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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규 기자] 성관계 없는 성교육, 홍철없는 홍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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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0-11-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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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없는 성교육, 홍철없는 홍철팀

성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성교육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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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하면 학생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생물시간 아닌가요?’ ‘정자, 난자 이야기지..’ ‘똑같은 레퍼토리의 비디오한결 같은 대답일 것이다. 또 성교육 시간은 잠자는 시간쯤으로 인식하는 학생들도 많다. 대체 세상을 초단위로 바뀌어 가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은 금기의 대상이기만 할까?

 

우리나라의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의 근본 문제는 무얼까? 바로 성교육의 핵심인 구체적인 성관계에 대한 교육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에 대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시급하다. 물론 성관계 관련 교육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대충이다. 정의를 알려주는 것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실효성이 의문이다. 성문제에서 가장 핵심인 성관계에 대해 접근을 막고 대체 무슨 교육이 되겠는가? 무슨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성교육 같지도 않은 성교육 조차도 청소년 연간 경험률 78.6%. 한마디로 가장 중요한 교육을 가장 하찮게 취급하고 있는 우리나라다. 제대로 된 성관계 관련 정보는 찾을 수 없다. 교과서에도 없고 성교육시간에도 없다. 교사의 재량에 따라 교육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보수적인 학교와 교사의 태도, 학부모의 민감한 입김, 학교에서 성교육은 성관계 없는 성교육이 된다. 성교육이 사라진다. 대한민국 학생들은 성관계를 독학으로 터득해야 하는 현실이다.

 

성관계 관련 교육은 중요하다. 성교육은 남녀간 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관계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성관계가 빠진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성교육은 무용지물이 된다. 성관계에 대한 무지는 포르노나 불법촬영 영상같이 자극적인 영상으로 인한 오염된 정보를 맹신하도록 하고 성에 대한 비뚤어진 식각과 오해를 낳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소년 성관계 경험률은 2018년 중학생은 2.6% 고등학생은 8.5%에 이른다. 또한 성관계 시작 평균연령은 남성 13.3, 여성 14.4세로 그 연령대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과연 이들은 성관계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성교육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의무화해야 한다. 교육 내용 역시도 콘돔 사용법에서부터 성관계 방법에 대한 것까지도 제대로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상대를 존중하고 함께 사랑할 수 있는지 가르쳐야 한다. 청소년 때, 아니 더 이전부터 성에 대해 올바르지 않고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히면 우리 사회에도 큰 문제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그 개인에게도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서 성은 감춰야 하고 부끄러운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또한 누구나 제대로 잘 알아야 하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청소년들에게 가장 정확히 자세히 일상적으로 교육되어져야 할 것이 바로 이다. 분명한 것은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은 에 대해 실질적인 교육을 받질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야동이나 야설에 우리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맡겨 둘 것인지 조금은 답답하다. 성교육, 이제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이어야 한다.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청소년에게 섹스가 문제가 아니다. 성교육이 문제일 뿐이다.

 

 

[취재/ 곽경규(명신고1)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1-13 12:20:45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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