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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쇼킹~해킹] 해커와 해킹을 까발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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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90회 작성일 13-02-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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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2.jpg

 
옥션 개인정보 해킹사고, 농협 해킹사고, 온라인게임 메이플 해킹사고, 7.7 DDoS 사태 등, 지난 몇 년간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해킹사고, 즉 대형 사이버범죄들입니다. 더구나 예전에는 전문용어인줄로만 알고 있던 ‘DDoS’, ‘좀비PC’, ‘피싱등의 단어가 이제는 남녀노소 대다수의 국민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해진 만큼 각종 사이버범죄 역시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정보보안과 사이버범죄에 대하여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으며, 이번호에서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해커와 해킹의 역사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킹(Hacking)’이라는 단어의 본래 사전적 의미는 덜렁거리다또는 컴퓨터 조작을 즐기다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1960년대 미국의 MIT 대학의 모형기차 제작 동아리에서는 전기기차, 트랙, 스위치 등을 빠르게 조작(Hack)한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해킹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들도 그 동아리의 몇몇 학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컴퓨터는 단순한 사칙연산과 하나의 작업만이 가능한 아주 간단한 기계(?)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들은 그런 컴퓨터를 광적으로 좋아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컴퓨터에 매달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토론하며 창조와 정의를 부르짖었습니다. 따라서 해킹이라는 단어의 또 다른 의미는 한 가지 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라는 의미도 있으며, ‘해커한 가지 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럼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네트워크를 공격하고 정보를 빼내가고 사이버범죄를 저지른다는 의미의 해커와 해킹의 시작은 언제였을까요? 그 시작은 1971Joe Engressia(이하 Joe)라는 22세의 청년이 AT&T(미국 전신전화국)의 전화 교환기 네트워크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Joe가 자신이 AT&T에 침입한 과정을 설명한 경험담을 에스콰이어라는 미국 잡지에 기고하면서 공개되었는데, Joe는 소리에 매우 민감한 장님이었으며 어느날 전화 다이얼을 누르는 대신 우연히 휘파람을 불자 전화기의 자동응답 장치가 작동을 멈추는 것을 알게 되었고, Joe는 특정 높이(주파수)의 소리로 전화기의 자동응답 장치를 조종할 수 있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더 나아가 Joe는 다이얼을 누르는 대신 휘파람 소리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마침내 AT&T사의 전화 교환기망을 조종하여 미국 어디서나 무료로 전화를 사용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이 잡지에 나가자 전화를 무료로 이용하려는 사람들 중, 미국의 공군 기술자인 Jone Draper(이하 Jone)이 콘푸레이크 상자에 경품으로 들어있는 작은 피리를 사용하여 전 세계의 전화망을 뚫고 다니게 됩니다. 이 피리는 2600Hz(헤르츠, 소리의 진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의 소리만 낼 수 있는 단순한 장난감에 불과했으며, 이것이 최초의 해킹이며, 이러한 해킹은 폰 프리킹(Phone Phreaking)으로 불리어지게 되고, 오늘날 2600.com이라는 유명한 해킹 그룹의 시초가 되게 됩니다.
 
이후, 80년대 들어와서는 애플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용 컴퓨터(PC)가 쏟아져 나오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화선을 이용하여 컴퓨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전화선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컴퓨터에 무단 접속하고, 정보를 삭제, 탈취 등, 불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생겨났는데, 이런 무리들이 현재 우리가 말하는 해커의 효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83년에 나온 ‘War Games’라는 영화에서 이러한 해커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영화로 인해 해커라는 존재가 더욱 많은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되며, 그로부터 미국 전역에 해커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 지금까지 해커라는 단어의 유래와 최초의 해킹, 그리고 해커들의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후 해커와 해킹은 인터넷의 등장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사건과 에피소드 등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언더그라운드 해커그룹의 역사와 유명한 해커에 대하여 좀 더 재밌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킹4.jpg
 
[필통 명예기자/ 박문범기자] mbpark@kisa.or.kr
박문범은 필통 학생기자단 출신으로
현재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KrCERT(인터넷침해대응센터) 침해사고대응단 해킹대응팀,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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