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기자] 순수한 팬심 악용하는 연예기획사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박솔미 기자] 순수한 팬심 악용하는 연예기획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48회 작성일 13-07-12 11:33

본문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순수한 팬심 악용하는 연예기획사
 
개인-솔미.jpg

요즘 10대, 20대를 뛰어넘어 30, 40대까지 아이돌 열풍은 거세다. 아이돌에 빠진 사람들은 아이돌을 위해 수많은 돈을 투자한다. 콘서트에 가고 생일이나 복귀때마다 선물을 보내며 굿즈(Goods: 아이돌의 사진이나 그림, 관련 문구가 들어간 물품)를 대량으로 사들인다. 심지어 해외에서 공연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출국하는 일부 극성 팬들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 소속사들은 이런 팬심을 악용해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콘서트 표는 누구나 비싸다고 느낄 만큼 거품 섞인 고가의 가격(입석, 좌석 R석: 99,000원)이다. 또, 고가의 굿즈가 한몫한다. 대표적으로 2PM의 굿즈 가격은 한눈에 봐도 높은 가격대임이 느껴진다. 부채 2개에 5,000원, 클리어 파일 6개에 10,000원 등 2PM의 사진을 제외하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2PM과는 전혀 닮은 점이 발견되지 않는 피규어 세트는 29만원이나 한다.
 
팬들의 지갑 사정은 여의칠 않지만 굿즈는 이내 매진된다. 흔히 팬들 사이에서 ‘할매미’, ‘섬녀’로 불리는 20대 팬들과 일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의해서다. 일부 돈 많은 팬에 의해 굿즈는 매진되기 일쑤다.  또, 기획사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고가의 가격을 책정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2PM의 굿즈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 대부분의 굿즈 역시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이 매겨져 있다.
 
기획사가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팬심을 이용하는 것은 앨범에서도 발견된다.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앨범 속에 각각 다른 포토카드를 넣어 앨범의 판매량을 높이는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었다. 아이돌 가수의 특성을 이용해 멤버들 개인 자켓사진을 지갑사진 형식으로 만들어 앨범에 랜덤으로 하나씩 넣어두었다. 또, 골드카드나 실버카드같은 스페셜카드를 넣어서 그런 카드를 모으면 식사이벤트나 친필사인시디를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팬들이 자신이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뽑기 위해, 아니면 모든 멤버의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스페셜 카드를 찾기 위해 앨범을 대량 구매하게되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 포토카드는 다른 기획사 다른 가수들의 앨범까지 영향을 미쳐, 요즘엔 대부분의 아이돌 앨범에서 포토카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옷에 스마트폰 QR코드를 넣어 찍으면 음악이 나오는 기능이 있어, 고가에 판매하는 의류앨범이나, 해당 메이커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을 사야 제공되는 팬싸인회 자격 역시 문제가 된다.
 
이렇듯 소속사는 팬심을 이용해 고도의 수입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많은 양의 CD를 사며 고가의 굿즈를 구매하고 있다. 팬들의 지나친 과소비도 주의해야 하지만, 먼저 소속사의 팬심 우려먹기가 근절돼야 한다.
 
팬들을 돈벌이의 대상이나 수단으로 여겨 소속사 배불리기에 급급하는 순간 그들을 마음속으로 지지하고 사랑했던 팬들의 진심은 조금씩 그들 곁을 떠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개인-솔미2.jpg

 
 
[취재 : 박솔미(진주여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117 페이지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