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뷰 봉사] 헌혈의 집 봉사를 가다 > 필통기사

필통기자가 직접 헌혈봉사를 진행

<헌혈 전 주의 사항>

자격 조건 이외에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기름기로 인해 혼탁해진 혈액은 환자에게 수혈이 불가능하다. 헌혈 전에는 피자, 고기, 치킨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헌혈 전 음주는 금물이며 흡연도 삼가야 한다. 또한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은 혈액의 ALT(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농도가 증가한다.)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1. 전자문진검사

헌혈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전자문진검사실이 있다. 여기서 자신이 헌혈하기에 적합한지 1차 검사를 한다. 부적합하다 싶으면 바로 돌아 나가자. 검사를 끝내면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다.

2. 상담 과정

 

전자문진을 끝내고 다시 간호사분과 상담을 한다. 헌혈하기 적합한지 재확인 하는 것이다. 이때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인적 사항을 물어보고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헌혈이 너무 중요한 것이다 보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상담이 끝나면 헌혈을 할 준비를 한다. 

3. 헌혈 과정

 

모든 자격 조건을 충족한 경우, 헌혈이 진행된다. 헌혈의 종류에는 크게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로 나뉜다. 전혈 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채혈하는 것으로 320mL, 400mL 두 종류가 있다. 이때 400mL 전혈 헌혈은 남녀 모두 50kg 이상만 가능하다. 시간은 약 10분~15분 정도 소요된다. 

성분 헌혈에는 혈소판 성분헌혈(250mL 정도), 혈장 성분헌혈(500mL 정도), 혈소판 혈장 성분헌혈(혈소판 250mL정도, 혈장 300mL 정도)이 있다. 혈장은 약 30~40분, 혈소판과 혈소판 혈장은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침대에 누워서 팔을 걷고 간호사가 혈관을 찾아 바늘을 꼽고 바로 피를 뽑기 시작한다. 헌혈이 끝난 뒤엔 보람참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맛있는 초코파이와 이온음료를 먹으면 된다. 

4. 휴식후 헌혈증 받기

헌혈 후 헌혈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음료와 간식이 제공된다. 헌혈증서는 헌혈 현장에서 즉시  발급되며, 재발급이 불가능하다. 헌혈 후에는 15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채혈한 혈액량을 보충하기 위해 평소보다 3~4컵의 물을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 손실이 많은 찜질방, 사우나 등은 헌혈 당일 음주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 특히 헌혈 직후 1시간 이내의 흡연은 현기증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로 텅 빈 헌혈보관고>

채혈한 혈액은 별도의 과정을 거쳐 따로 냉장 보관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헌혈 지원자가 줄어들어 텅텅 비어버린 헌혈 보관고)

2020년도 헌혈자 기념품 목록이다.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헌혈도 봉사활동이다! 역차별 논란도...

우리나라 헌혈 인구가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헌혈은 혈액이 필요한 위급한 환자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어요.

그런데 헌혈 한 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이 인정되면서, 대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이 의무봉사 시간을 채우는 수단으로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보건복지부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혈을 봉사 시간으로 인정하면서 생긴 현상인데요. 그러다 보니 급하게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이 헌혈로 봉사 시간을 채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도 시행 이후 학생 헌혈자 수는 크게 늘어, 2009년 131만 명(전체 헌혈자의 51%)이었던 학생 헌혈자가 2013년에는 161만 명(전체 헌혈자의 55.2%)으로 많아졌습니다.

헌혈을 하고 온라인에 등록만 하면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증되는데, 고등학생 기준 봉사활동 시간이나 대학 졸업 기준이 1년에 10~20시간이기 때문에 1년에 3~4번만 헌혈하면 다른 봉사 활동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헌혈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되는 게 역차별1) 이라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몸 상태로 인해 헌혈을 할 수 없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헌혈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용도가 아닌,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돕는 진정성 있는 것임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겠습니다.

VMS 사이트를 접속해서 헌혈 봉사시간을 인정 받는 방법

①먼저 VMS 사이트에 가입합니다. 참고로 VMS란 Volunteer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우측에 위치한 회원가입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자원봉사자 회원가입과, 인증관리요원 회원가입 버튼이 있는데, 자원봉사자 회원가입을 누릅니다. 

②회원가입이 완료되면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에 접속한 후 헌혈실적조회를 클릭합니다. 꼭 위 정보 제공의 동의합니다 라는 체크박스를 해줍니다. 

③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후 헌혈실적 조회하기를 누릅니다.

④연도 선택후 검색을 합니다. 검색 후 봉사시간 전환 버튼을 클릭을 합니다.