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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민 기자] 그래, 학생다움이 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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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0-1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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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학생다움이 대체 뭔가?

불분명한 통제와 제한보다 학생들의 인권과 권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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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는, 또는 다녀본 학생이라면 한번쯤 이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학생답게" 또는 "학생의 신분에 맞게" 모두들 대충 느낌은 오지만 정작 이 말뜻을 아는 사람을 거의 없을 것이다. 대체 이 문구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개인적으로 학생다움은 우리에게 학생으로써 FM의 삶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기본 베이스, 학교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 지키고 학교와 타협하며 조용한 모범생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싶다. 정작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한번 물어보았다. 대개 비슷했다. 학생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식어, 부정적이고 거부감을 나타내는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학생다움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듯 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 학생다움이라는 단어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죽인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교칙으로 제한하는 두발, 교복 등으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개성을 뽐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시대착오적이다. ‘머리가 길면 공부를 안 한다.’, ‘교복을 입지 않으면 학생답지 않다.’ 등은 너무나 구시대적 발상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21항에는 분명히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라고 적혀 있다.청소년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청소년 역시 그들에게 신체의 자유가 있음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이다. 학생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무조건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모습을 강요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또 대한민국 헌법 제111항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학생들은 학교에서 법과 정의를 배운다. 교과서에선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면서 그 학교란 곳에서 오로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동의할 수 없는 다양한 차별이 이루어진다면 그 또한 옳지 않다.

 

학생이니까, 학교니까 무조건 규제하고 통제하는 것만이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물론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 공동체공간이니까 규제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룰을 스스로 지키며 룰을 어겼을 때에도 함께 합의한 처벌을 주는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어떨까? 그것이 훨씬 더 교육적이고 민주주의 사회에 맞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처음엔 서툴지 모르지만 학생들을 끝까지 믿어주는 환경이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

 

학생들도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목표, 가치관 모두가 다르다. 똑 같은 사람은 없다. 그 다양함을 한마디 말로 획일화 시킨다면 그것을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학생 다움이라는 불분명한 말로써의 학생들을 통제와 제한하기 보다 이제는 모두가 납득할만한 올바른 가치가 무엇일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취재/ 곽성민(진주고1)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1-13 12:20:45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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