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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진주여자고등학교 조영현 수학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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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1,770회 작성일 15-12-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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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진주여자고등학교 조영현 수학 선생님

 

학생들은 '포기'보다 

'최선'을 경험하고 반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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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겐 '우리 선생님'이 있다. 참 듣기 좋은 말 '우리 선생님' 항상 우리를 바라보고 우리를 챙기고 우리를 걱정하고 우리를 감싸며결국 언제나 우리편일수 밖에 없는 그런 '우리 선생님' 진주여고 학생들에게 그런 선생님으로 불리고 또한 그런 선생님이 되고자 늘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 있다. 

누구보다도 빨리 학교에 오시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 1학년 부장선생님이신 조영현 선생님! 진주여자고등학교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는(?) 조영현 선생님. 필통에서 선생님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쳐 보았다.



간단 profile

이름 조영현(옥 광채 영(), 솥귀 현())

교직기간 : 1986년부터 딱 30

성격 : 전형적인 O형으로 불같은 성격임. 좋은 말로 하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

취미 : 사진 및 동영상촬영, 여행, 드라이브

 

 

Q. 여행을 자주 가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나라를 가 보셨나요?

 

유럽 서부지역으로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동부지역으로는 체코 헝가리 터키 그리스, 그리고 동남아 쪽으로는 대부분 다녀왔고 오세아니아는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도 갔었죠.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은 일본어를 전공하는 아내 덕에 많이 다녀왔습니다.

 

Q.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추천하는 여행지는?

 

사람마다 받는 느낌이나 감동이 다른데 고등학교 시절 독일어를 배웠기 때문에 독일을 자주 갔으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일이란 나라가 아직까지는 많은 감동이 남아있죠.

 

Q. 선생님의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어릴 때 희망은 사실은 파일럿. 비행기조종사였는데... 아주 어렸을 때 건강이 안 좋았어요. 열병을 2~3번 앓았고 죽을 고비도 넘기고 겨우 살았는데 조금 더 커서 보니 청력에 많은 손상(현재 청력 5급 장애)되어 있어 공군사관학교 진학하여 파일럿이 되겠다는 꿈을 접고 진로를 바꿔야 됐죠. 참고로 어릴 때부터 저에게 주어졌던 청력손상은 그 자체로 생활에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껏 제가 교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언제나 되새기며 생활해 왔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되고 자극도 되었었죠.

 

Q. 수학선생님을 하게 된 계기

 

요즘 친구들은 수학 많이 싫어하죠? 전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좋아했던 수학쪽을 택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와 누님이 또 선생님이셨고 교육자적인 집안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Q. 스스로 생각하시는 다른 선생님과의 차별화?

 

참 이 부분이 어렵긴 한데요. 주위에서 어떻게 볼지는 몰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다 싶을 때는 반드시 해내는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힘들고 정신이 없고 바쁘더라도 어떤 일이 학생들과 관계되어 있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될 때는 반드시 해 내려고 한다고 할까? 추진력이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학교의 업무처리나 일을 하다보면 귀찮아서 안하는 그런 경우가 많죠. 전 적어도 학생과 관계된 일이라면 그렇지 않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수학을 어려워 한다는 것 보다는 학생들이 수학이란 과목에 대한 인식이 우선 잘못된 부분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수학은 무조건 외우는 과목이며 암기과목이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죠. 만약 암기를 하더라도 이해를 한 뒤에 기억을 해 내고 이론을 유추해내야 하는데 개념에 대한 이해는 하지 않은 채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암기하려는 그런 경향이 일반화 되다보니 고등학교에는 더욱더 힘들어지죠. 성적이 안 나오고 점점 멀어지다보면 학생들이 더 이상 수학공부를 안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겠죠 물론 학생들 탓이 아니죠. 시험위주, 성적위주가 되다보니....

 

Q. 교직기간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제가 미혼인 시절에는 꽤 인기가 있었거든요.^^ 당시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근무할 때 저를 그렇게 좋아하고 결혼식에 와서 울기까지 하던 녀석들에게 결혼하고 나니 속된말로 쌩까며 대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요즘 학생들은 소풍을 체험학습 형식으로 가는데 예전에는 학생들과 같이 어울리며 기타치고 노래 부르며 놀았던 추억이 많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제가 담임을 했던 학생도 아니고 더구나 문과학생인데 어느 날 연락이 와서 자신이 수학 선생님이 되었다고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엄청 놀랍고 신기했죠. 왜냐하면 그 학생이 수학선생님이 될 꺼라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저에게 영향을 받아 수학교사가 되었다고 얘기하니 얼마나 감동이었겠어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교사란 직업이 함부로 생각해선 안되는 거구나 하고 느꼈죠. 누군가의 인생에 개입이 되는 거잖아요.

 

Q.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지고 계시는 선생님만의 신념이나 교육방침이 있으신지?

 

제 좌우명은 최선입니다. 쉽게 말하면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을 하는 편이에요. 학생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수업을 받거나 공부를 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이 포기를 너무 쉽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하기 싫어서 포기 아닌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결국 최선을 다 안한다는 거죠. 그래서 포기라는 단어는 바로 최선이라는 말과 맞닿아 있죠. 그래서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포기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노력 하자는 뜻으로 해석을 해 주고 싶어요. 우리 학생은 포기보다는 최선을 경험하고 반복했으면 합니다.

 

Q.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학생들이 선생님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 까진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참 이 선생님이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애를 써 주셨구나.’ 그렇게만 기억되었으면 하죠.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순간에 기분 상하는 일이 있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담을 쌓는 듯한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뒤에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무한한 꿈을 안고 내일을 향해 열심히 뛰어가는 학생들! 멋진 미래가 펼쳐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행습인운이란 말을 강조하고 싶네요.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샘2.jpg

<조영현 선생님의 취미는 여행, 수많은 나라를 다녀 오셨다고 한다>


 

[취재/ 전혜완(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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