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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만나서] 국제대 일본어학과 고마츠 미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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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16회 작성일 13-11-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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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만나서] 국제대 일본어학과 고마츠 미사토
프리쿠라, 갸루를 아십니까?
 
 
외국인-얼굴.jpg

 
요즘 우리 지역에서도 어디서나 외국인들을 쉽게 접할 때가 많다
여행객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생활하는 이방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필통에서는 진주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번 외국인 탐방의 주인공은 일본인이다. 일본은 우리에겐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지리나, 무역, 문화 등은 상당히 닮아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지난 전쟁의 역사, 그리고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일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일본인을 만났다.
 

한국에 온지 2, 국제대 일본어학과 다녀...
 

우리가 만난 일본인은 고마츠 미사토양으로 지금은 국제대의 일본어학과를 재학 중이다. 일본의 나고야에서 한국으로 온지 이제 2년이 넘었다. 지난 2년간은 서울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이제 진주로 내려와 일본어 선생님을 준비 중이다.
 

처음에 일본인을 만나면 분위기가 어떨까?...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약속시간이 되고 문자를 해보니 친절하게 답을 해주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작은 체구의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훨씬 미모가 출중하셔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우리나라말도 술술 잘하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인터뷰는 편하게 진행 되었다. 오히려 역으로 고마츠 미사토양이 기자처럼 여러 질문도 하면서 서로 즐거운 분위기에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의 여중고생들의 필수, 프리쿠라
    
외국인-프리쿠라.jpg


 
일본에서의 청소년기 생활을 질문하였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특별한 기억으로 지체없이 프리쿠라(스티커사진기)를 유난히 강조했다. 일본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에게 이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셀카가 있다면 일본에는 프리쿠라가 있다. 일본의 문화적 특성상 남들 앞에서 나서기를 꺼려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남들이 보이는 밖에서 셀카를 찍지 않고 스티커사진기 안에서 사진을 찍는다. 무엇보다 프리쿠라의 가장 좋은 점은 아날로그 같지만 사진이 즉석에서 나오고 또 그 사진을 간직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여하튼 한국과 일본은 사진찍는 문화도 조금은 다르다.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는 물론이고 혼자서도 온갖 포즈를 잡아가며 쎌카를 찍어 대지만 일본의 청소년들은 사진찍기를 부끄러워하는 편이라고 하고 그런 이유로 스티커 사진기(프리쿠라)가 여전히 인기라고 한다.
 

갸루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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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츠 미사토 갸루 사진>
인터뷰 도중 고마츠 미사토양이 우리에게 일본의 갸루족을 어떻게 생각 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우리는 화장이 너무 진하고 이상하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렇게 짙은 화장을 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길거리를 지나가면 흔하게 갸루족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고마츠 미사토는 대뜸 자신이 예전에 갸루족 이었다면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사진을 보았다. 하지만 사진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갸루족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갸루족을 설명해주었는데 오히려 고마츠 미사토양이 놀라면서 그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일반적인 갸루족은 우리가 상상하는 과도한 화장이 아니라며 조금은 왜곡되어 알려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냥 패션스타일중에 하나로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본의 자전거통학, 버스비 너무 비싸...
 

일본하면 떠올릴 수 있는 풍경 중의 하나가 바로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는 장면이다. 일본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데에는 숨은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바로 비싼 교통비다. 일본의 버스비는 기본요금 요금노선 대인220(대한민국 약 2500), 소인110엔이다. 노인과 초등학생외엔 모두 대인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학생이 할인이 된다고 하고 정기권을 산다고 해도 부담스런 교통비다. 그래서 일본은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되어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진주가 자전거도로가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고마츠 미사토는 일본인이 보기에는 울퉁불퉁한 부분도 많고 시가지와 연결되어있지 않아 실제로 이용하기엔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일본에는 피시방이 없다?
 

일본의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했고 우리와 같이 피시방에 많이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피시방이라는 이름 자체도 우리나라에 와서 처음들은 말이라고 했다. 일본 청소년들은 방과후 운동등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물론 특별한 학교 빼고는 야자같은 것은 없다고 하며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혼자서 할 수 있는 비디오와 시디게임이 많이 발달해있다고 말해준다. 우리나라가 여러 사람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이 발전 되어있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피시방을 찾아볼 수 없다. 만화카페 같은 곳에도 컴퓨터가 여러 대 있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규제보다는 자유와 개성을 존중하는 일본 학교
 

일본은 머리 염색을 학교에서 규제를 할까? 물론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고마츠 미사토양은 자신이 학교를 다닐 때에는 그런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화장도 허용하고 학생들의 개성을 많이 존중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크게 규제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이 우리의 교육 방식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또한 일본은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만 19세가 되면 바로 배운다. 그때부터는 술을 마셔도 되고 담배도 펴도 된다. 학교에서 담배 피다가 걸려도 넘어가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청소년의 술이나 담배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한국과는 매우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물론 무조건 풀어 주는 것은 아니다. 교육도 철저히 하고 서로가 정한 규칙을 어겼을 경우엔 그에 따른 책임도 철저히 묻는다고 한다.
 

