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환 기자] 진주기공, 완전 금연학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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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12회 작성일 13-07-12 11:28본문
진주기공, 완전 금연학교를 위하여...
지난 6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이하 기공)의 전교 조례 때는 한 학급이 금연성공학급상(이하 금연상)을 받았다. 금연상은 해당 학급의 전체 학생이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이 상을 받는 것도, 1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는 것도 놀라웠다.
이런 상장을 받는 이유는 최근 기공이 금연솔선수범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금연솔선수범학교는 이전부터 많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었지만, 전문계 고등학교 사이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이 사업은 위클래스가 주도하고 있고 현재 총 3가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첫 번째 사업은 ‘금연솔선수범학급 선정’이다. 6개의 학급이 이 상을 받을 때까지 진행한다. 그리고 성공했을 시에는 상장과 반 전체가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 지금까지 1-1반, 1-4반, 1-9반이 성공했다. 금연 반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흡연측정기에서 학급 전체 4 이하가 나와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생님까지 함께 측정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모두 성공했는데 선생님께서 수치를 초과해 짜장면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두 번째는 지난 5월 31일 금연의 날에 실시했던 ‘4행시 짓기’ 행사다. '금연의 날'과 '흡연예방'이라는 글자로 4행시 두 편을 만들었다. 모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그중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재치로 15편이 당선됐다. 이 당선작들은 액자로 만들어서 복도에 전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도전 금연 15일’이라는 사업이다. 말 그대로 15일마다 흡연측정기로 측정해 적정수치 이하가 나오면 도장을 찍어준다. 상품은 5일, 10일, 15일 마다 있으며 마지막인 15일째는 문화상품권을 준다. 하지만 중간에 적정 수치 이상이 나오면 맨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과 문화상품권을 위해서라도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이런 활동들이 진행되면서 금연에는 관심도 없던 학생들이 조금씩 관심을 가지며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학교 내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능동적으로 진행하고 그것에 학생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다면 금연솔선수범학교가 아닌 금연학교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취재 : 최용환(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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