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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키보드 위의 나쁜 손, 악플은 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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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30회 작성일 13-10-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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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키보드 위의 나쁜 손, 악플은 흉기입니다
 
악플2.jpg

 
국민의 90% 이상이 집에 한 대씩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에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악문화 ‘악플’이 있다.
 
악플이란 악성 리플의 줄임말로 인터넷상에서 비방이나 험담을 하는 악의적인 댓글을 말하며 사이버 범죄의 일종인 언어폭력이다. 이런 악플을 다는 사람을 악플러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들에게 악의적인 비난을 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내고 일반인에게도 봐주는 것 없이 비난한다.
 
지난 7월 가수 백지영은 자신의 유산된 아이를 합성, 인격 모독적인 욕을 한 수 십 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 백지영 측은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써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을 하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라며 악플러 에게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고소당한 네티즌 중 한 명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소장 인증’이라는 글을 올림으로서 2차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정도로는 무혐의 판정받으니 걱정 말라”라며 뻔뻔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악플러들이 악플을 단순 놀이로만 생각하고 있으며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화시대는 이제 정점으로 올라, 들고 다니는 컴퓨터 격의 스마트폰의 보급률 세계 1위에, SNS 대중화로 IT의 최고봉 격의 우리나라. 그러나 아직도 악플러들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그들로 상처받는 사람들만 늘어갈 뿐이다.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문화의식도 발전해야 한다.
 
키보드 뒤에 숨어 도덕성을 저버리는 그들, 악플러. 혹시 우리 스스로도 익명의 유혹에 사로잡혀 스마트폰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자. 무심코 던진 작은 단어 하나가 누군에겐가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악플근절에 앞장선다면 우리의 인터넷문화는 훨씬 성숙해 지지 않을까?
 
 
악플.jpg

[취재: 김보경(진양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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