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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기자] 재활용률 22.7%, 분리수거 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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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0-12-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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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률 22.7%, 분리수거 잘못하고 있다

분리수거하는데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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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분리수거 해야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자주 들어본 말이다. 썩지 않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탓에 지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내용, 지구 온난화 위기쯤은 이제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개인이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분리수거, 즉 재활용 습관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재활용'이라는 단어는 이제 상식이 되었고 생활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친숙한 재활용이 엉망진창이라면? 나름 잘 버리고 있다고 생각하던 재활용이, 어쩌면 잘못된 방법이었다면 어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017년 환경성과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을 '폐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하고 폐기 방식도 매립에서 재활용으로 전환한 모범국가'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연구진과 자체 조사를 통해 새로운 수치를 밝혀냈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소각되는 비율을 빼고,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경우만 계산했더니 재활용률이 22.7%에 그쳤다고 한다.

 

재활용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선 택배로 받은 종이상자는 송장이나 테이프를 제거하고 이물질이 없는 채로 배출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식품류의 온라인 구입도 급증했는데 스티로폼 상자 역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버려야 한다. 부착된 상표는 제거하고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아이스팩의 경우 내용물을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상품을 상하지 않게 보호해 주는 완충재인 에어캡, 일명 '뽁뽁이'는 비닐류로 분류하고 과일 포장재는 스티로폼으로 배출해야 한다. 한 끼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종종 먹는 컵라면 용기는 오염됐으므로 재활용이 어려우니 반드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오염된 일회용기는 재활용이 안된다. 노트는 스프링 제거 후 종이로 배출하고 광고지, 전단지, 사진 등 코팅이 된 재질은 종이라 하더라도 재활용이 불가능하니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커피 전문점에서 포장 주문을 할 때 받게 되는 플라스틱 컵, 햇반 같은 즉석밥 그릇은 깨끗한 상태라 하더라도, 재활용이 안 된다. '플라스틱 OTHER'로 분류되는 혼합 플라스틱 제품은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일회용 마스크 역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우리 국민 1명당 매년 페트병 96, 플라스틱 컵 65, 비닐봉지 460개를 사용한다. 이 정도 양의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소비하기까지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24kg에 달하는데 국민 한 사람당 30년산 소나무를 매년 세 그루 반 이상 없애는 것과 같은 수치다.

 

솔직히 그냥 아무생각 분리수거만 다 잘하면 돼, 귀찮은데 아무렇게나 버려도 재활용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쓰레기를 버려왔었다. 분리수거를 한다면서 잘못을 반복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환경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자제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탄소 중립''제로 웨이스트(일회용품 안 쓰기)'가 시대적 키워드가 된 지금, 나부터 제대로 바꿔보자는 작은 구호에 응답해야 할 것 같다.

 

 

[취재/ 김태희(진주제일여고)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2-30 18:49:18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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