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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토론] 남성연대를 통해 바라 본 우리사회의 양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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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0회 작성일 13-09-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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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맞짱토론
남성연대를 통해 바라 본 우리사회의 양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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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어느날 남성연대라는 생소한 단체의 대표였던 성재기라는 사람이 한강에 투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다 사망하는 허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자살이니, 자살방조니, 실패한 퍼포먼스니 떠들썩 했지만 이 사건으로 더 많은 논란은 바로 양성평등에 관한 문제였다.
 

고 성재기대표는 이미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을 넘어 여성이 우대받는 사회이기 때문에 오히려 남성이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대표하던 인물이다. 그를 따르던 남성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여성가족부 등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상징하는 기관, 단체 혹은 인물들을 공격해 왔고 성재기 대표의 사망은 여성가족부 폐지등 평소 남성연대의 주장을 한때나마 언론과 인터넷의 중심으로 밀어 올렸다.
 

양성평등이라함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여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을 이른다.
남성연대 성재기대표가 목숨을 걸고 이야기하려 했던 주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또한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여러분의 서로 다름을 토론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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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양성평등을 원한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제도적, 사회적으로 부당한 현실에 처해있다
 
 
최근 한 남성인권단체의 대표가 투신을 예고하고 숨진 채 발견돼 큰 이슈가 됐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남성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이에 여러 가지 제도들이 양성평등이 아닌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조장하는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다음 생에는 비록 곤충이라도 남성으로 태어나고 싶다”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이 올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 연설에서 한 발언이다. 조 장관은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여성차별 세계 최하위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의 순위(135개국 중 108위)를 언급하며 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는 여성 할례나 명예살인이 관습화된 나라들보다 낮은 순위다. 오랫동안 지속된 가부장적 인식 때문에 현재 한국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사회적 약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한국이 여성할례나 명예살인이 일어나는 나라보다 여성을 차별할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발언을 국제 석상에서 논할 정도로 과연 한국의 성차별이 극심한 수준일까?
 
사회의 가부장적 인식은 여성만의 피해가 아니다. 남성이 가족을 짊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오늘날 한국남성 가정경제생활비 부담 95.6%로 세계 1위의 불명예에 이르게 했다. 실직 이후 자살률도 남성이 월등히 높다. 데이트 비용마저 남성이 부담해야 하는 시대에 여성우대정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현재 대한민국 남성들은 제도적, 사회적으로 부당한 현실에 처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여성이 사회적 진출에 불리함을 겪고 있음을 성차별의 근거로 여기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과 승진, 급여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즉, 이는 차별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성평등부를 자처한 부서의 양성평등 예산의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여성에게만 투자한다. 오히려 위험하고 힘든 일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23배나 많이 종사한다는 사실, 지방근무나 해외근무 같은 직업과 가족에 대한 헌신은 내팽개치고 부당함만을 외치는 처지다.
  
흔히 “바바리맨을 잡자고 바바리코트를 못 입게 한다”라고 비유하는 아청법 또한 남성들 전체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 있다.
  
남성인권단체 1개, 여성인권단체 485개. 군 가산점 폐지에 반면 병영캠프를 스펙으로 이용하는 여성.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여성보다 우월한 위치를 원하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하되 권리와 의무가 어느 성에도 치우치지 않는 진정한 양성평등을 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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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 이원창(대아고1)기자]
 
    
 
역차별? 원래대로 돌아온 것뿐인걸!
대한민국은 여전히 여성이 차별받는 사회
 
조선 후기 유교 윤리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부계 중심의 가족형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제사와 상속에 있어 장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표면적으로는 균분을 내세우지만, 실제적으로는 장자, 장손을 우대하면서 딸에 대한 차별의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조선 후기에는 차츰 재산의 자녀 균분상속이 없어지고, 그 대신 대를 잇는 자식이 재산 대부분을 상속하는 경향을 보이고 여성차별의식이 심화하기 시작했다.
  
세상이 변했다. 여성시대를 넘어 이제 여성 상위시대라고 말하는 남성들도 생겼다. “남성부가 생겨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남성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제 막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서 제 위치를 찾아가고 있을 뿐인데 세상은 조금만 달라져도 조바심을 내고 권력에 도전하는 새로운 경쟁자들에 대해 경계한다. 여성들이 가정에서의 경제권을 주도적으로 행사하면서부터 남성들이 조금씩 위축돼가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절대로 가정의 경제권을 쥐락펴락한다 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는 OECD 가입국 중 하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09년 여성의원 비율 14%, 행정관료 비율 9%, 기술관료 비율 40%, 남녀소득 대비 0.52 등 구성 지표 모두가 이전과 대비해 모두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그 변화가 사실상 매우 더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성의 영역으로 치부됐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조금씩 확대되는 지금의 상황에 미뤄 보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대우받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제까지의 멸시와 하대에 대한 복수로 무조건 남성을 무시하고 제 위치를 높여서는 안 된다. 양성평등을 주장하며 여성, 어머니, 아내의 역할을 무시한 채, 권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참다운 지위와 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남성을 존중해주는 태도 속에 여성 스스로 지킬 힘이 생겼을 때, 진정한 양성평등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요즘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필자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는 성차별이 존재하고 많은 여성이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다. 남녀는 물론 다르다. 하지만 이는 차별해야 할 것이 아니라 ‘차이’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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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 하민지(삼현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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