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휘 기자] 학생, 모델 한번 해 볼 생각 없어?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김아휘 기자] 학생, 모델 한번 해 볼 생각 없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06회 작성일 13-11-19 10:12

본문

 
학생, 모델 한번 해 볼 생각 없어?
 
 
개-길거리.jpg
 
 

최근 진주 시내에서 학생들에게 모델을 해볼 생각 없냐며 학원 명함을 건네 주며 낯선 사람이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정상적인 모델 학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예기획사나 연기모델학원등을 사칭해 청소년들에게 접근 금품을 뜯어 내는 사기나 성폭행등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뉴스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상식적으로 이런 일은 서울등 대도시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 여길 것인데 요즘 오디션열풍과 청소년들의 연예인과 방송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이 커지면서 지방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진주 S여고의 한 친구에게서 얼마전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170센티가 넘는 큰 키에 날씬한 그 친구는 스튜어디스를 꿈꾸고 있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진주 시내에서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남자 한 사람이 다가와 ‘학생 모델 한 번 해 볼 생각 없어?’라며 모델 학원 명함을 주었다고 한다. 친구는 자신은 스튜어디스 공부하고 있다고 거절을 했지만 그 사람은 스튜어디스도 따로 교육해준다면서 재차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반신반의 했지만 가까운 진주에서 교육을 받고 공부할 수 있고 자신이 바라는 꿈에 조금 더빨리 다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시간 고민 끝에 명함에 적힌 번호에 문자를 넣었다고 한다. 곧바로 그 원장이라는 사람은 바로 만나자고 했는데 처음 만날 때는 몰랐지만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조금씩 이상했다고 한다. 두 번째 만남때에도 학원이 아닌 페스트푸드점에서 약속을 했고 또 원장이란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여성분 두 명이 같이 나왔는데 왠지 어색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롯데리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따라오라며 자신을 데리고 가는데 자꾸 후미진 골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순간, 불안한 생각도 들고 느낌도 이상해서 그 친구는 뒤돌아서서 도망치듯 뛰어 빠져 나왔다고 한다. 집에 와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받은 명함에 적힌 학원과 이름, 주소등을 인터넷에 검색했는데 그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존재하고 정상적인 학원이지만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고 학원이 골목 깊숙이 위치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들에 여고생들 사이에서 길거리캐스팅이나 이와 비슷한 모델이나 연기학원으로 접근하는 사례들이 심심찮게 얘기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호기심과 관심이 높은 분야일뿐 아니라 실제로 이러한 사칭 범죄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인만큼 누구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연예기획사면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등록된 회사인지 학원이라면 교육청에 등록 확인 정도는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제대로 된 학원이라는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개인적인 만남등을 갖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의 꿈,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만큼 나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이제는 진주에서도 해당 관청은 기획사나 학원사칭 범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다. 우리 청소년들 또한 스스로 이러한 사기나 범죄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이다.
 
 
[취재 : 김아휘(삼현여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13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