37%로 1위, 박정희대통령이 12%로 2위, 김대중대통령이 9%로 3위를 차지했다. 부끄럽지만 나머지 대통령들은 1~2%수준이었다. 재미있는 조사내용은 노무현대통령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박정희대통령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더 눈여겨볼 것은 존경하는 대통령이 없다가 무려 36%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통령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을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 평가, 낮은 점수
 
설문조사-근혜.jpg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한지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우리 청소년들은 지금의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몇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 있을까? 결과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70점이상 점수를 준 학생이 17%이 불과 했고 50점 미만이라고 평가한 학생들이 36%였다. 아무래도 요즘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우리나라 상황을 청소년들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남은 임기동안 국민들에게 더 사랑 받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높은 점수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우리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다음 대통령에는 반기문 UN총장 1위
 
세 번째 질문인 다음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질문엔 사실 우리 청소년들이 차기 대통령 후보들을 잘 모른다는 한계가 있고 설문결과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는 볼 수가 없다. 그래도 청소년들이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고 잘 모른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가장 중요한 정치지도자를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 기분 좋은 결과는 아니지 않을까?
1위로는 남학생, 여학생 모두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꼽았다. 33%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나란히 17%를 받는 안철수, 문재인이 차지했다. 모르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청소년이 26%에 달했는데 보기로 제시된 대부분의 정치지도자들을 청소년들이 거의 잘 몰랐다.
 
 
 
[필통 편집국]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20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