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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기자] 급식까지 끊는 굶기 다이어트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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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3회 작성일 13-10-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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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급식까지 끊는 굶기 다이어트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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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하기 전이나 특별한 날 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다이어트 선언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외쳐봤을 것이다. 이렇게 다이어트는 특히 10대들에게 유행 아닌 유행이 돼버린 지 벌써 오래다. 브라운관 속 연예인의 몸매를 닮기 위해 별별 다이어트들이 인터넷상에 나돌고 있고 이리저리 새로 유행한다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여러 다이어트 후 학생들이 선택한 다이어트는 굶기다. 한 참 성장기에 생각밖으로 이런 위험한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실천에 옮기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침을 안 먹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학교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해 골고루 짜인 급식까지 먹지 않는 학생도 있다.
  
급식을 대신해 고구마나 과일을 도시락 삼아 싸 와선 교실에 남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아이들끼리 오순도순 먹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진주 시내 모 여고 학생들 몇몇은 145mL짜리 채소 음료 세 개로 하루를 버틴다고 한다. 오직 살을 빼기 위해서다.
  
하지만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큰 부작용만 가져다준다. 굶어서 살을 빼기 시작하면 언제 굶을지 몰라 우리 몸이 에너지원도 체지방으로 저장하게 돼 살은 안 빠지고 체지방만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살이 빠져 보이는 것은 수분과 근육이 빠져나가 눈에 보이는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든 것뿐이다. 언제 굶을지 몰라 자기방어로 체지방은 그 자리에 그대로 더 쌓여가는 것이다.
  
굶기 다이어트는 매일 힘없이 지내고 배에 꼬르륵 소리를 달고 지낸다. 요요현상도 심해 결국 운동으로 다시 살을 뺀다. 체중계에 적힌 숫자들이 줄어든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 더구나 청소년기는 우리몸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또 입시 준비로 힘든 우리 학생들에겐 체력 또한 중요한 경쟁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사회의 외모지상주의나 성인으로 사회에 나갔을때 외모나 몸매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는 불문율이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일상이 되었다는 현실이 여고생들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 해 보아야 한다.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매관리를 하던지 차라리 다이어트를 좀 미루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취재 : 강수진(제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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