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휘 기자] 여고생들의 겨울나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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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97회 작성일 14-01-02 16:50본문
여고생들의 겨울나기 대작전!!
추운 겨울이면 학생들의 교복위에 덧옷이 하나씩 추가되는 만큼 책상위에도 요상한(?) 물건이 쌓여가기 마련이다. 우리 학생들은 추운 겨울날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겨울이 되면 곱게 개어진 형형색색의 예쁜 담요가 교실의 의자위에 놓여있다. 때로는 차가운 의자위에 앉아야하는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받쳐주기도 하고 때로는 창밖에서 불어오는 한기에 덜덜 떨리는 다리를 곱게 감싸주기도 한다. 복도에 나가서면 학생들은 개성 있는 다양한 담요들을 뒤집어쓰고 돌아다니고 있다. 담요패션의 최강은 치마 아래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치마 두 겹과 같은 보온효과를 주고 담요의 치마패션이다. 겨울이면 담요는 짧은 교복치마는 물론 삼현여고의 긴 교복치마위에도 항상 둘러져있다.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아는지 요즘 담요는 허리에 묶을 수 있는 끈이 달려서 나오기도 하고 아예 치마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새벽같이 일어나 어스름 빛이 감도는 길을 걸어 버스 타고 학교로 오는 길, 야자를 마치고 깜깜해진 학교를 보며 하교하는 길, 주머니 속에 손을 깊숙이 쑤셔 넣고 걸어보지만 삼현 여고 학생들의 가방 든 손은 차갑다 못해 꽁꽁 얼어 손이 아려온다. 또한 열심히 수업을 듣다보면 차가운 공기에 손은 점점 차가워지면서 감각을 잃어가고 볼펜을 움직이기 조차 힘겨울만큼 차갑게 얼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차가워진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손난로! 똑딱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뜨거워지며 재사용이 가능한 ‘똑딱이 손난로’와 철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뜨거워지는 ‘흔들이 손난로’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똑딱이 손난로의 경우 온기의 지속성이 짧고 흔들이 손난로는 손에 쇠 냄새가 베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예쁜 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난로 대용으로 사용하는 한 학생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매일 아침, 교실 앞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으면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학생들이 가장 애용하는 삼선슬리퍼는 얼음같이 딱딱하고 차가워져 조그만 충격에도 금방 깨질 것만 같다. 탁 트인 슬리퍼 앞은 칼날 같은 찬바람을 고스라니 여학생들의 발가락 사이로 안내한다. 이런 겨울날 필수 아이템이 보들보들한 재질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수면양말이다. 차가운 실내화로 갈아 신더라도 포근한 수면양말이 찬 공기를 막아준다. 요즘은 양말도 패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과 다양한 무늬가 있으니 원하는 스타일대로 골라 신어주면 되겠다.
누군가 그랬던가? 히터는 피부의 가장 강력한 적이라고. 히터를 틀기 시작하면서 겨울은 건조하다 못해 쩍쩍 갈라지는 사막과 같아진다. 여고생들에게 히터는 계륵과도 같다. 피부를 위해 히터를 틀지 않을 정도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를 위한 여고생들의 필수품! 바로 핸드크림과 미스트다. 수업시간 틈틈이 뿌리고 바르고, 여고생들의 책상위에 혹은 가방안의 겨울철 진정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곁에 바짝 달라 붙어 있는 겨울 추위, 건강한 모습으로 잘 이겨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 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도록 하자.
[취재 : 김아휘(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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