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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주 기자] 여고생의 흔한 '야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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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10,740회 작성일 13-10-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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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여고생의 흔한 '야자'이야기
 
야자.jpg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은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야간 자율 학습을 하기 위해 교실로 돌아온다. 사실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국가도 대한민국밖에 없고 그 효율성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폐지든 유지든 야간 자율 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는 일임은 분명 하다.
  
반강제적인 야자에 학생들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몸소(?)실천하고 있다. 평범한 날 학생들은 어떻게 야자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학생들을 관찰해본 결과 학생들은 그날의 교과를 예습하는 학생들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학생,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학생 등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반마다 남아있는 학생의 수는 천차만별이었는데 어느 반은 6명이라는 매우 적은 수의 학생만 남아 있기도 했고 어느 반은 20명 가까이 야자에 참여하는 등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시험기간의 야자 시간은 보통 날들과 다른 모습이 많았다. 학생들은 반마다 평균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남아 있었다. 또, 평소에 2교시가 되면 반 정도의 자리가 비는 데 시험기간 동안에는 야자를 2교시까지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들은 각자 저마다의 문제집을 풀고 바쁘게 교과서를 읽고 있었다. 특히 돗자리를 챙겨오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주로 공부를 하거나 중간에 취침 하는 데에 사용했다. 그리고 조금의 소음에도 예민하거나 나름의 집중방법으로 이어폰을 끼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 집중력을 높여 공부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방식을 쓰는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바로 교실 밖으로 책상을 옮겨 공부 하는 학생들이었다. 반에 한 명이상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무리의 친구들끼리 나와 있는 반도 있었다.
  
야자 시간에 공부를 해야 하는졸릴 경우에 학생은 어떻게 할까? 많은 학생들은 “졸리면 잠깐 잔다”고 답했다. 그 외에는 독서대를 사용하거나 딴 짓을 한다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특이한 방법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어 그냥 걸어봤다고 아무 말이나 하고 나면 잠이 깬다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물론 시험기간이든 보통의 날이든 쉬는 시간의 풍경은 대부분 비슷했다. 야자시간동안 조용하고 집중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저마다 장난을 치거나 긴장을 풀고 간식을 사 먹기 위해 옹기종기 떠들며 나가는 모습은 언제든 바뀌지 않는 장면이다.
  
고등학생과는 떼려야 수 없는 애증의 대상인 야간 자율 학습시간.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저마다의 방법으로 학생들은 오늘 하루도 그 시간을 극복한다. 대한민국 고등학생 화이팅!
 
야자2.jpg

 
[취재: 천홍주(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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