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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기자] 상식을 초월하는 사생팬, 두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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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63회 작성일 13-11-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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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초월하는 사생팬, 두고 볼 수 없다.
 
 
사생.jpg

 

 
한 연예인이 팬에게 말했다. “다 좋은데 숙소에만 찾아오지 마세요.”
 

많은 청소년들은 연예인에 열광하고 그들을 동경한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문화와도 같고 그 문화는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 마냥 연예인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열광하고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 따라다니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들을 사생팬이라 부른다.
 

청소년들은 연예인에 열광한다. ‘서태지와 아이들때부터 팬문화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래도록 청소년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버렸는데, 이 팬문화가 극성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동경하는 연예인을 스토킹, 파파라치, 성추행 하기도 하고 심지어 혈서를 보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 sns에는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자해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이라는 가증스러운 이유를 붙이고 하는 그들이 한 행동이다.
 

소속사 입장에서 사생팬은 잘라내기 어려운 양날의 검이다. 연예인이 입·출국하는 공항에 대기하며 앞뒤 없이 달려드는 팬들도 문제지만 썰렁한 공항은 스타에겐 위기다. 무리지어 있는 팬덤이 인기의 척도가 되는 한 미운 팬도 팬인 셈이다. 정보의 우위에 있는 사생집단이 일종의 '특권의식'을 갖고 팬질서를 어지럽혀도 소속사는 '모르쇠'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룹 엑소의 경우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듣고 협박의 일환으로 '국화꽃'을 받는 등 악질적인 사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로 퍼진 '국제적 사생'들은 해외 공연시 같은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잠입해 몰래 사진을 찍는 등 노골적인 사생활 침해도 일삼고 있을 정도다.
 

아무리 스타들이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게도 사생활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사생팬들은 전혀 그들의 사생활 따위엔 관심이 없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스타도 우리와 같은 똑같은 사람이고 인격체며 그들의 사생활은 존중 받아야 한다. 스타에겐 그들의 재능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진정한 팬이 필요한 것이지 개인적인 공간, 사적인 시간까지 빼앗아가는 사생팬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들은 자신들을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서 힘을 얻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팬들에게 되돌려 준다. 하지만 지금의 그들은 사생팬으로 인해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조차 무서움을 느끼고 제대로 된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조차 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우리 모두 잘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를 말이다.
 

그렇다고 팬을 고소하고 고발하며 사생팬에 대한 규제를 위해 법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화는 건전하고 건강함이 그렇지 못함을 이겼을 때 성숙해 지는 것이다. 결국 사생팬도 진짜팬들이 팬문화를 압도할 때 팬들의 자정작용에 의해 사라져 갈 것이다.
 
    
사생2.jpg

 

 
[취재 : 강수진(제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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