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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통통] 꼭 봐야 할 청소년 영화들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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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20-11-0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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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통통] 꼭 봐야 할 청소년 영화들 BEST


코로나시대 우리들의 영화를 정주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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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누구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정상등교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학년별 순환 등교나 등교 없이 온라인 수업만 진행될 땐 아마도 모든 학생들은 학교를 그리워했지 싶다. 정상등교라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여가생활이나 놀이문화에도 적잖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늘면서 학생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환경으로 학생들 사이에선 영화가 관심을 끄는 컨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조건은 다양하고 많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 ‘씨네통통‘에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이 꼭 봐야 할 영화를 엄선해 소개한다. 한 편씩 정주행하며 코로나 시대를 이겨나갔으면 한다.

      


 파수꾼 Bleak Night , 2010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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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한번이라도 친구로 생각한 적 있어?"

한 남자 고등학생이 죽는다. 영화에서는 딱히 그 장면이 보이진 않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아들의 죽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조성하)는 생업을 미뤄두고, 아들의 삶을 역추적해 나간다. 장례식때 찾아온 아이도 만나고, 아들 앨범속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친구들을 수소문한다. 아버지는 아들 기태(이제훈)와 절친인 희준(박정민), 동윤(서준영) 사이에 우정에 금이 간 것을 짐작하게 된다. 한 아이는 전학가고, 한 아이는 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고 장례식에 조차 오지 않았다. '베프' 들이었던 그 세 친구들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비극적 파국.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의 전염은 우리를 아프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이 영화는 윤성현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꼭 개봉을 염두에 두고 찍은 영화는 아니라고 한다. 배우들 총 출연료 518만원을 포함해 5000만원의 제작비만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한국영화의 걸작을 남겼으니 감독의 천재성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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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11.03.03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윤성현 

●출연 : 이제훈(기태), 서준영(동윤), 박정민(희준) 

●누적관객수 : 25,774명



필통기자의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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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지(삼현여고2)기자

10대들이 한 번은 봐야 할 영화로 많이 꼽히는 영화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관람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이야기 전개가 계속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보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 기대가 컸던 탓에 솔직히 그만큼의 울림은 아니었다. 그러나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인건 확실하다. 학교폭력 같은 영화를 다루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속에서도 또 다른 말을 전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영화였다. 친구관계에 지치고 복잡한 학교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다.


김현도(진주고2)기자

사실 영화 제목 자체도 처음 들어봤고 오래 전 영화라 생소했다. 그렇다 보니 큰 기대감 없이 봤는데 생각외로 몰입도가 뛰어나 재밌게 관람했다. 주연배우 세 명의 연기가 너무 뛰어났다.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고 학교 이야기라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워서 울 뻔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서열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남고에 다녔거나 지금 학생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 같은 영화였다. 




                   

 


청불이지만 

청소년이 봐야 할 영화 BEST? 






바람 Wish , 2009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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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주연 배우인 정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고등학생 청춘들의 방황과 가족애를 담은 영화다. 눈물, 향수를 자극하는 진솔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흥행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좋을 영화’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보면 좋겠다’는 관객들의 요청으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확대시사까지 이어지곤 했었다.


 고등학생 남자들이 학교 안에서의 일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영화 <바람>. 연기력 덕분에 더 돋보인 스토리로 약육걍식의 세계,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까지 모든 것이 현실적이었던 영화 <바람>.


그러나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는 영화 <바람:Wish>에 청소년관람불가 결정을 내렸다. 영등위는 '교복'을 문제 삼았다.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거나 대로에서 대치하는 장면, 욕설과 비속어가 반복적으로 나온다'며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고등학생은 볼 수 없는 고교시절을 다룬 영화가 되고 말았다.




돈 크라이 마미 Don't Cry, Mommy , 2012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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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한 딸의 복수에 나서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는데 유선, 유오성, 남보라, 유키스 동호 등이 출연했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성폭행 피해 여고생으로 분한 남보라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그려낸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려는 엄마의 처절한 복수는 사적 복수를 부추기는 현 세태를 비판한다. 적절한 예방책이나 처벌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며 직접적인 문제제기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이 같은 등급 분류에 대해 “자살, 살해 장면 등 폭력적인 부분을 구체적,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욕설 및 비속어 표현 등 주제 및 내용, 선정성, 폭력성, 공포, 대사, 모방위험 등을 고려해 청소년 관람 불가로 판정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명왕성 Pluto , 2012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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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은 입시지옥과 무한경쟁으로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대한민국 사회와 그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한 사립명문고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인질극을 다룬 영화다. 입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비윤리적인 방식도 마다하지 않는 학생들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어두운 면과 비극을 담아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십대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신선한 관점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 문제는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14세 이상 관람가로 초청된 이 영화가 정작 국내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것.


전직 교사 출신으로 일선에서 현장을 체험했던 감독은 “영등위의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 ‘명왕성’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제너레이션 14플러스(14세 이상 관람가) 부문에 초청돼 이곳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이나 여타 다른 유럽국가의 청소년들보다 한국 십대들의 사고능력이나 수준이 더 낮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영등위 위원들은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등급 분류에 대해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일부 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모방위험의 우려가 있는 장면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 영화”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한공주 Han Gong-ju , 2013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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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고등학생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그 상황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사려깊고 섬세한 연출방식을 감안하면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관람을 권장하고 싶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 영화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도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인데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한공주는 성폭력을 다루고 있지만 충분히 청소년의 삶에 밀착해 있어서 공감대를 만들만한 영화"라며 "청소년을 너무 어린이 취급하는게 아닌지, 청소년도 사고를 할줄 아는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청소년관람불가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공주’ 등급자료 조회를 보면 선정성과 폭력성, 모방위험은 높은 편이고, 공포와 약물, 대사(저속성 등), 주제는 다소 높음이다. 영상의 표현에 있어 폭력적인 부분은 자극적이며 거칠게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고, 그 외 선정성 및 모방위험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야간비행 Night Flight , 2014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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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은 중학교 시절 절친했지만 고등학교에서 우등생과 일진으로 엇갈린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 용주(곽시양 분)와 기웅(이재준 분)의 갈등과 이해를 그린 영화. 학교폭력 문제와 왕따, 성소수자 문제 등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담아냈다. 


생텍쥐베리의 소설에서 제목을 따온 <야간비행>은 교실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크게 보면 성소수자인 소년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 앞에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퀴어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그 안에 우정과 학교폭력, 혐오 등의 코드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 영화는 동네 어딘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십대들의 모습을 과장 없이 그리는데, 그래서 오히려 관객은 그들이 처해 있는 건조하고 냉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상, 선정적인 대사 및 모방위험’ 등을 이유로 들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버닝 BURNING , 2018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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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회사 알바생 유아인이 어릴 적 동네 친구 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이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들의 만남과 미스터리한 관계, 긴장감 있는 내용을 담은 영화 <버닝>


유아인은 '버닝'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당시 유아인은 "'버닝'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 오히려 청소년들이 많이 관람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버닝'은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한국적 작품이다.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자아낼 시나리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버닝'은 남녀 성행위 장면과 흉기 살해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묘사되었고, 살인과 방화 충동이라는 주제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고 등급 판정 이유를 밝혔다.




[취재/허윤지(삼현여고2),김현도(진주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1-13 12:22:33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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