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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자] 청소년의 성형 붐,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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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48회 작성일 13-09-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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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성형 붐,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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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하고 또 그것에 관심을 둔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안전성이 보장되고 특히, 요즘은 연예인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더욱 성형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괜찮을까? 아직 덜 성숙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외모가 남들보다 못하다고 성형을 한다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청소년의 성형 열풍은 방학과 함께 찾아온다. 성형을 생각하는 10대 청소년은 대다수 방학기간을 노린다. 또, 성형외과들은 ‘방학 할인’, ‘학생 할인’ 등의 문구로 10대 성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방학기간에 눈을 성형한 A양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녀는 “성형 후 바쁜 아침 등교 시간에 하고 다니던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액을 안 해도 돼 편해졌어요. 그리고 작은 눈에 대한 콤플렉스가 사라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라며 만족해 했다. “비용은 약 90만원 정도 들었어요. 적지 않은 돈이지만 충분히 그이상의 가치가 있죠. 또 주위에서도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긍정적으로 애기해주는 사람이 많아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농담으로 ‘쌍꺼풀은 성형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쌍꺼풀은 많이 하는 성형 중 하나며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성장기에 성형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눈은 비교적 성장이 빨리 이루어져 청소년기에 많이 하지만, 다른 부위의 성형은 성형외과 의사들도 권장하지 않는다. 한창 성장할 청소년기에 뼈를 다루는 수술을 할 경우, 뼈가 기형으로 바뀌거나 성장이 멈추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형의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8년 청소년 성형수술 금지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고 이탈리아 정부는 2009년 18세 이하 소녀의 가슴 성형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2013년 1월 청소년의 성형수술 규제를 위해 성형부위별 연령기준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그 후 법안 통과의 소식은 전해진 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 성형수술 규제에 대해 학생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들은 “공부에 집중해야 하지만,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집중이 잘되지 않는것 또한 큰 문제다. 결국, 부모님과 다툼이 잦아지고 외모에 계속 신경 쓰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법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고 당당하고 자신있는 외모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청소년들은 외모 컴플렉스가 아니라 정신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꼭 성형을 해야 하더라도 그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게 어떨까? 몸도 마음도 미성숙한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누구나 wannabe를 꿈꾸며 살겠지만, 실수는 언제나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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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박지원(제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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