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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캠페인]욕은 욕답게! 제대로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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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16회 작성일 13-0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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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인건, 도서관이건 아니 인터넷이란 가상의 공간이건 우리 청소년들의 대화를 귀기울여 들어보자. 알 듯 말 듯 비속어와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것이야 그들만의 재치요, 언어적 특권인마냥 웃어 넘길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 대화 사이 사이 입에 착 달라 붙어 너무도 편안하게 감칠맛 나게 받쳐주는 귀에 쏙쏙 박히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좃나, 씨발, 지랄, 새끼...이른바 욕이다.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청소년들에겐 오랜시간 걸쳐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혀 있다. 중고딩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요즘엔 초딩들의 대화속에서 혼자말 속에서도 이런 욕은 일반화 되어 있다.
 
흔한말로 문제아로 치부되는 일부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아무렇지 않게 늘 사용하는 접속어나 감탄사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보면 그 심각성은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PC방에 조용히 앉아 있다보면 서로 게임을 하면서 좃나 씨발 새끼..욕이 빠지면 대화가 되질 않는다. 욕은 남학생의 전유물도 아니다. 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습관적으로 입밖으로 튀어 나온다.
 
욕도 언어다. 인생을 살다보면 욕을 써야 할 때가 있다. 청소년이라고 욕은 절대 쓸수 없다라고 할수도 있는가? 하지만 말이 때와 장소에 맞게 써야하고 상황에 어울려야 한다. 더구나 말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는가? 내가 내밷는 말은 남이 듣지만 나의 모습을 나의 인격을 남에게 보여주는 꼴이 곧 말이기 때문이다.
 
과연 아이들이 이런 욕의 뜻을 알고나 있을까? 그 뜻을 안다면 그리 쉽게 친구끼리 자연스런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요즘 청소년들이 제일 많이 쓰는 씨발은 여성의 성기나 성행위를 뜻하는 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에 놈()을 붙이는 것은 어떤 의미이겠는가? ‘존나는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에서 나온 말이고 지랄은 간질환자의 발작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개새끼는 다른 동물과 달리 발정이 나면 자기 어미와도 근친을 하는 도덕관념이 없고 상스러운 개의 특성에서 유래 된 욕이다.
 
물론 그 뜻을 알고 쓰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혐오스럽고 상대에게 극단적인 모욕을 주는 뜻을 가진 욕설을 하루에도 수십번 모든 말에 토를 달 듯 하는가이다. 그것도 상대가 저주할만한 죄를 지었거나 인간이하의 패륜적인 범죄자도 아닌 함께 생활하는 친구사이에 말이다.
 
욕을 사용하게 되는데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상대를 깔아 뭉개고 낮추면서 스스로가 우위에 선다는 삐뚤어진 자존감이 저변에 깔려 있는 듯하다. 심한 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친구들을 낮춤으로 인해 그 힘으로 내가 좀 우쭐하고 우위에 설 순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인격은 한없이 추락하고 정신이 황폐해짐을 알아야 한다.
 
말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이고 한 사람이든 여럿이든 상대가 존재한다. 입에 자연스럽게 달린 씨발, 존나가 왜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는 쉽게 나오질 않을까? 그것은 우리가 그것이 욕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내가 깔아 뭉개고 강압적으로 낮출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세상엔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다. 진짜 그래야 될 대상이 있을 때 욕을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욕이 가치있게 쓰이는 것 아니겠는가? 왜 나의 친구들, 나와 함께 하는 이들 중에 그런 욕을 받아야 하기에 충분한 이들이 있는가?
 
바른말 고운말을 쓰자. 청소년은 욕 하면 안된다라는 계도 선도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욕도 엄연히 존재하는 언어고 말이다. 모든 말이 적재적소에 쓰여야 그 가치가 있고 서로의 소통이 원활하듯 욕 또한 필요한 때 쓰여져야 한다. 습관처럼 반복해서 쓰고 있는 씨발, 좃나, 좆까, 지랄등의 심한 욕설에 담긴 뜻을 그때 그때 한번씩 생각해보자. 그런 욕설로 마음속에 깊이 상처받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음을 헤아려보자. 욕설 따위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내가 상대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이고 스스로 내 내밷은 욕이 고스라니 나의 가슴속에 쌓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욕은 말 그대로 저주하거나 모욕을 줄 때 쓰는 말이다. 우리는 그것의 최상급을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진짜 아껴 써야 되는 게 욕 아닐까?
 
[필통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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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가기란...
여러가지 억압과 규제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걸 뜻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요즘 청소년들이 흉악 범죄도 자주 저지르고
위 아래 없이 행동한다 지만...이 것을 만든것도 어른들 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무조건 적인 억압만이 답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또 청소년들을 규제 하겠다고 나섰군요...
이번엔 청소년들이 SNS에서에서 언어순환을 시켜줄 예정 인듯 한데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필터링 서비스를 적용해서
카카오톡같은 메신저앱이나 트위터 등의 SNS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걸러 내겠다는
여성가족부의 야심찬 계획 입니다.
 
문제의 근본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막으려고만 한다면 과연 해결이 될까요?
어디서부터 잘모되었는지를 찾아 내는게 급선무 일듯 한데....
욕과 난장은....어른들이 가르치는거 아니었나요? 
 
청소년, 카카오톡/SNS 욕설 필터링 실시
 
여성가족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청소년 카카오톡 비속어 필터링' 이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 28, 여성부는 '1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 을 발표하며 카카오톡 등의 SNS 서비스 업체가 그룹 대화방 등에서 청소년들이 욕설이나 비속어를 차단할 수 있는 필터링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개발/설치하도록 하는 골자의 결정안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크게 들썩였다. 공개석상의 대화가 아닌 SNS상에서의 개인적인 욕설이나 비속어를 강제로 차단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 및 통신보호비밀법 위반 등으로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여성부는 2, 언론보도해명을 통해 "이번 대책은 사업자가 SNS상에서의 욕설이나 비속어를 양자간 대화 중간에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전송이 완료된 욕설 등의 메시지를 필터링하여 사이버폭력 상담 신고 기능 등의 방안으로 검토/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라며 비속어 필터링 기능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의 실행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법안으로 인해 카카오톡 등 SNS 서비스 업체는 그룹 대화방 등에서 욕설이나 비속어 등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개발/설치해야 하며, 이용자는 비속어 필터링 프로그램의 사용 유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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