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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섹스를 팔아야 스타가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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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22회 작성일 13-07-15 17:40

본문

 
걸그룹 벗어야 산다.
 
10대에게도 섹스를 팔아야 스타가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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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MV속 걸그룹은 성인방송
 
TV음악프로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란다. 이어진 프로그램 말미 가끔씩 보여지는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말 그대로 ‘허걱’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다. 이건 뭐 그냥 성인방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요즘 아이돌 그룹에게서는 음악도 노래도 들리지 않는다. 누가 더 벗어 제끼고 누가 더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춤을 추고 섹시한 표정과 눈빛을 연출하는가를 경쟁하는 무대일 뿐이다.
 
속옷노출을 넘어 팬티를 보여주더니 이제 급기야 팬티속을 비춰주는 화면이 방송이 된다. 민망하기 짝이 없는 쩍벌춤을 카메라는 여지없이 줌으로 땡겨 일명 도끼를 화면에 담는다. 성인나이트 스트립쇼에서나 보였던 봉춤이 음악프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노래와는 상관없는 야릇한 표정과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안무는 이제 기본 베이스가 된 지 오래다.
 
왜 그럴까? 왜 음악프로와 MV의 걸그룹이 섹시여전사가 되어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사실 너무도 단순하다. 수많은 걸그룹 가운데 돋보이기 위해,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이 넘쳐나는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후크송과 기계음으로 버무려진 음악이야 다 거기서 거기고, 비주얼도 상향평준화 되었고, 포인트 안무도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으니, 결국은 선정성을 앞세워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노출경쟁 뒤에는 음악시장의 변화 또한 숨어 있다. 음악의 수명이 짧다. 비슷비슷한 걸그룹들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제 아무리 히트한 노래라 하더라도 금방 대중에게서 잊혀 지는 것이 요즘의 음악시장이다. 경쟁은 치열하고 기회는 적고 대중에게 확실하게 어필하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걸그룹들이 스스로 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들은 속된말로 좀 뜨면 지속적으로 방송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시키는 대로 땀을 흘린다. 기획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걸그룹에 투자해서 데뷔시키는 이유는 좋은 노래를 대중들에게 들려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음악으로 대중을 감동시키고 훌륭한 아티스트로 키우기 위해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방송국 또한 다르지 않다. 종편시청율 수준인 음악프로들을 왜 적자를 보면서까지 끝까지 제작하고 있는가? 시청율이 낮더라도 국민들의 음악에 대한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살신성인의 자세일까? 아니다. 각 방송사들의 모든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대한민국 기획사들의 수많은 스타들과 출연진의 섭외를 위해선 크고 작은 기획사들을 나름 통제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고 그러한 용도 때문에 형편없는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는 음악프로지만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돌스타를 꿈꾸며 미래의 걸그룹을 준비하는 연습생도, 걸그룹을 만들어 데뷔시켜 돈을 벌고자 하는 기획사도, 다른 목적으로 운영되는 음악프로를 만드는 방송사도 어쩌면 하나같이 아티스트를 원하지 않는다. 대중과 음악으로 공감하는 가수 따위도 필요 없다. 그저 속칭 뜨고 싶고, 뜨게 하고 싶고, 이슈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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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이 여성의 성상품화의 도구인가?
 
이런 결과로 걸그룹은 섹스를 팔아야 살게 된 것이다. 기획사는 오로지 이슈가 될 무대 퍼프먼스, 안무, 노출에 매달리고 방송사는 스타들의 섭외라는 현실적인 요구 때문에 거대 기획사들을 컨트롤하지 못한다.
 
문화라고 말하지 말자. 퍼포먼스라고, 예술이라고 하지 말자. 이건 그냥 성상품화다. 더 언론에 노출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방송에 나오고 대중들에게 회자 되기 위해 말초적인 눈요깃거리를 잘 버물려 팔아대는 것이다. 그래서 벗겨야 하고 좀 더 자극적으로 벗겨야 하고 더 충격적으로 안무를 짜야 한다. 그러니 팬티가 보여야 하고 속옷이 비쳐야 하고 안무를 보고 성행위를 떠올려야 한다. 그래야 검색하고 뮤비도 보고, 그래야 다운도 받고 그래야 돈도 번다. 뭐 섹스를 팔아서 돈 좀 벌어 보겠다는 것 이외엔 그 무엇도 없다.
 
