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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기자] 방사능 공포, 대한민국은 지금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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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2회 작성일 13-10-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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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방사능 공포, 대한민국은 지금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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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근 일본은 ‘도쿄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유치에 성공했고 마치 이것은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을 인정이라도 받은 것 처럼 호들갑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한 대책조차 명확하게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허술한 대처가 세계를 방사능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그 위험성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걸까?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방사능’에 대한 전반적인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아보았다. 인터뷰 결과 그들은 대부분이 뉴스나 신문과 같은 언론에서 접한 내용을 바탕으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고 그중에서는 아예 관심이 없거나 대답을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 공짜로 갈 수 있다면 가겠느냐?”라는 질문에 대다수가 대수롭지 않게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심지어 공짜가 아니라도 일본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한국인 대다수가 방사능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런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대처를 꼽을 수 있다. 일본정부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오염수 유출 심의까지 미루다가 결국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슬그머니 2년 만에 방사능 유출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정했다. 게다가 자국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한국정부는 ‘방사는 괴담 유포자 처벌’이라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그저 ‘괴담 죽이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정부에 신뢰도는 떨어져만 갈 수밖에 없다.
  
지난 10월 1일, 우리나라에서도 원전 근처 해안에서 잡아 올린 일부 어류에서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최대 70배 정도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발표내용에서는 어김없이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5년 전과 비교했을 때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는 많은 논란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내부피폭(방사선 피폭 물질 섭취 시 발생)은 외부피폭(신체에 직접적인 피폭 시 발생)보다 위험도가 수십만, 수백만 배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또, 방사능은 1896년 처음 그 가치가 발견돼 실제로 사용된 지 60년밖에 되지 않은 ‘어린 에너지’기 때문에 인류에게 정량을 정해 놓고 피폭의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현재 독일은 자국에 있는 원전 17기 모두를 2020년 전에 철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한국도 아직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5%에 불구 하지만, 2027년에는 지금 원전의 전력 생산량과 비슷한 전체 전력 생산량의 20%까지 기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있다. 정부는 무조건 괴담이라며 방사능의 위험성을 축소하기보다, 올바른 방사능에 대한 지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전을 줄여나가기 위한 미래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당장 나타나지 않는 위험이라고 해서 눈감으려 했다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후세에 물려 줄 수 있음을 후쿠시마는 경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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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윤소정(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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