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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을 찾아서] 청소년 술판매 점검, 대부분 판매점에서 신분증 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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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4,243회 작성일 13-05-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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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술 판매 점검
대부분 판매점에서 신분증 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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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술 권하는 사회인 대한민국. 마약과 군대에 관해선 엄격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술에 대해 관대하다. 음주운전을 제외한 모든 범죄에 알콜이 들어가면 오히려 감형이 되는 참 이상한 나라다.
 

과연 술은 청소년에게도 관대할까? 그것도 아니다. 청소년에게는 미성숙의 이유로 술의 판매를 금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술의 판매는 물론 주점에서의 고용과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도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이 있다. 술을 구매하기가 쉬워서일까? 그래서 직접 돌아다니면서 청소년 주류 구매의 실태를 조사해 보았다.
 

진주시내에 위치한 12곳의 판매점을 돌아다니며 주류를 구매한 결과 아무런 제제 없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4. 전체의 1/3이다. 그러나 이렇게 구매가 쉬운 곳은 지리적 특징이 있었다.
 

우선 강남동에 있는 과학 기술 대학교(이하 과기대)주위의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해 보았다. 요즘 고등학생과 대학생, 특히 남자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눈으로 구분하기에 큰 차이가 없어서인지 쉽게 주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 주 소비층이 대학생이다 보니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인 듯하다. 대학교와 반대로 고등학교 주위는 주민등록증 요구와 학생 아니냐?’는 눈치를 받을 수 있었다.
 

다음은 주약동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해 보았다. 뜻밖에 손쉽게 주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자 수가 많아서 인지 주민등록증을 요구하지 않고 일반 물건과 똑같이 그대로 계산을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여러 곳의 영세 슈퍼 같은 경우는 주류 구매 시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았다. 특히 자유시장 주위의 한 슈퍼에서는 학생 아니냐?’는 질문과 함께 훈게하시듯 따지며 주민등록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은 담배와는 달리 술은 쉽게 구매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단속이 잘 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제제 없이 쉽게 술을 판매하는 곳이 여전히 존재 하는 것은 알바생의 문제도 있겠지만 청소년에게는 술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사업주의 생각이 확실히 정착되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단속에 적발되면 벌금과 과태료라는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음주를 방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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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드는 의문, “왜 청소년은 음주를 못하도록 했을까?”
 

성인들에게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에게는 술을 판매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청소년들의 정신적 미성숙을 꼽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에게 음주는 기억력, 지각, 판단력,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보다 공격적이고 자제력이 약화돼 집단 싸움과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다.
 

청소년이 술을 지금부터 마셔야할 이유가 있을까? 술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찾고 주점을 찾고 또 술에 취해 아무 곳에서나 잠들고 학교에서 숙취 때문에 끙끙거리는 것 보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미성숙의 청소년기. 건강한 육체로 건강한 어른이 되고 음주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대학생이 된 후 자신의 키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으려면 말이다.
 

[취재 : 강백결(명신고2), 박민호(동명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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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 ''···5년간 감소 추세
 

우리나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내 주류 출고 및 수입량을 근거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소비량은 9.182010년 보다 0.02%포인트, 5년전인 2007년보다 0.30%포인트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 1인당 알코올 소비량(9.0)과도 부합된다. 특히 OECD 34개국 알코올 소비량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소비량은 22위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 음주는 식당이나 외부에서 주로 이뤄지고 술을 권하는 문화로 인해 버리는 술 양이 상당한 반면 유럽의 경우 가정에서 음주가 주로 이뤄져 버리는 술이 거의 없어, 우리나라의 실제 마시는 알코올 소비량은 9.18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알코올 소비량을 주종별로 분석하면 증류주(소주, 위스키 등)6.06, 맥주 1.99, 와인 등 기타주류가 1.09로 증류주와 맥주가 전체의 88.1%를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로 2008년 이후 증류주를 통한 알코올 소비량은 크게 감소하고, 맥주도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나 막걸리, 민속주 등이 속한 기타주류는 증가추세임을 알수 있었고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음주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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