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진주고 2학년 김인환 > 필통기사

[이달의 인물]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진주고 2학년 김인환

“진로가 꼭 하나여야만 하나요?

뭐든지 꿈꾸고 노력하면 못 이룰게 없죠.”

Q.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고등학교 2학년 전교 부회장 김인환이라고 합니다.

Q. 진로가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자신만의 진로로드맵이 있다고?

A. 크게 해군 장교, 정치인, 문학가 이 세 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군단처럼 대학 재학 중에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 장교로 임관되어서 의무복무기간 3년만을 복무할 것입니다. 그리고 27세부터 정치입문 준비를 하다가 23대 총선(2028)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될 것입니다. 이후에도 계속 국회의원직을 하다가 24대 대선(2042)에 출마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주 진로는 위의 정치인이지만, 65세 이후에는 문학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Q. 다양한 진로를 가지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하나의 진로만 가지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어떻게 하나의 일만 하고 살겠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Q. 준비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A. 첫째, 저는 해군에서도 빡세다고 알려진 UDT/SEAL(해군특수부대)에 가기위해 주마다 체육관을 다니고 있고, 평상시 학교 쉬는 시간, 주말 그리고 동아리(무술부) 시간을 이용해서 부족한 운동시간을 채우며, 체력단련을 하고 있고 방학 때마다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둘째, 저는 정치인을 꿈꾸고 있기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전교부회장, 밖에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의원, 진주청소년교육개정단체 J.E.T.A. 대표 등의 활동들을 하면서 조직을 이끌고, 회의를 진행하고, 갈등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 일기를 쓰고, 여러 주제로 시를 쓰고 글쓰기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도 열심히 읽고 있구요.

"장교, 국회의원, 정치인, 문학가... 현실성이 없다구요? 

중요한건 저는 오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정치인이 된다면 어떤 정치, 어떤 국가를 만들고 싶은지?

A. 우선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검소하고 청렴한 정치인이 되어야 하죠. 그 어떤 비리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뜻을 이룰 자격을 갖춰야겠습니다.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육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남북 갈등을 해결하여 남북통일,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는, 그런 리더가 될 것입니다.

Q. 문학가로서의 활동계획이 어떠한지?

A. 저는 수필과 시를 쓰고 싶습니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고 3때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서 자서전을 쓰고 싶기도 해요. 이후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할 것이며, 정치 생활 후에 본격적으로 문학가로서의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Q. 진고 문과 내신 1등급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여러 활동을 하는데 학업에 부담이 안 되나요?

A. 부담이야 되죠. 하지만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절약해서 하는 것이고 자기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학업과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진로에 다가가는 이 활동들이 학업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Q. 별명이 진지충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왜 그런 별명이?

A. 하하;; 진지충이라.. 처음에는 납득이 안됐는데 이제는 모두에게 진지충으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진지해지는 지도 모르겠네요. 모두가 장난스럽게 바라보는 상황(안 좋게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저라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이 그 상황에 처해 있는 당사자를 위한 일이라 생각했나 봐요. 그게 심해지면서 모든 상황을 진지하게 보게 된 거죠..;;

Q. 아 그러면 진지충이면 연애도 진지하게 하나요?

A. 아.. 예리한 질문인데요;; 연애경험은 거의 없는데.. 사실 썸 탈 때 제가 좀 진지하긴 한가봐요. 연애에선 진지함을 탈피할 필요가 있겠죠.^^

Q. 여전히 진로를 가지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A. 앞서 얘기한 활동이나 저에 대해 더 궁금한 것, 도움이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구요, 뭐든지 해보세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해봤으면 해요. 생각날 때 마다 저처럼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저보다 멋지고 열정적인 진주고 2학년 김지훈이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 친구 덕에 제가 자극을 많이 받아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든 일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지 모르지만 꿈꿀 수 있고 그 길로 달려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는 것도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진주고 학생회 >

< vividmun 대한민국 대사 활동 >

[취재/ 배찬휘(진주고2), 김정빈(진주고1)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