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기자] 등축제논란, 성숙한 비판의식 필요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구광모 기자] 등축제논란, 성숙한 비판의식 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36회 작성일 13-10-15 07:31

본문

 
[취재수첩]
등축제논란, 성숙한 비판의식 필요
 
 
유등.jpg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축제 준비기간을 거쳐 성황리에 개천예술제와 진주 유등축제가 끝났다. 하지만 한편에는 서울 등축제와의 마찰의 여지가 남아있어 개운하지 못한 축제였기도 하다.
  
서울 등축제는 분명 그 뿌리가 진주 유등축제에 있음에는 부정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서울의 행동 또한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서울의 축제 표절에 대해 알고 서울을 비판하고 있을까? 진주 유등축제와 서울 등축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주 시내 인문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서울 등축제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00명의 학생 중 74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74명의 학생 중 ‘진주와 서울의 갈등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69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진주와 서울의 갈등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69명의 학생 중 ‘어느 쪽이 잘못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되물어 봤다. 이에 ‘서울’이라고 답한 학생이 61명, ‘진주’와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학생은 각각 4명으로 나왔다.
  
또, ‘이 분쟁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이나 그 외 수단에 대해 찾아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57명이었다. 반면 ‘찾아본 경험이 있다’라는 답한 응답자는 12명에 불과했다. 이는 진주와 서울의 분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단편적인 지식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앙고등학교 2학년 이 모 군은 “친구에게 서울 등 축제가 진주 유등축제를 일방적으로 훔쳐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진주 유등축제는 2000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14회를 맞이했으며 서울 등축제는 2009년 처음 시작된 만큼 분쟁의 소지는 많다. 하지만 진주 시민이라고 무조건 서울을 비난하기보다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남들이 비판하니까’, ‘진주시민이라서’ 등의 이유로 서울을 비판하기보다, 자세한 사실과 양쪽 분쟁의 이유와 갈등원인을 파악하면 더욱 성숙한 비판의식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취재: 구광모(중앙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110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