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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탐방] 베트남에서 온 주심, 한국 문학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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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97회 작성일 13-09-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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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탐방
베트남에서 온 주심, 한국 문학을 공부하다 
 
 
베트남.jpg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 그에 발맞춰가기 위해서 필통이 발 벗고 나섰다.
세계화에 맞춰가기 위해서 새로운 기사를 시도하게 되었으니 그 이름 하야 ‘외국인 탐방’. 우리지역에 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물론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죠^^)을 만나서 한국에서의 생활,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물론 해당 나라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 단추를 끼울 외국인은 주심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성.
 
카페로 들어오는 캐쥬얼한 그녀의 모습은 순간 그녀가 외국인임을 잊게 할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외국인 울렁증이 있어 걱정하던 우리는 그녀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의 진주 LIFE를 파헤쳐보자.
 
Q.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제 이름은 주심이고 28살이에요. 베트남에서 왔으며 현재 경상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필통 인터뷰를 하게 됐네요. 고등학생 기자는 처음이라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제가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또, 베트남이 커피 수출 세계 2위라서 그런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카페 같은데 자주 가요.
 
Q.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간단히 소개 좀 부탁합니다.
A. 베트남은 친근하고 젊은 나라예요. 제가 살던 곳은 할롱바이라는 곳인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닷가가 있고 섬이 많고 동굴이 많은 예쁜 나라예요. 진주는 작은 도시라 친근감과 정이 있는데 제가 살던 할롱바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Q. 여러 국가 중 한국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분단국가라는 역사가 비슷해서 인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생김새도 비슷하고요. 특히 드라마에서 보이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Q. 한국에서 인상적으로 접했던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한국으로 관광 오는 외국인들에게 해인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해인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술인 팔만대장경판이 있어서 정말 멋지거든요. 또, 비빔밥이나 삼겹살을 싸 먹는 음식문화도 좋았어요.
 
Q. 한국 문화 중 신기했거나 적응이 안 되는 문화가 있나요?
A. 한국은 색깔이 뚜렷하고 자랑할 게 많아요. 특히 문화재가 놀랍고 정말 멋졌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폐쇄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Q. 베트남과 한국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베트남도 교육열이 뜨겁긴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한국에 비해 베트남은 공부를 너무 안 시켜서 교육의 질이 높지 않아요. 그래서 베트남은 독학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베트남은 날씨가 더워서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이 짧아요.
 
Q. 고향이 그립지는 않으신가요?
A.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했는데 당시 베트남 음식이 정말 먹고 싶었어요. 그때 고향이 정말 그리웠어요. 그래도 통역과 번역 일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고향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A. 한국도 전쟁을 치른 나라잖아요. 베트남과 비슷해요. 그런 점이 전 오히려 공감되죠. 왜 전쟁에 참여했는지 알기 때문에 형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요. 오늘 인터뷰도 고등학생 기자분들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긴장 없이 잘한 것 같아요.
 
 
카페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그 음악만큼 편안한 인터뷰가 이어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느덧 시간은 흘렀다. 미흡한 준비보다 그녀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답변이 빛을 발한 인터뷰. 한국에서 살아갈 그녀의 삶을 응원한다.
 
 
베트남2.jpg

            <주심은 200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했고 현재 하대동에 살고 있다.
            자녀는 자신을 쏙 빼닮은 이란성 쌍둥이^^ 잘생긴 사랑하는 아들 박준혁과 함께>
 
 
 
주심을 통해 들여 다 본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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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정식 명칭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수도는 하노이이고 사회주의 국가로 공용어는 베트남어다.
베트남까지는 비행기로 5시간 거리, 시차는 2시간 차이다.
베트남의 아침은 오토바이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라는 말처럼 요란한 오토바이의 하노이 시내 광경은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장면중 하나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메콩강이 있는 나라. 사회주의 국가인관계로 우리나라와는 뒤늦게 1992년 수교. 베트남전쟁 당시 외화벌이로 미국을 도와 참전한 역사가 잇는데 당시 우리 군인들이 베트남 민간인을 죽인 사건으로 우리정부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바로 쌀, 쌀이 많이 나는 나라답게 쌀국수 쌀종이 쌀과자 쌀케이크 쌀로빚은 술, 심지어 쌀로 만든 인형까지 가히 쌀의 왕국이라 불릴만 하다.
베트남의 대표음식 쌀국수는 이젠 우리나라도 즐겨먹고 잘 알려진 음식이다.
영화등에서 자주 봤던 베트남의 전통의상, 바로 아오자이. 베트남의 트레이드마크다. 헐렁한 바지와 몸에 꼭 달라붙는 긴 윗옷이 한 벌인 아오자이. 지금은 여학생들의 교복으로, 결혼식 예복, 공식행사때 입는 정장으로 즐겨 입는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왠만한 집엔 다 노래방기기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 재미난 뉴스. 베트남은 요즘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 난리란다. 옛날 우리처럼 말이다. 피임약을 무료로 나눠주고, 정관수술 하면 장려금도 준다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직장 여성이 많기 때문에 유아원, 유치원 제도가 잘 되어 있다.
베트남의 모든 교육 과정이 남녀 공학이다. 그리고 초, 중, 고등학생은 반드시 교복을 입어야 한다. 초등학생은 파란 바지에 흰 와이셔츠, 빨간 머플러를 두른다. 중고등학생 교복은 머플러를 두르지 않고 바지와 흰 셔츠 차림이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베트남 전통 복장인 흰색 아오자이(Ao dai)를 입는다. 특히 흰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선생님들은 원칙적으로 학생 체벌이 금지되어 있다. 학기 시작은 9월초이며, 다음해 1월 중순에 끝난다. 그리고 한 달을 쉬고 음력설 1주 후(2월 중순)에 2학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6월말까지 수업을 하면 1년 과정이 끝난다. 중학교의 진학율은 대략 37%, 고등학교는 28%정도로 추산된다.
베트남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시가 있다. 대학 입시는 대학별로 실시되며 대개 같은 계열의 대학이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른다. 학생들은 무제한 원서 제출이 가능하며 내신과 본고사의 비율은 50:50 정도이다. 베트남 국민들의 교육열은 매우 높으며,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부담, 별도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많고, 대학입시 경쟁률도 치열해 고교 졸업반에는 대체로 입시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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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조동환(명신고2), 이나은(제일여고1), 하민지(삼현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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