이런 성상품화는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한다. 걸그룹 자체도 미성년자이거나 10대가 대부분이다. 미성년 걸그룹이 성인화보를 찍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걸그룹의 과도한 노출은 '성 상품화', '청소년 성관념 악영향', '성범죄 증가' 등 많은 사회적 문제들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걸그룹의 노래에 감동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섹시어필로 인해 클릭을 하거나 뮤비를 보거나 음원을 다운받는 것, 그것이 성을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표현하고 이용하여 상품화시키는 것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여성에 대한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 줄 수 있다. 잊을만하면 파렴치한 성범죄로 온 나라가 들끓고 청소년 성범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걸그룹의 성상품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우리들의 스타를 벗기지 마라
 
방법은 없는가? 없다.
스타를 꿈꾸며 아이돌고시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의식이 바뀌던지, 기획사 스스로의 자성으로 자체적인 정화가 이루어지던지, 방송사가 건전한 통제력을 발휘하던지, 아니면 대중들의 걸그룹 노출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지던지 어느 하나라도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어쩌면걸그룹의 섹시어필 문화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엇이 가능할까? 영원히 을일 수밖에 없는 연습생들이 변할 수 없고 이윤추구와 돈이 목적인 기획사가 바뀌어 질 수 없다. 방송사가 갑인 시절도 흘러 갔고 시청율에 목숨 거는 것을 보면 방송사의 변화도 그리 희망적이지도 않다. 결국 대중들,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되는 걸그룹의 노출전쟁, 성상품 판매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리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고 원한다면 포르노를 찾아 볼 수도 있다. 사실 웬만한 청소년들은 손쉽게 성인물을 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TV등의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그것을 조장하는 문제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묻고 싶다. 걸그룹의 구성원도 10대가 많고 그들의 팬 역시 10대 청소년들이 주를 이룬다. 과연 그들이 이런 노출, 성상품화를 원한단 말인가? 도대체 누가 원해서 그들을 쇼걸로 전락 시키는가 말이다.
 
이제 청소년들이라도 목소리를 높여 얘기하자. 우리의 스타들을, 우리의 친구들을 더 이상 벗기지 말라고 말이다. 더 이상 상품 취급하지 말라고 말이다. 우리는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진 무대와 노래, 춤을 보고 싶은 것이지 그들의 속살에는 관심 없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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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편집국] 
 
 
 
 
아이돌의 선정성
  
부모님과의 어색한 침묵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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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가요계의 키워드는 선정성이다. 주말에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음악방송이라도 볼 때면 여자 아이돌의 노출과, 낯 뜨거운 퍼포먼스에 부모님과 어색한 침묵이 오가는 우리들, 그 낯 뜨거움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레드애플의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19금 판정을 받았다. 섹시한 이미지의 방송인 강예빈이 출연해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내는 미니 드레스를 입고 그룹 멤버와 서로의 몸을 밀착하는 농도 짙은 스킨쉽을 함으로서 이목을 끌었지만, 15세 관람가인 음악프로그램에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낯 뜨거운 퍼포먼스로 인해 보는 시청자들의 눈을 찌푸리게 했다.
 

내 다릴 봐 예쁘잖아 짧은 치마 입었잖아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의 핵심 가사이다. SBS에서는 1차 심의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고, KBSMBC에서는 심의가 통과되었다. SBS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넌 언제 진도 나갈꺼니’ ‘취해도 집에 가고의 두 부분인데 가사를 수정해서 지금은 지상파 세 방송사 모두 출연하고 있다. 선정성 논란 후 달샤벳측은 다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선정적이라는 의견을 감수하고 있다, 음악에도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조회수가 100만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또한 선정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짧은 원피스에 요염한 포즈를 취해 엉덩이가 노출되고, 기저귀를 방불케 하는 초미니 핫팬츠를 입고 격한 춤을 춘다. 이미 포털 사이트에 그룹명만 쳐도 연관검색어에 걸스데이 노출이 뜨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모바일 리서치에서 10~30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걸스데이의 이번 노래의 컨셉에 대한 응답자의 56.4%가 과한 노출과 선정적인 컨셉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데에 대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다. 또한, 뮤직비디오나 컨셉 사진을 본 사람들은 48.4%에 달했지만 정작 음원을 들은 사람은 32.4%정도밖에 되지 않아 노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아이돌의 선정적인 컨셉은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엔 효과적이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9금이 만발하는 가요계, 대중들의 사랑이 받고 싶다면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취재 : 김보경(진양고1)기자]
 
 
 
걸그룹, 당신은 쇼걸이 아니라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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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이승철의 트위터에는 민 다리에...티저 팬티에...착시의상?ㅠㅠ이런 식으로 활동시키는 건 옳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선배가수 이승철이 최근 논란이 되는 걸그룹의 노출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섹시 콘셉트로 나오는 이유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수많은 여가수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섹시 마케팅을 선택하면서 이런 과도한 노출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보니 이런 걸그룹의 무대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노래의 가사나 의미에 전혀 관련 없고 어울리지도 않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과 춤이 연출된다. 노래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외적인 면을 더 강조한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이번에 섹시 콘셉트로 나온 여러 여가수중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가수는 몇 안 돼 보인다. 만약 이런 식으로 주목을 받고 성공을 한다해도 그것은 가수가 아닌 쇼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보다 외적인 면을 더 강조해서 대중들의 시선과 인기를 쉽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가수는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와 이에 준하는 실력이 받쳐줄 때 팬들과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인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를 바란다.
 

[취재 : 정민기(경해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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