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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미국의 아주 특별한 스쿨버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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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2,844회 작성일 13-0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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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스쿨버스.jpg

 
안녕하세요
필통이 다시 발행된다는 소식을 이 곳 미국에서 들으니 너무 기쁘고 옛날 생각이 떠 올라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 짓게 합니다. 필통의 복간을 함께 축하하며 이 멋진 지면을 통하여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행복 합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일하고 살고 있는 이 곳 미국의 학교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려 합니다. 깊은 정보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다른 나라 여러분 또래 친구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첫 편에는 미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구분, 그리고 제가 제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스쿨버스 문화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경우, 한반 인원이 사립학교보다 많은 편이여서 친구의 선택 폭이 넓고 다양한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주정부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이 수업을 하며 잘 연구된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학교 운영 예산이 미국연방이나 주, 지역 정부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별도의 학비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유학생에게는 공립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 부모님을 따라 동반 유학을 가거나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만 입학이 가능합니다.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와 달리 대학진학 준비를 집중적으로 시키며, 숙제 또한 공립학교에 비해 매우 많은 편입니다. 학생 숫자 대교사 비율이 교사 한명당 학생 10~12명으로, 교사 1명당 17~30명 학생 비율을 보이고 있는 공립학교에 비해 매우 소규모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로 인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유대 관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학비는 5~ 4만달러로 매우 다양하며, 별도의 입학 절차와 서류들을 요구하고 우수한 학교의 경우는 경쟁률 또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는 보딩스쿨, 기숙사가 없는 데이스쿨, 기독교나 카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크리스천 스쿨등이 있습니다.
 

미국 학교의 등교시간은 평균적으로 중학교의 경우 8, 고등학교의 경우 730분 정도이고 대부분 3시정도면 학교를 모두 마칩니다.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경우보단 대부분 차를 이용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합니다.
 

미국의 스쿨버스는 참 유명 합니다. ‘어디에서든 도로 위의 모든 차를 멈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한국이 노약자와 임산부를 우선시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면 미국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지닌 나라입니다. 미국 내에서 어린이 유괴나 납치를 최고의 범법 행위로 여기며 어린이 보호법 또한 매우 엄격하고 가혹한 것을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미국 내에서는 스쿨버스 시스템이 우리의 상식으로는 황당할 정도로 잘 발달해 있습니다.
    
스쿨버스.jpg

 

미국 도로에서 스쿨버스 서열은 무조건 최우선입니다. 미국 스쿨버스에는 앞뒤 차량 지붕 혹은 유리창에 빨간 불이 켜집니다. 또 운전자석 차량편에 스톱(Stop) 사인이 켜지면 모든 차량이 정지해야 합니다. 뒤 따라 가던 모든 차뿐 아니라 맞은편에서 오는 차 까지도 상황을 불문하고 가던 길을 멈추어야만 합니다. Stop사인은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하차한다는 뜻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차들은 스쿨버스가 다시 움직일때까지 멈춰서서 기다려야만 합니다.
만약 이를 위반 하면 그 처벌이 너무 가혹합니다. 벌금, 재판 등으로 돈, 시간등으로 낭패를 보는 건 기본이고 심한 경우에는 운전면허정지까지 가능하며 벌금도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부과 된다고 하니 지키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경찰이 아닌 스쿨버스 기사에게도 단속할 권한이 있으니 운전자에겐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국민들은 그것을 불편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그것 역시 참 놀랍고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이 스쿨버스는 학교 자체에서 단독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County의 교육청에서 공동으로 운행하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엄격한 교통법과 청소년 보호법으로 인해 스쿨버스 운전 기사들 역시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발되며 그런 만큼 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역시 공무원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진짜 영화에서처럼 아줌마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 택시들처럼 미국에서는 노란색 스쿨버스를 정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참 참고로 미국은 만16세부터 운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부지만 직접 자기차를 타고 등하교하는 고등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상상할수 없는 일이지요^^
 
[필통 명예기자단/ 김 혜정통신원]
김혜정통신원은 필통 학생기자 출신으로 현재 미국 Virginia에 있는 호텔 Hyatt Regency Reston에서 Assistant Executive housekeeper(하우스키핑 부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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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천윤권님의 댓글

천윤권 작성일

흠... 잘 일거슴..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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