일본보다 한국인 남친 만나고 싶어...
 

남자친구로서 일본과 한국 남자를 비교해 달라며 어느나라 남친을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고마츠 미사토는 주저없이 일본인 보다는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남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물론 체격이나 성격이 한국남자가 좀 더 남성적인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레이디 퍼스트 문화라고 한다. 일본 남자들은 레이디 퍼스트를 잘 모른다고 한다. 자신이 볼 때 한국 남자들은 여자를 잘 챙겨주고 먼저 생각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고 그것이 한국남자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이야기 한다.
 

평범한 일본국민들은 반한감정 없어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일방적인 반일감정을 가진 사람은 대단히 많다. 양국의 역사를 볼 때 그리고 과거사나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현재의 모습을 볼 때 어쩌면 그런 감정은 당연해 보인다. 가까운 이웃나라와 과거는 과거로서 잘 정리하고 좋은 친구로서 미래를 함께 가는 우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평범한 국민들은 반한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을 뿐 아니라 역사나 독도 문제 역시 일본정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반일감정 또한 일본 국민 자체를 무조건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책에 대한 반대와 비판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츠 미사토, 그녀 역시도 무심한 듯 하지만 요즘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한다. 일본정부가 과거사문제를 대하는 자세도 그렇고 후쿠시마 원전사태에 대한 대처도 그렇고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더구나 한국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현명하게 잘 풀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이웃사촌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짧지 않은 시간 유쾌하게 인터뷰에 응해 준 고마츠 미사토양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그녀의 바램대로 멋진 한국인 남친도 만나고 좋은 한국의 일본어 선생님이 되길 다 같이 응원하도록 하자.
    
 

 일본 TIP 1
일본의 특별함, 코스프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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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비행기로 날면 두시간 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나라지만 한국과는 참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죠. 일본의 우리와 다른 특이하고 특별한 문화중 하나인 코스프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만화 캐릭터 옷을 입고 캐릭터 분장을 하고 자유분방 하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본인들, 아마 한국에서 그런 자신감은 막강멘탈 셋이상은 모여야 가질 수 있겠죠.
 
코스프레의 유래는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죽은 영혼을 추모하며 그들 모습으로 분장하는 예식에서 비롯되었는데요. 그 예식이 미국으로 넘어 가면서 배트맨, 슈퍼맨등 만화 캐릭터를 따라 하는 옷을 입는 축제가 시작되었고 이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가 큰 인기를 끌며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는 정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코스프레 문화가 들어오긴 했지만 대중화 되진 못했죠.
코스프레가 일본에서 대중화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계있습니다. 거대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어느 나라 보다 많은 만화캐릭터들을 낳게 되었고 덩달아 그 안에 코스프레 시장도 커지게 됩니다. 코스프레를 하는 캐릭터 대부분을 보면 다른 나라 캐릭터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일본 캐릭터들이 난무하고 있죠. 역시 애니메이션 강대국을 느끼게 하는 바입니다.
 
매년 일본 나고야에서는 세계코스프레대회가 열리는데요. 3일 동안 치러지는 행사에는 세계 14개국의 참가자들이 모여 최고의 코스어들을 뽑는 대회입니다. 매년 세계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다니 굉장하죠? 한국에서는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코스프레를 진행하거나 한 두달에 한번씩 코믹월드라는 소규모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일부 마이아층만 즐기는 한국의 코스프레와 일본은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죠.
아직 한국에서는 코스프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취미의 다양성을 인정 해야죠!^^
 

일본 TIP 2

일본의 국화가 벚꽃?
    
외국-벚.jpg

 

정확히 말하면, 일본에는 국화가 없습니다. 황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국화가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외국에 나가있는 일본의 대사관 정문에도 황금색의 국화문양이 있습니다.
다만,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의 국민들에게 "국가를 위해 벚꽃같이 확 피었다 확 사라지라는 뜻"에서 벚꽃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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