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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미 기자] 진주여고를 찾은 재외동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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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18회 작성일 13-09-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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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고를 찾은 재외동포 친구들
함다연(베네수엘라), 김유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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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우리는 공부를 위해, 일을 위해 다양한 나라로 떠난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경, 먹거리 등은 우리를 흥분케 한다. 세계인들 또한 한국의 정서와 먹거리를 경험하기 위해 들어온다. 지난여름 재외동포들이 한국, 봉원중을 찾았다. 한국 학교와 한국 가정집에 머물다 간 그녀들. 그녀들을 만나봤다.
 
Q. 필통 독자를 위해 자기소개 부탁해요
 
김유빈(이하 김): 안녕하세요. 저는 김유빈입니다. 16살이고 중국에 온 지는 2년 반 됐어요. 캠프에는 엄마가 선생님이라서 알게 돼 참가했어요. 한국에서 6학년 때까지 살아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요. 또, 영어랑 중국어도 할 줄 알아요.
  
함다연(이하 함): 안녕하세요. 저는 함다연입니다. 14살이고 베네수엘라에 산지는 8년 됐어요. 아빠가 목사님이라서 살게 되었어요. 한국은 용인에서 유치원 때 2년밖에 안 살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한국어 교실을 꾸준히 다녀서 잘해요. 영어랑 한국어, 스페인어 3개 국어를 할 줄 알아요.
  
Q. 한국에 온 소감이 어때요?
 
김: 한국은 자유롭고 안전한 것 같아요. 사람들도 착하고요.
함: 자유로워서 좋아요. 또, 베네수엘라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했어요.
  
Q. 한국이 그립지는 않았나요?
 
김: 처음 중국 갔을 때 향수병이 생길 만큼 그리웠어요. 근데 한국에서 사는 건 좀 고민돼요.
함: 옛날에는 별로 안 그리웠는데 몇 년 전에 온 뒤로 매년 그리워요. 저도 한국에서 사는 거는 생각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방학 때마다 한국 교과서로 공부하는데 너무 어려워서요.
  
Q. 한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장소는 어디인가요?
 
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한국 학교에요. 정말 잘 대해 줘서 고마웠어요. 다른 한국에 사는 애들처럼 똑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게 생긴 느낌?
함: 롯데월드요. 베네수엘라에서는 놀이공원이 없어서 놀이공원 못 간지 한 3~4년 넘었었거든요.
  
Q. 한국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장소는 무엇인가요?
 
김: 학교와 친구 집이요. 외국에서 온 애라고 경계할 줄 알았는데 한국 학교는 그런 것 없이 잘 다가오고 그래서 신기했어요.
함: 그냥 한국에서 이렇게 지낸 것 모두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어느 하나 꼽을 수 없이 말이에요.
  
Q. 한국의 학교를 잠시나마 체험해 봤는데, 자신의 학교랑 다른 점이 뭔가요?
 
김: 학생들이 많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좀 더 자유롭고요.
함: 음악수업을 아침에 해서 신기했어요. 베네수엘라는 학교에 학생이 적은데 한국은 학생이 많아서 신기해요. 또, 학교가 한국이 더 커요.
  
Q. 한국에 오면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무엇이고,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인가요?
 
김: 곱창이 먹고 싶었어요. 오자마자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함: 베네수엘라에서는 엄마가 해주는 된장찌개 등만 먹었어요. 근데 여기오니까 떡볶이도 먹고 순대도 먹고 한국 음식 다 맛있었어요.
  
Q. 자신의 나라 청소년들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주말에는 뭐 하고 놀아요?
 
함: 파티! 매일매일 해요.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요. 막 클럽처럼 놀아요. 스테이지에서 춤추기도 해요.
김: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친구들이랑은 주말에 노래방 가고 쇼핑해요. 여기 사람들은 인맥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Q. 자신의 나라 자랑을 해주세요.
 
김: ‘마라탕’이라는 음식 정말 맛있어요.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서 만드는 라면 같은 건데 진짜 맛있어요. 놀러 오시면 마라탕 집 꼭 가보세요.
함: 옥수수가루에다 물을 섞어서 빵처럼 만들어서 튀겨서 햄, 치즈, 토마토, 크림치즈 등을 자기가 먹고 싶은 대로 넣어 먹는 건데 ‘아레빠’라고 불러요. 그거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 ‘엔젤폭포’(앙헬폭포) 꼭 구경 오세요.
 
인터뷰 도중 녹음에 문제가 생겨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그녀들은 웃으며 괜찮다고 답해줬다. 정말 미안했지만, 그녀들의 미소에 나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어리고 여린 그녀들. 잠깐이었지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갔길 바란다. 어디서든 밝고 즐겁게 지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취재 : 박솔미(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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