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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환 기자] 진주기공, 자전거도둑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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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83회 작성일 13-10-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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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진주기공, 자전거도둑 대소동
 
 
자전거.jpg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태길 군은 자전거 마니아다. 이번에 점 찍어둔 자전거를 구입하기위해 벌써 두 달 이상 고기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래서 드디어 원하던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자전거 가격만 자그마치 94만원, 약 100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태길 군은 지난달 자전거를 구입하여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9월 12일 자전거를 도둑맞게 되었다
 
자전거를 잃어버린 후 교실은 시끌벅적 했다. 모두가 100만원 상당의 자전거가 도둑맞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강태길 군은 1교시부터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CCTV를 판독하기 시작했다. 일일이 다 살펴 봐야 했기 때문에 교내 인성부까지 합세해 오랜 시간이 지나 우여곡절 끝에 도둑으로 보이는 사진을 확보하게 되었다. 복장이 흰 티에 가방을 앞으로 매기까지 해서 외부인인지, 본교학생이지 알 수가 없었고 의견이 분분했다. CCTV상으로는 얼굴이 확인이 되질 않아 경찰에 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답답한 시간이 흐른 후 다행히 경찰로부터 자전거도 찾고 도둑을 잡았다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경찰의 말로는 외부인으로 밝혀졌는데 심신장애인 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을 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자전거도국 소동으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우선 요즘 학생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변하고 있다. 목돈을 들여서 값비싼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많아진다. 또 원하는 고가의 물건을 사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찾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뿐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 의류등도 고가의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도난, 절도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예전에 학교에 CCTV를 늘려야 되나 줄여야 되나하는 논란이 되었던 때가 있었다. 이번 자전거도난 소동으로 학교안밖으로 허용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CCTV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고가의 물건에 집착하고 그것을 소유하는 문화가 어쩌면 CCTV까지 늘려야 하는 지경으로 간다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절도의 예비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개운치는 않다. 여하튼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잘 챙겨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괜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전.jpg

 
[취재: 최용환(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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