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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정예림 기자] 우리는 성적 노출을 원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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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0-11-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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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적 노출을 원하지 않아요

성적은 중요하고 내밀한 개인정보, 공개 권한은 오직 학생 본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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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학생들은 1년에 4, 한 학기에 2번은 필수적으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이 끝난 날, 누군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또 누군가는 망친 시험지를 들고 착잡한 마음으로 학교를 나선다. 학생들에게 시험은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훗날 학창시절을 추억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시험'일 것이다. 시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공부의 수준을 진단할 수 있게 하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시험은 이렇게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항상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시험 스트레스의 복병이 있다. 학교에서는 시험이 끝나면 교사들이 그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학생들에게 성적 결과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틀린 부분에 대한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바로 이러한 성적 검사 때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런 성적 검사는 교사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교사가 직접 하기도 하고 반장이 검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성적 검사를 하면서 반 학생들의 성적을 무작위로 주며 사인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남들에게 공개하기 싫은 자신 성적을 친구들이 본다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의 성적을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나의 성적을 누가 보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은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성적은 학생에게는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부분이다. 성적은 부모님에게도 보여주기 꺼려 할 정도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다. 누군가의 개인 정보를 아무 동의없이 공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권한을 학교나 교사가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 권한을 부여한 것도 아니다. 분명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의도치 않은 성적 공개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비교되는 점수에 수치심은 물론 상대적 박탈감도 상당하다.

 

어른들이나 교사들은 큰 문제의식 없는지 모른다. 어이없게도 성적공개가 학생들에게 자극이 되고 오히려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든 그렇지 못한 학생이든 자신의 성적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성적은 분명 해당 학생의 것이다. 중요하고 아주 내밀한 개인정보다. 그것의 관리는 신중해야 하고 공개 역시 오직 학생 본인에게만 권한이 있다.

 

성적은 학생들에게 아주 민감한 개인 정보이고 누구에게는 컴플렉스일 수도 있고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성적이 공개되었을 때, 학생들이 받아야 할 열등감과 스트레스는 고등학교 시절 동안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또한 학생들 사이의 서열화를 유도함으로써 경쟁심리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 이러한 학생들 개개인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공개함에 있어 과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사를 한 번이라도 물어 보았을까?

 

더구나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요즘, 정작 학교는 학생들의 일상속에서 차별의식을 심어주는 것에 무감각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앞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시험성적과 순위 등을 공개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한다.

 

 

 

[취재/ 정예림(진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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